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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월이 정신없이 지나갔네요..</P>
<P>아니, 엇그제가 2010 새해였는데 벌써 반년이 ..</P>
<P> </P>
<P>그래도 2년반,,, 이번 7월에 사화복지학 학위를 받게 되서 감개무량 합니다..</P>
<P>별거 아니라도 나이들어 무언가를 공부 한다는 건 참 힘이 드네요.. 그래서 뭐든 때가 있다 그러나 봐요...</P>
<P>간호학이나 사회학이나 사람을 위한 학문이기에 즐거웠습니다..</P>
<P>학위보다 더 큰 선물은...</P>
<P> </P>
<P> 복지학 분야에.. 좋은 사람을 많이 알게 되고. 그 관계가 마치 고구마 줄기를 캐듯... 고리고리 연결되어..</P>
<P>끝없이 이어져 간다는 것이 중년에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P>
<P> </P>
<P>그리고 이제 어느덧 5년.. 등산... 자연... 산이 나의 일부 처럼 좋아졌다는 것입니다..</P>
<P> 눈이 오면 눈을 맞으며...</P>
<P>비가 오면 비를 맞고,.. </P>
<P>지난주에는 소요산 폭우속... </P>
<P>어제는 예봉산... 비가 오다 개이면.. 깨끗한 공기가 그리 좋을 수 없고..</P>
<P>산 속에서 폭우를 만나면... 더러운 속세의 덧깨가 다 씻겨 내려가는 듯..</P>
<P>속이 다 후련 합니다... </P>
<P> </P>
<P>요즘 친구가 빌려준.. <장자의 도> 를 읽고 있는데.. 자연의 섭리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나와 코드가 맞네요..</P>
<P>장자의 매력에 흠벅 빠진 영국의 시인이자 캐도릭 신부인 토마스 머튼 (1915 ~ 1968) 이 쓴 아주 유명한 책입니다..</P>
<P>책머리에 장자의 시는 하루 두편 이상 읽지 마라 해서 그러고 있습니다.... </P>
<P> </P>
<P>제 Daum 메일의 거의 90%가 스팸메일 이라 한달에 한번 정도 들어가 휴지통에 버리는 데..</P>
<P> 오늘 좀 한가해서... 들어가니 운영자의 메일이 있네요... 반가와요.. ^~^...</P>
<P> 97개의 메일중 두개만 읽어볼 메일이고 다 정크메일 입니다.... </P>
<P> </P>
그러고 보니 근 한달만에 들어 왔네요 정말..</P>
바빠 그러지.. 어쩌다 들어온다고 애정과 관심이 없는 건 아닌데...^^..</P>
효재를 인연으로 생겨난 카페... 늘 잘되기 바라고.. 들어올때 마다 느끼지만 </P>
한국의 멋진 여인네들이 모인... 참 훌륭한 규방 이다 느낀답니다...</P>
<P><P> </P>
<P> 아무튼. 뭔가 흔적을 남기는 게 운영자의 수고를 덜어드리는 것 같아서,... 저의 일상을 올립니다...^^..</P>
<P>무더운 6월이 얼마나 바빴는지 원.... .. 벌써 7월 이네요.....</P>
<P>더위에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시지요.......^^</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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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철죽 흐드러지게 핀 지리산 입니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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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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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유네스코 학생회...</P>
<P>저는 1976년 입학하면서 들게된 클럽인데.. </P>
<P>요즘은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더 똑똑한가봐요,...</P>
<P>지금 회장님 입니다.. 2009학번.. 그러니까... 33년 후배 도 이번 여행에 함께 갔습니다</P>
<P>남원의 유명한 추어탕 집 앞 입니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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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70년대 백양로... 캠퍼스에서 함께 했던 연세대 경영학과 78학번 그러니까 2년 후배...</P>
<P>유방암 3기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제 2년..</P>
<P>이번 지리산 등산에 동행 했습니다... 알듯 모를듯 돌보아 주었습니다.. </P>
<P> </P>
<P> 우유빛 아기가 탄생하는 신생아실과.. 시트를 덮어 영안실로 내려보내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병원..</P>
<P> 30년 경력의 저랑... 삶과 죽음을 통과한 후배랑 ... 말이 통하는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P>
<P> 비 내리는 남원 춘향이 집 입니다..</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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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style="TEXT-ALIGN: center"></P>
<P> 간호76학번... 학교에서 병원에서 직장을 다니느라 새벽 4시.. 5시... 에 일어나며.. </P>
<P>평생 바지런히 살아온,, 30년 넘는 멋진 친구들 입니다..</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2B360E4C2FE62E7F" class="tx-daum-image" actual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id="A_152B360E4C2FE62E7F1035"/></P>
<P> </P>
<P>포천에 있는 외국인 거주지 입니다...</P>
<P>저는 돋보기를 쓰고 있는 가장 늙은 간호사 인데.. </P>
<P> 주사 맞고 나간 사람들이 제가 안아프게 놓는 다 .. 소문이 나 .... 줄이 제일 길어 졌습니다...</P>
<P>등치는 커다란데 가느다란 주사는 얼마나 무서워 하는지..^^..</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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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사진에 .. 지치고 머리도 안감고,.. 몰골이 도저히..</P>
<P> 힘이 들었지만... 일년만에 캐나다에서 나온 후배를 안만날수 없어. 신촌으로 기어이 나갔습니다.</P>
<P> 제 옆의 얘도 유방암 3기... 홀몬에 반응하는 암세포라.. 나이 40도 되기전인데 강제 폐경 시켯습니다..</P>
<P>스트레스가 암의 원인아닌가 싶다네요.... 캐나다에는 온통 시집식구..</P>
<P>내가 있고 시집도 있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제일 먼저다.... 깊이 깨닫고...</P>
<P> 캐나다 간호사도 그만두고,,,, 고국이 보고 싶으면 이렇게 나옵니다....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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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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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가운데 도목수,, 귀농에 관심이 많아 3년간 목수일을 배우고 첫 작품입니다,...</P>
<P>돈 많은 부자 이신데도... 이리 소박 하십니다.... </P>
<P>원두막... </P>
<P>남에게 시키면 700만원.. 우리가 직접 산에 있는 참나무로 지어 .. 전기톱.. 사다리 이런거 사는 비용100만원 들었습니다... </P>
<P>양평에서 대안 학교 하실분을 위해 봉사... 지어 드렸습니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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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6월 땡볕에... 요만큼 끌로 다듬는데.. 1시간...</P>
<P>온몸이 결리고 ... 육체노동,. 정직.. 신성한 거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땀흘린 만큼만 입니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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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P>
<P>가마솥 걸고 고구마도 넣어... 밥을 지었습니다...</P>
<P>원두막 짓는 분들 밥 해 먹이려고요...</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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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P>
<P> 구수한 밥 냄새... 뚜겅 여는 영광이 제게..^^..</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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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이틀 꼬박 결려 원두막 하나 지었습니다...</P>
<P>바로 산위에 있는 참나무로 지어 좋은 나무 냄새가 솔솔 남니다.....</P>
<P> 다들 기독교 인데도 원두막 완성하고,,. 제사 지냈습니다.... 북어포에 시루떡 간소하게..</P>
<P>우리가 기억하고 전해 내려가야할 전통,, 풍습이라 생각 합니다..</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2B360E4C2FE63386" class="tx-daum-image" actual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id="A_132B360E4C2FE633866C9F"/></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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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원두막 지붕 기둥에 제 이름도 올려 주셨습니다... 영광 입니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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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올림픽 선수촌 집에서 55분,. 전원 주택지... 귀농,. 귀촌이라 합니다....</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2B360E4C2FE63489" class="tx-daum-image" actual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id="A_172B360E4C2FE63489F12C"/></P>
<P> </P>
<P>830평... 춘천 고속도로 덕분에.. </P>
<P>진입로에서 5분거리... </P>
<P>산에 둘러싸인....포근한 품에 안긴듯...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2B360E4C2FE6348A" class="tx-daum-image" actual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id="A_152B360E4C2FE6348AA745"/></P>
<P> </P>
<P>요즘은 귀농과 귀촌 으로 구분 합니다...</P>
<P>마음은 있지만... 평생 도시에 살았는데... 자신 없습니다..</P>
<P>그래서 서울에 살다... 쉬고 싶으면 잠시 다녀 가는걸 귀촌 이라 합니다... 서울에서 한시간 전후여야 좋습니다..</P>
<P>귀농은 아예 삶의 터전을 옮기는 거..</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2B360E4C2FE6358B" class="tx-daum-image" actual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id="A_172B360E4C2FE6358B6968"/></P>
<P> </P>
<P> 돌아오는 길... 가평 후계소 에서 커피한잔 ..</P>
<P>과연... 살 수 있을까.. 고민 입니다...</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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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커피타임(수다방)
결국.. 드디어.. 마침내..
안경화
추천 0
조회 154
10.07.04 10:39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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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긍게... 결국 드디어 ...마침내.. 먼교
사회복지학 학위를 받는다잖아 ~ ㅎㅎ
똑똑한 사람에게는 별거 아니겠지만... 기억력도 쇠퇴하고 어리버리....
한 학생인 제가
사회복지 학사를 7월에 받게 됬습니다...
2년반 ... 살림살랴.. 놀랴.. 시험 공부하랴.. 봉사하랴..힘도 들었지만,.
드디어...마침네... 학위받아 뭐할지는 나도 모르겠지만요..^^..
남들과 다른...열심히 바르게..
나만을 위함이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생활들...
담담히 올려주신 글....
저에게 힘과 용기와 지혜를 주셨습니다..^^
늘 느끼지만 치료보다 예방이 좋습니다... 우리의 행복을 위해
내가 건강해야... 우리가족 모두가 행복합니다...
여자만이 가지고 있는 질병... 유방암과 자궁암...
유방암은 자가 검진이 중요합니다.. 한달에 한번. 간단해요
맨스후 일주일후 누어서 직접 만져보는거..
자궁암은 25세 이전에 예방주사... 딸들 있으면 맞추세요...
미국 산부인과 학회에서는 12세가 적기라 합니다,..
안경화님 너무 멋지게 사십니다. 나이 먹어 공부한다는게 그리 만만치 않는 일이지요~~ 미소가 아름다워요~~~
진인 (眞人 )
.
.
.
옛날의 진인은
삶을 거스르는
충동을 부추기지 않았다
오는대로 즐겁게 삶을 맞았고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맞았다
그리고 저너머로 떠나 갔다
훍 속으로
그들은 도를 거스르는 마음이 없고
스스로 궁리해서 도를 새우려 하지 않으니
이러한 사람을 진인 이라 부른다
마음은 자유롭고 생각은 사라지니
이마가 깨끗하고 얼굴이 잔잔하다
청명하기 가을 같고
훈훈하기 봄과 같다
그들이 풍기는 모든 것은
사계절 처럼 자연 스럽다...
/ 장자 6편 1절
이마가 깨끗하고 얼굴이 잔잔하다....
자연을 닮은 사람.....
우리나이 50... 이제 얼굴을 보면 그사람의 느낌이 느껴 오네요...
안경화님 인상도 참 좋으시네요...
드립니다. 화이팅 하세요
학위 받으시는것
좋게 봐주시니 감사...^^...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칭찬을 해 주면.. 행복하고 예쁘게 자라 납니다...
행복하고,. 아름답고 싶은건 우리 모두의 바램...
그래서 가슴에 예쁜 마음만을 담으려 노력하고 삽니다..
아...75학번인데 일년 후배시군요.
아름다운분이시네요.
학위 축하드려요~~
님의 글을 읽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짐 또 다짐을요.장자- 진인 델꼬갑니다.
그리고 빨간지붕집 참 정겹습니다.
아이리스님...75학번이세요...전 75년생인데...ㅋㅋㅋㅋ 갑자기 글읽고 나가려다 75..숫자에 꽂혀서리...ㅋㅋㅋㅋ
부럽습니다.. 전 정말 책보는 스탈이 아닌데... 남편에게 등 떠밀려서 책보고 있는데...스트레스 장난이 아닙니당..그나저나 정말 76학번라 믿기 어려운 모습에 또 놀랐습니다.
진인 (眞人 ) 의 글귀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사회복지학위 받으심을 축하드려요 ^^*
학위받으심을 진심으로
드립니다
그것이 또다른 시작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축하드려요! 봉사하는 마음...알흠다운 모습...입니다.
대단하시다는 말밖엔.... 그져 바라보기만해도~~~ 축하드립니다...짝짝짞
작은가슴 가슴마다 고운 사랑 모아..
우리함께 만들어 봐요 아름다운 세상..
함께 있어 아름다운 안개꽃 처럼 .. 서로를 곱게 감싸주어요...
가사가 참 좋지요..?
7월에도 여기 들어오는 모든 분들 행복 하세요.. 우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