오늘(1/10)아침 최저기온은 섭씨 영하6도, 최고기온은 섭씨 영상1도라고 하며, 낮부터 기온이 점차 떨어지고 바람은 강해지겠다고 한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며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다. 10시20분 청계산입구역 도착, 올라서니 박희성과 한철상이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화요일이면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빠지지 않고 산행에 열심히 참가하든 송춘호, 조남진, 송종홍이 보이지 않는다. 전화로 일일이 확인하니 바쁜일로 불참한다고 한다. 박찬운, 최병인, 주재원도 불참한다고 한다. 백수산우회원중에 최정예 6인친구가 빠지니 잘해야 4~5명의 적은 산행으로 예상하고 친구들을 기다리니 송권용, 오세민, 김재승, 이상기, 윤영중,한현일이 나타난다. 오늘 역시 9명의 대인원이다. 해가 바뀌어 나이는 한 살 더들지만 기분은 오히려 더 젊어지는 기분이다.
10시40분 청계산 옥녀봉을 향하여 출발, 싸늘한 겨울날씨이지만 9명의 친구들이 주고받는 정담으로 오히려 훈훈하기만 하다. 요사이 계속 빠지지않고 참가하고 있는 음성 굵고 재담좋은 김재승이 정담을 이끌어간다. 나이는 들어가지만 5~60년전의 친구들로 떠드는 소리에 청계산 능선이 시끌시끌하기만 하다. 지난해 1년간 여러 가지로 몸이 불편했든 한철상이 용기를 내어 앞장서서 오른다. 옥녀봉에 12시까지 도착하기로 하였으나 오르면서 요사이 답답한 현시대의 흐름을 주로 하여 대화를 나누다보니 오르는 속도가 늦어진다. 늦어지는 속도가 너무 늦어 옥녀봉정상 못미쳐에서 옥녀봉 정상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매봉 가는 방향으로 접어들어 하산, 청계산입구에 도착하니 오후1시20분이다. 만두전골전문요리집에 들어가 막걸리와 소주를 겻들여 얼큰한 만두전골로 점심을 들고 1/13(금)서울대공원역에서 만나기로하고 헤어지다.
1/10(화)산행참가자명단(9명);송권용,한현일,이상기,윤영중,한철상,박희성, 오세민,김재승,조원중
1/13(금)산행일정; 서울대공원역, 10시30분, 간식만준비, 산행후 박찬운 친구가 오후1시에 점심을 제공한다하니 많이 동참하여 만나는 기쁨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직접 오는 방법;지하철4호선 과천역3번출구 직진100m현대수퍼앞에서 과천시내버스타고 종점행,소요시간 8~10분 종점에서 오른쪽, 과천배냉이골 쌈밥집
1/17(화)산행일정;청계산입구역, 10시30분, 간식준비
첫댓글 조처사님(진명은 심술사님)의 등산기가 갈수록 흐름이 유려해지는구려...우리 취향에 딱 맞는 뽕짝 가락을 배경 음악으로 펼쳐진 우정에 대한 귀한 말씀도 잘 보았소. 이러한 우정을 바탕으로 우리 백수 친구들의 만남도 날이 갈수록 묵은 김치처럼 숙성해갔으면 합니다. 70대 중반의,옛날같으면 상늙은이 소리를 듣고 살았을 우리 백수건아들이 추위도 아랑곳하지않고 300미터가 넘는 옥녀봉을 헐떡거림도 없이 올랐다니 정말 장한 일이지요. 백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