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퍼판매 허용 찬성 입장)
일반약 수퍼판매 앞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반을 마련해야 한다.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가?
“의약품을 약국 외에서 판매를 하면 아무나 구매할 수가 있어 문제가 있지 않느냐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데 연령제한 등 앞으로 세부적인 논의를 해 미연에 문제점을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현재 수퍼판매 허용을 골자로 거론되는 약들은 어느정도 안전성이 검증돼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이 제도를 시행하자는 것이 아니다. 차근차근 안전장치를 검토해 시행해 나가자는 것이다.”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야 하는 이유는?
“2009년 말 현재 편의점 수가 14000개 정도인 것으로 나오고 있다. 그만큼 접근성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OTC 제품이 15000개가 넘는데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에서 4개의 약품 정도만을 허용하자는 것이다. 해열제나 진통제 등 응급약품을 진열한다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영국이나 독일 같은 경우에는 의약품이 3분류 체계가 된지 100년이 넘었다. 의약분업을 시행하고 있는 국가들 대부분 3분류 체계이며 전문의약품 만큼은 약국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응급약을 밤 늦게나 새벽에도 살 수 있도록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에서의 판매를 도모하자는 것이다.”
OTC 약품 중에서도 왜 일부만 하자는 것인가?
“그 만큼 안전성이 검토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소화제나 진통제를 찾을 때 집에 있는 서랍부터 열어본다. 또한 더 아프면 그때 병원을 찾는 것이 보통의 상황이다. 그 만큼 일반 응급약품에 대해서는 편의성이 필요한 것이다.”
건강보험 재정은 어떤 측면이 있나?
“건강보험 재정이 1조 3천억 원 정도 적자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큰 틀을 봤을 때 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다.”
“최소한 국민의 자율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 그 동안 제약사하고 약국에 의해서만 약값이 결정돼왔고 소비자 의견을 통해 약값이 결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한번 쯤 고려해봐야 할 부분이다.”
편의점에서 팔더라도 복약지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일반의약품 중에서도 복약지도가 필요한 약들이 있다. 하지만 ‘박카스’나 ‘까스활명수’ 같은 약품은 굳이 복약지도가 필요한 품목은 아니다. 필요할 때 얼마든지 구입 가능해야 하는데 편의점에서 이를 판매하는 것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
(의약품 수퍼판매 허용 반대 입장)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일반약의 마트 및 슈퍼판매에 반대합니다.
일반약의 마트 및 슈퍼 판매가 허용된다면
1. 과연 결과적으로 더 편리해 지는가?
동네약국의 파산 - 약국은 크게 처방전위주의 약국과 일반약 위주의 약국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약국과 대형마트가 경쟁한다면 처방전 위주 약국은 상관없겠지만 전국의 많은 일반약 위주 약국들의 파산은 피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 건강의 1차 보루가 무너짐과 동시에 많은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약을 사기 위해서는 근처 큰 마트를 이용해야 하고 이러한 결과는 심야에 약을 구하기 힘든 소수 경질환 환자의 불편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약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 좋은가?
어릴 때 부터 슈퍼나 마트에서 많은 약들을 보면서 자란다면 약에대한 심리적 장벽이 약해 질 수 밖엔 없습니다. 식품과 약에 대한 차이를 별로 못느낀다는 겁니다. 미국의 아이돌 및 성인 스타의 사망과 타락은 거의 대부분 90%이상 약물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며 이는 약물에 쉽게 노출된 환경과 영향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생각은 브레이크가 없이 질주하는 경주차와 같으며 호기심으로 가득찬 시기입니다.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스트레스가 심해지다보니 각종 약물들이 진통제에서 부터 신경안정제, 마약까지 청소년 뿐아니라 성인들까지 각계각층으로 파고 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현모습은 한국의 미래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미국은 약물로 찌든 사회입니다.
미국은 워낙 광대하고 약국또한 거의 없다보니 어쩔 수 없이 슈퍼에서 약을 취급한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최소한 약물의 관리에 있어서 한국의 상황이 훨씬 좋습니다.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현실상 규제가 한번 풀리면 규모가 점점더 커져 갈수 밖에 없어 시작후에는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3. 과연 안전한가?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답은 절대 안전하지 않다는 겁니다. 티비 등에서 안전한약으로 아스피린, 타이레놀 등을 이야기하시는데 무식한 이야기입니다. 티비에서 혈액순환제라고 선전한다고 아스피린 500mg 매일드시는 분도 생길겁니다. 배아프다고 위아프다고 진통제 아스피린 찾으시는 분도 있을겁니다. 간 안좋으신 분들이 숙취로 타이레놀 상용하시는 분도 생길겁니다. 현실은 일반인들은 특히 연세 있으신 분들은 약에 대해 아예 모른다는 겁니다. 젊으신 분보다 연세있으신 분들이 훨씬 많은 종류의 약을 복용합니다.
보건복지부 장관님 말씀처럼 편의성보다는 안전성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약물입니다.
" 어? 내가 약국가서 타이레놀 달라면 물어보지도 않고 주던데?" 라고 반문하시는 분 봤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분도 언젠가는 임신이나 수유하실 수 있고, 남자분이라면 임부나 수유부의 남편으로, 또는 소아의 보호자 분으로 약을 구입하실 때가 반드시 옵니다. 그리고 혈압약, 관절약, 치과약, 감기약 등 다른 약들을 동시에 복용하실 날이 평생살다보면 자주 오게 됩니다. 나이가 드시면 한두개의 만성질환이 생기게 되고 새로운 약을 복용할 때마다 매번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을 복용하다보면 수많은 케이스가 나올수 있고 의문점이 생기는 경우가 생각하시는 거 보다 의외로 많이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슈퍼주인과 상의해서 복용여부를 결정 하시겠습니까?
약의 마트와 슈퍼판매가 단순하게 편의성과 자본의 논리에 의해 결정되는것은 위험합니다. 2000원하는거 1800원에 사면 좋겠죠.. 하지만 곧 거대자본의 역습이 시작될겁니다. 진통제 100알짜리 포장..진통제 5+1 행사.. 싸고 편하고..
약의 제한을 푸는 것은 우리와, 자라나는 우리의 자녀, 손주들,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해서 훨씬더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첫댓글 그놈의 밥그릇싸움.. 선진국에서도 다 하는걸 유독 우리나라만 안된다고 하는 건 도대체 뭔지.. 복약지도나 제대로 하고 저런 말을 하면 동정이라도 해주지..;; 적절한 통제하에서 일부 일반의약품은 일반판매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함. 수퍼에서 소화제하나 파는 것 갖고 뭔 말들이 그리 많은지..;;
밥그릇싸움으로 비춰지기 쉬우나...
이는 밥그릇싸움이 아닙니다.
지금 약사들과 수퍼마켓주인들의 싸움이 아니잖습니까?
수퍼에 약을판다고 몇%나 차지하겠습니까??
그리고..
수퍼에 간다고 2000원하는 약 1800원할거라는생각도 잘못입니다.
부외품중 약국보다 대형마트가 훨씬 비싸게 파는 품목도 부지기수입니다.
윗글 제일 마지막부분..
우리와 자라나는 우리의 자녀,손주들,사회전체의 건강을 위해서 심사숙고해야 된다는 말에 동감입니다.
약은 잘못사용하면 독이됩니다.
특히 약사가 되겠다고 생각하시는 님들..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결국에는 자업자득인것 같네요..약사는 자기 목숨같이 약을 아껴야 하는데. 카운터가 약 조제에 전산원이 복약지도나하고 있고.일반인들이 느끼기에는 당연 약사가 당췌 무슨일을 하는지 실감을 못하죠. 자기 편의와 돈에 눈이 멀어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는것입니다. 약사가 뭡니까. 약대 들어오시면 약학개론이라는 과목을 배우는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을 겁니다. 약의 전문가라고.. 그러나 실정은 그렇치 않죠. 솔직히 OTC내줘도 기득권 약사는 별 타격은 없을 겁니다. OTC로는 마진이 얼마 안남으니깐요. 오히려 카운터 쓸일이 줄어들어 오히려 더 좋아할려나..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