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 : 빌립보서 1장 18~21절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용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 말씀묵상(출처 :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엮음)
바울은 두 번째 선교여행(행16장)과 세 번째 여행(행20:1-6)에 빌립보 교회를 방문했다. 바울이 로마에 갇혀있다는 것을 알게 된 빌립보교회는 에바브로디도를 로마로 보내 바울을 위한 재정지원을 한다. 에바브로디도는 나중에 바울이 그 교회에 보낸 편지를 가지고 빌립보로 돌아왔다. 그래서 빌립보서를 옥중서신이라고 부른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지금 자기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완전한 교제에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되리라고 확신한다(이것이 내 구원에 이르게 한다. 19절). 자신이 다시 자유로운 몸이 되어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게 될지 혹은 하나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죽음으로써 그의 믿음을 확증하게 될지, 어느 쪽이 든 간에 그의 삶의 목적은 그리스도를 더욱 존귀하게 하는 데 있다(20절). 바울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그리스도이다(갈2:20 참조). 그러므로 죽는 것도 그를 그리스도와 연합시켜 주기 때문에 그에게는 손실이 아니라 유익이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바울의 신앙은 삶과 죽음을 넘어서는 사즉생의 신앙이다. 이러한 사즉생의 신앙은 순교자들의 삶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천사의 섬 신안 군의 곳곳에 교회를 세우고 순교한 분준경 전도사(1891-1950)도 그 중의 한 분이다. 신안군 암태도에서 태어난 문준경은 일자무식의 여성으로 살다가 시집가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고, 이성봉 목사를 만나 믿음의 길로 들어섰다. 그의 권유에 따라 41세의 늦은 나이에 경성성서학원에 입학 후 6년을 섬을 다니며 전도했고 1933년 임자도의 진리교회를 시작으로 6개 교회를 개척했다. 그런데 6.25 전쟁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고, 1950년 10월에 퇴각하던 공산당에 의해 증도에서 교인들과 함께 순교를 당했다. 문준경 전도사는 손수 총 11개 교회와 기도처를 섬마다 세웠는데, 그 교회들이 후에 천사의 섬 신안군에 192개 교회가 세워지는 디딤돌이 되었다. 그의 영향으로 증도 주민의 90%가 기독교인이 되고(복음화율이 가장 높다), 159명의 목회자와 81명의 장로가 배출되었다. 사나 죽으나 주님을 위해 살았던 순교자의 신앙을 대림절에 생각해본다.
오늘의 기도
죽음과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주님을 위해 죽는 것도 유익하다는 바울의 신앙을 본받게 하소서. 이러한 사즉생의 신앙으로 우리에게 신앙과 교회를 전해 준 순교자들의 삶을 기억하게 하소서. 삶과 죽음의 모든 순간에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문준경 전도사의 삶에 대해 알아보고 사즉생의 순교자 신앙에 대해 묵상해 본다.
첫댓글 주님, 그리스도이신 예수의 빛이 저희들을 통해 나타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