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너무 짜증나고 화나서 혼자 생각하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글남겨요. 간단히 음슴체로 쓸게요
작년 9월에 결혼했고 아직 아이는 없음. 연애 때부터 느꼈던 거지만 남편은 먹을 걸 참 좋아함. 연애 시작할 때 자기는 엄청 먹는데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랬음. 근데 나도 먹는걸로는 웬만한 남자 저리가라임. 하지만 식탐은 없음.
요리하는 것도 좋아해서 많이 만들어서 여기저기 나눠주고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거 보면서 뿌듯해 하는 스타일임. 대신 어디가서 메뉴시킬 때 부족하게 시키는 거 싫어하고..그런 정도?
남편은 먹을걸로 미운짓을 자주하는 건 아닌데 가끔가다가 식탐이 폭발할 때가 있음. 만약에 떡라면을 끓여먹으면 떡을 미리 자기 그릇에 막 퍼간다거나 그런거?..
분식종류를 같이 먹게되면 저런 경우가 가끔씩 발생함. 근데 내가 분식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그런지 '어유 못났다 못났어'라고 혼자 생각하는 정도였고, 식탐때문에 아직까지 싸워본적은 없음. 아니, 없었음.
몇시간 전에 처음으로 싸웠음.
친한친구가 지금 병원에 입원 해 있어서, 주말에 친구들이랑 같이 병문안을 가기로 함. 근데 나는 다른 일이 있어서 같이 못 갈 것 같아서, 오늘 일을 조금 일찍 끝내고 혼자 갔다옴.
아침에도 미리 남편한테 말했고, 최대한 빨리 갔다 올테니 오늘 저녁은 대충 시켜먹기로 합의를 봄. 원래 내가 퇴근이 더 빠르고, 남편은 거의 매일 7시 전후로 퇴근함. 그래서 병문안 다녀오면 대충 시간 맞겠다 싶었음.
무튼, 친구 병문안 가서 친구랑 얘기 좀 하고, 친구남편이 있어서 아무래도 오래있는 건 아니다 싶어서 생각보다 일찍 나오게 됨.
병원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옴. 그 때가 아마 7시 10분?쯤 이었음. 남편이 자기 집 거의 다와가는데 너무 배고프다는거임. 나도 이제 출발하니까 집에 먼저가서 먹고싶은거 시켜놓고, 나보다 음식이 먼저 도착하면 먹고 있으라 함. 피자가 먹고싶다는거임ㅋ ㅇㅇ그래 아무거나 시켜~함
그리고 나는 집에 가는데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차가 많이 막혔음. 그래서 15분이면 도착할 거리인데, 거의 30분가까이 걸림.
그리고 집에 도착했음. 남편이 소파에 앉아있는 거임. 그래서 피자 아직 안왔어??? 하니까 아니? 아까왔지 난 배가너무고파서 먼저먹었어. 자기도 얼른먹어.
나는 남편 퇴근 늦어져도 저녁 같이 먹으려고 기다렸는데 지는 고작 하루가지고 그걸 못참고 먼저 먹냐ㅋ싶었지만 나도 피곤하고 그래서 싸우기 싫어서 그냥 군소리 안함.
첫댓글 진짜...한남충들은 왜그럴까 진짜.....너무소름돋아
존나 배려없음 지입만 입이여??? 그렇게 많이먹을거였으면 애초에 2판 시키던지 상대방까지 쪼잔한사람 만들고 존나 싫어
으아~~~~너무싫어 난 피자다던질듯..
정말 싫다 진짜.. 저런 이상한 식탐 부리는 사람.. 할말 많은데 넘나 많고 길어서 참는다.. 진짜 시룸 진짜 짱싫음
피자로 싸대기 때릴거다 진짜
그 시부모에 그 남편이네...
식사예절도 없는 멍청한새끼인데다가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없음 먹다남은걸 잘 포장은 못해놀망정 그걸 또 뺴처먹고있다...
내전남친이랑존똑 먹고잇는밥그릇 가저가길래 이틀뒤이별고함
ㅇㅅㅇ..미친새키
이거 똑같이해주면 니가 사람이냐 소리 나옴 ㅋㅋㅋㅋㅋ 지가 짐승이라 그래
아 미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