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v1iB_EiJZ0
오늘 본문에는 세례요한의 사역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한이라는 이름 앞에 세례가 붙은 것은 그가 세례사역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세례의식을 구약에서 찾아보기는 어려운 의식인데 어떻게 백성들이 모여들게 된 것일까? 이는 단순한 의식만 행한 것이 아니라 세례요한이 보여준 삶의 모습과 그의 입에서 나온 말씀선포가 함께 합해졌기 때문에 유대지역에 소문이 나고 모여들게 된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말라기 선지자가 한 예언 가운데 엘리야를 보내 말라기가 마지막으로 예언한 것 가운데 엘리야를 보내겠다는 말씀이 있는데 세례요한의 삶의 모습이 엘리야와 유사한 부분이 많았던 것을 백성들이 목격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님도 ‘오리라 한 엘리야’가 세례요한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말 4:5.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물론 여기서 오해하지 마실 것은 엘리야와 세례요한이 동일인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엘리야의 마음과 능력으로 사역을 행한다는 것이지 결코 엘리야와 같은 인격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그렇게 되려면 세례요한이 하늘에서 내려와 하지만 그는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몸을 통해 아기의 모습으로 태어난 인물인 것입니다.
물론 세례요한은 말라기 말씀을 읽고서 내가 엘리야의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엘리야를 흉내낸 것이 아닙니다. 다만 세례요한에게 와 닿은 말씀은 3절의 말씀입니다. 이사야의 예언인데 주의 길을 준비하라 이 말씀을 광야에서 외치라.. 소리는 단수인데 너희는 복수로 되어 있습니다. 선포해야 할 말씀은 오직 한가지인데 이 말씀은 누구가 외쳐야 하는 말씀이라는 말입니다. 세례요한에게만 이 사명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모든 유대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말씀인데 이 말씀에 은혜받고 감동받아 실제로 말씀에 순종했던 인물이 바로 세례요한이었던 것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가 메시야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았던 것도 아니고 메시야가 나타났던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6개월먼저 태어난 친척이었던 것은 맞지만 세례베풀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는 것을 보고서 알게 된 것입니다. 다만 세례요한은 이사야 말씀에 순종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로 에수 메시야의 등장과 시기가 일치하게 되었음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신앙인들에게 세례요한과 같은 사명이 주어진 줄로 믿습니다. 은사가 있어서 이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함으로 이 말씀을 전하는 가운데 세례요한이 메시야를 만나게 된 것처럼 우리도 삶속에서 예수를 만나게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이 시대의 세례요한으로 살아가야 할 사명이 주어졌다는 것을 본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해야 할 말씀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다는 것이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는 것입니다. 세례요한 때에는 메시야 오기 전이므로 율법에 순종하는 것이 회개의 열매에 해당되지만 이 시대는 예수믿고 성령받아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이라 묵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시는 복된 날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