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同(1018 – 1079)
사천성 사람으로, 벼슬은 호주자사에 이르렀고, 墨竹을 잘 하여 이름을 날렸다.
시도 잘 짓고, 書도 능했다. 그는 호주죽파를 개창했고, 후학들이 그를 많이 따랐다.
고궁 박물관이 소장한 그의 묵죽도는 구불구불하게 휘어진 대나무 가지 하나를 그렸다.
먹으로 색을 대신하였다는 평을 듣는다. 담묵과 농묵을 잘 배합하여 색채감을 드러냈다. 늠름하게 하늘까지 쭉 뻗은 대나무가 아니고 누운 듯한 대나무이네. 단순하면서 생동감이 넘친다.
문동의 대나무 그림도, 단순히 대나무를 그린 것이 아니고, 대나무에 의탁하여 무언가의 의미를 전하려는 듯하다.
첫댓글 묵죽도 해설과 함께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