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성 가족 23-6 “엄마, 걱정할까봐 전화했다.”
무더위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것 같다. 다온빌도 며칠 전부터 코로나 감염자가 하나 둘씩 생겨났다.
변재성님이 이른 아침에 몸에 열기가 있어서 신속항원검사를 해 보았는데, 코로나 양성이 나왔다.
“재성씨~ 자가키트가 양성이네요~ 코로나 감염입니다.” -직원
“재성씨~ 어디 아픈 곳은 없나요?” -직원
“네, 아직은요~” -재성씨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같은 방 종현씨도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났다.
1주일간은 같은 방에서 격리생활을 함께 해야한다.
월요일부터 코로나가 다온빌을 휘감고 도는 느낌이다.
먼저 재성씨 가족분께 코로나 감염 사실을 알려 드렸다.
다음날, 오후 늦게 직원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잠시 104방에 들러서 재성씨의 몸 상태를 물어 보았다.
"재성씨, 오늘은 좀 어떠세요? 열은 확실히 내려갔네요~" -직원
“목 아픈 것 빼고는 괜찮아요~” -재성씨
다행히 재성씨의 모습이 건강해 보였다.
“재성씨, 제가 어제 누님께는 재성씨 코로나 걸렸다고 연락을 드렸었는데, 어머님하고는 통화를 하지 않았어요! 누님이 어머님께 직접 말씀하신다고 하셔서요...” -직원
“네~” -재성씨
"재성씨, 몸이 괜찮으시면 어머님과 직접 통화를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직원
"어머님 입장에서는 누님한테 전해 들은 것 보다 재성씨가 직접 목소리로 통화하시면 걱정을 덜 하실 수 있잖아요!" -직원
“네, 그럴께예~” -재성씨
곧바로 재성씨가 어머님께 핸드폰을 돌린다. 직원은 옆에서 재성씨의 터치팬이 정확하게 눌릴 수 있도록 도왔다.
‘뚜~우 뚜~우’ (전호신호음)
“응, 재성아~” -어머니
“코로나 걸렸다며?” -어머니
“응.” -재성씨
“엄마, 걱정할까봐 전화했다.” -재성씨
“그래~” -어머니
“몸은 좀 어떠나? 아픈데는 없고?” -어머니
“응~” -재성씨
“목이 좀 따거워~” -재성씨
“좀 지나면 괜찮아질거다~” -어머니
“엄마도 올 3월달에 코로나 걸렸었는데, 일주일도 꼼짝 못했다.” -어머니
“너도 따로 격리생활하고 있지?” -어머니
“응” -재성씨.
‘허허허~’(웃으시면서) “며칠 지나면 괜찮겠지 그자? 재성아?” -어머니
“응~” -재성씨
“먹는게 문젠데...잘 먹고 있나?” -어머니
“응~” -재성씨.
“그러면 됐지! 그자?” -어머니
“응, 약도 먹고 있어~” -재성씨
“엄마, 걱정하지마~” -재성씨
“알았어, 걱정안할게~” -어머니
.
((중략))
.
아픈데부터 먹는데 까지 어머니는 아들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조목 조목 물어보면서 상태를 확인하신 후, 그제서야 안도가 되셨는지 ‘허허허’ 웃으시면서 조금만 고생하라는 격려로 아들과 그날 저녁 통화를 마무리했다.
2023년 8월 16일 -유원욱-
어머니 걱정하실까봐 아들이 먼저 전화드렸네요. 어머니의 응원이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온빌
비고
첫댓글 가슴이 먹먹합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따뜻함에..
감사합니다. 재성씨와 부모님의 마음을 잘 읽어 주셨네요
어머님과의 통화로 인해 변재성 님이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