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산행일지

[강석태]

     2024 파리 올림픽은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한국 선수단은 총 32개의 메달로 깜짝 성적을 내었다. 그 중 금메달 13개를 차지해서 세계무대에서 위상을 높였다.

     한낮 체감 온도 35도 안팎의 폭염으로 역대 최장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보통 예년 이맘때가 지나면 더위가 한풀 꺾이곤 하는데, 올해 폭염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밤낮 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소나기로 습식 사우나 폭염이다. 오늘은 토요의 산행 날이다. 폭염으로 청계산에 가고 싶은 마음이 줄어든다. 그러나 인생조언 중에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는 말이 있다. 정말 청계산에 오길 잘했다. 시원하게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그고 숲에서 나오는 풍부한 음이온과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며 건강을 챙겼다. 각자가 가지고온 과자와 과일을 안주로 맥주를 마셔가며 시간가는 줄 모르며 정다운 대화를 나누었다.

     하산해서 <목우촌 마을>에서 도토리묵을 안주로 박규삼회장이 가지고 온 앵두주를 시음했다. 호박찌개로 막걸리 안주와 식사를 하였다. 역시 토요산악회는 연중 방학이나 휴가가 없는 전천후 산악회다. 감사합니다.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일이든지 하게 만든다

-도스토옙스키(Fyodor Dostoevsk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