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절에 다니는 거사님께서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절에 오신 분들께 말씀드려서 오후에 병원에 갔었지요. 대행히 10여명은 되더군요.
제일병원 장례식장은 좀 좁은 공간이라서 10여명이 앉으니 꽉차버렸습니다.
금강경과 간단한 염불을 해드렸는데 여러 사람과 함께 해서 그런지 염불하는 사람도 감동이었습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들도 감동이었겠죠?
저녁에 다도수업을 듣다가 쉬는 시간에 노보살님의 전화를 받았는데 현재 입원중이시랍니다.
너무너무 아파서 스님이 보고싶답니다.
다도수업을 듣는 분들께 말씀드려서 함께 가자고 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다들 집에 가시기 바쁘셨습니다.
두분의 보살님과 함께 강서벼원에갔더니 노보살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살이많이 빠지고 혈색이 전혀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감기라고 하는데 꿈자리가 보통사나운것이 아닌가봅니다.
과거를 잊지 못하는 영가가 자꾸 꿈에 나타난다고 영가 천도를 하고 싶다고 하시길래 백중영가에 올리시고 열심히 기도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옆자리에 있는 환자는 교회다니는데 교인들이 많이 와서는 기도해주고 갔다며 그런모습을 보니 맘이 좀 씁쓸하셨답니다.
몇분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오니 나올때 보살님의 얼굴엔 화색이 돌더군요..
보잘것 없는 저희들이게서 큰 힘을 얻으셨는가 봅니다.
늘 안타깝게 여기고 있는 것이 우리 절에서는 아직 상조회나 봉사회등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절에다니는 분들은 대체로 자기 공부나 자기 기도만 하고 가버립니다.. 현대인들은 뭐가그리 바쁜지 눈코뜰새가 없는가 봅니다.
공덕을 쌓는 일중엔 간병과 임종을 맞이한 분들께 기도드리는 것이 제일입니다.
정말 소원성취를 바라고 가정의 평화를 바란다면 부처님께 공양올리고 기도하는 것은 기본으로하되 다양한 봉사를 반드시 곁들여야합니다.
기도하고 경전공부하는 것에만 치중한다면 불교는 더이상 발전하지못하고 점점 거리가 멀어질지도 모릅니다.
절에서도 재미가 있고 이익이 있어야하는 것입니다.
한번가고 두번가고 자꾸만 가고싶은 곳이 절이되어야만 합니다.
현재엔 절에 매일다닌다면 초하루나 보름에만 다닐것이지 매일다닌다고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불자도 있을 정도로 세속과 격리되어 있습니다.
생홯속에 수행이 되고 생활불교가 되려면 의식이 바뀌고 활동도 바뀌어야합니다.
불자님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활동하여야합니다.
저는 여러가지로 능력이 부족한데 그중에 하나가 단체를 만들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봉사회나 상조회등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는데 방법을 잘 모르겟습니다.
첫댓글 저도 장례식장에서 스님께서 염불해 주는 사람들을 부러워했습니다!
스님네들이 황산스님과 같이 생활불교가 되게끔 의식과 활동이 바뀌어서 어렵고 힘들지만 그렇게 이끄셔야되는데...아직도ㅜㅜ...상조회는 꼭 필요하답니다. 핵가족 시대엔 그런 것 때문에 개종을 심각히 고려하는 불자들 종종 보는데요, 며칠 전에도 " 나도 요새 나이가 드니 마음이 흔들린다" 는 오래 된 보살님의 말씀이 뇌리를 스치네요. 주지스님은 역시 참다운 보살이십니다!!!
넘 공감하는 내용입니다...저의 어머니도 병원생활을 많이하는데...매번 느끼는 것들입니다...스님같은분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겟습니다...
병원하고 연계해서 주기적으로 환우들을 살피며 위안을 주는것도 좋겠네요.스님 마음이 무겁네요. 나무 관세음보살()()()
저도 스님이 보고 싶어요. 접때 남편이 병원에 있어 제가 힘이 없을 때 스님께서 전화해주셨는데, 스님의 음성 듣고 많은 힘이 되었어요. 가까이에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꼬~생각했습니다. 저도 간간히 집근처 성당을 물끄러미 볼 때가 있어요. 제친구도 그랬어요. 교인들이 부럽다고... 스님들께서 더 우리들 가까이로 오시는 날이 있겠지요? 나무아미타불
저는 염불봉사를 현재 하고 있습니다 그 계기는 친정오빠가 돌아가셨는데 오빠빈소 왼쪽에는 교인이였고 오른쪽에는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보자하니 교인들은 목사가 주가되어 그야말로 떼로 몰려왔습니다 기도를하고 목청을 높혀 노래를 부르고 오른쪽에 천주교신자도 마찬가지였어요 우리오빠빈소에는? 우리부모님이한평생 부처님과 인연을 맺으셨고 저는 포교사인데 이럴수가 저는 서울 인천 포교사단에 전화를 했더니 서울 화계사염불팀이 왕성한활동을 하신다고 소개를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인천포교사팀이 번갈아 오셨기에 그남아 체면 유지는 했습니다 저는 일을 당해보니 염불봉사가 절실하게 필요함을느껴 울산포교사팀에 적극건의해서
만들어져 염불이필요로해서 찿는곳이라면 어디든 찿아가 염불봉사를 하고있습니다 한생을 마치는 분에게 미세한 번뇌까지도 가시는길 짐되오니 홀가분하게 다놓으시고 정성으로 염불하는 이소리을 의지해서 바로 이미타부처님의 품에 안기소서 얼마나 환희심이 나는지 해본분들은 압니다 황룡사 불자님 스님께서 이렇게 염불봉사의 필요성을 강조하시는데 적극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시고 주위에 인연있는 분들이 오랬동안 병원에 계신다든지 임종을 맞이했다면 황룡사와 인연을 지어주세요 정말 좋은일입니다 저도 적극적으로 그런일이라면 함께하겠습니다 스님 화이팅입니다
저도 염불하는 것이 좋아 하고, 이번 장례식 때 문상객이 없을 때 조용히 금강경을 읽어 드렸는데 참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고 더 공부해서 염불봉사도 좋을 것 같네요.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