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도 요즘 가게 사정이 안좋아서 계속 몇일 쉬고 있는거 압니다.
계속 쉬니까 하루종일 같은 일상에 지루해하고 따분해하는 것도 아는데
요즘 행동들은 정말 서운한 것 투성이네요.
오메글인가 뭐시기 시작한 이후로 저를 아예 논외시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얼마전부터 오메글로 해서 외국인하고 대화를 합니다 여자친구가.
여자친구가 새로운 사람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러는거 정말 좋아해요.
그런데 거기서 끝을 내면 모르겠는데 변태들 득실 득실 내는 곳에서 낚시한다고 재밌다고 그러더니
사진 주고 받고 메일 주고 받고 심지어 어느날은 그 모르는 미국인이 알려준 번호로 국제 전화를 하더군요.
내가 화내니까 자기는 없는 번호인줄 알고 전화했답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래놓고 자기가 오버했지 ? 이러면서 저한테 그러는데 뭐라 말합니까...
몇일전부터 오메글로 새벽 4~5시까지 하더니 저랑 네이트온은 하고 있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더군요.
이틀전에는 축구보고 피시방에서 밤을 샜더니 피곤하다고 일찍 자더군요. 이해했죠. 밤을 샜으니까
그런데 어제 제가 장염에 걸렸는데 급성 장염에 걸려서 아파 죽을 것 같았습니다.
화장실도 몇분마다 계속 가고
그런데 고작 하는 말이 병원 갔다와서 제가 전화했는데
"뭐래 ?"
ME : "병원 갔더니 급성장염이래"
" 그래서 ?"
ME : "그래서 주사하고 수액 맞았어."
" 그래서 ? "
ME : "그리고 포카리스웨트 마셨지."
"그럼 쉬어."
아픈건 저인데 왜 자기가 화난 목소리로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엄청 서운했는데
평소에 3시 4시 5시에 자던 사람이 어제도 갑자기 자기 머리 아프다고 1시에 자겠다고 하는겁니다.
저도 아픈데 여자친구랑 얘기하고 싶어서 늦게 자겠다는데 자기만 아프다고 자기 할말만 하고 자겠답니다.
제가 너 요즘 이상하다니까. 자긴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네요. 그냥 쉬고 싶다고
요즘 힘든건 아는데 저도 힘든 여자친구 마음 맞춰주랴 기분 상하지 않게 말하랴 조심조심하고 있는데
너무 자기 생각만 하니까 스트레스 쌓여 죽겠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여전히 기분이 안좋더군요. 제가 전화만 하면 목소리가 안좋아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냥 끊을까 ?" 이러니까 웅 나 화장실 갈래 이러고 하....
아까는 자기가 오메글에서 만난 독일 사람하고 메일 주고 받는걸 얘기해주는데..
저보고 어쩌라고..
메일 내용이
친히 복사해서 보여주더군요.
Im only telling you what i feel. I like you very much!
Hoping this friendship hold a long time.
One more thing. I you feel alone, im stay here for you.
괜히 이거 보니까 화가 나더군요. 요즘 나한테는 쌀쌀맞게 대하고 그러면서 모르는 외국놈이랑 메일 잘도 주고 받고
서로 사진교환까지 하면서 저한테 다 얘기하는데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네요.
그 시간에 나한테 좀 더 잘해주면 안되는지 그런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방금도 자기 할 말만 하고 머리 아프다면서 쉰다고 네이트온 접속 종료했네요.
최근엔 만난 기억도 없구요. 저한테 소홀해지고 그러는게 제가 체감될 지경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연애고 뭐고 다 떼려치고 싶은데 지금 여자친구 상황도 안좋아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정말 더럽게 힘드네요. 평소에도 자기 생각만하고 남한테 상처주는건 생각도 안하는 여자친구 성격인데..
요즘에 더욱 힘드네요. 좀 있으면 만난지 거의 1년 다 되가는데...하...
첫댓글 마음이 딴데 가있으면 답없어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여자친구분께 자극을 좀 줘야할 듯 싶네요.. 물론 그게 안통하면 헤어지셔야할 듯..
헤어지는게 답일듯.
여자친구분 성격이 원래 그러신거라면 답이 없긴 없습니다.;
변태를 낚시하는것부터 잘못된듯합니다. 답없네요.
그런데 오메글이 뭐에요? 새로운 채팅 사이트 같은 곳인가요?
음.. 저런 것에 흥미있어하는 것도 다 한 때일텐데 왜 이렇게 헤어지라고만 하시는건가요;ㅅ; 그렇게 간단하게 헤어질 사이라면 이제까지의 인연이 너무 슬프지 않아요..?
저런 곳이라고 다 나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개념이 있으신 분이라면 적절히 조절하실거라고 생각해요.
조금 더 대화해보고 함께 있는 시간을 늘려보세요'-' 여친분께서 뭔가 새로운 재미를 찾으시는 것 같은데..
사안자체가 그리 간단한 사안이 아닙니다..
남자친구한테는 태도가 아주 냉랭하면서
모르는 다른사람들 (대부분 남자겠지요)한테는 매우 친절하게 하는거
부터가 먼저 문제가 있는것이지요;
전 글 내용 읽어보면 볼수록 여자친구분이 글쓴이분을 매우 홀대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