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올해 철강업종의 배당수익률이 4~10%대인 반면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주가의 재평가 출발점에 와 있다며 배당유망종목으로 15일 추천했다.
이은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항강판 8.1%, 세아제강 5.5%, 풍산 5.2%로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며 "POSCO의 경우 중간배당액 1000원에 이어 연말 5000원의 배당으로 대형주중 비교적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철강주는 배당수익률 높고 주가는 저평가돼 있지만 유통주식수의 확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철강업체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은 휴스틸 10.7%, 하이스틸10.3%, 한일철강 8.7% 등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배당액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002년 배당액을 기준으로 해 볼 때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서원(12.2%), 대창공업(8.8%), NI테크(7.1%), 금강공업(7.2%) 등을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밖에 2003년 실적대비 주가수익률(PER)이 4배 이하인 기업으로는 동부제강, 동양석판, 한일철강, NI테크 등이 대표적이며 휴스틸의 경우 2003년 자산매각 이익으로 2900원의 주당순이익EPS을 추정했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2003년 주주가치 제고 활동 베스트 철강회사(Best Steel Company)로는 POSCO, INI스틸,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을 선정했다. 그는 POSCO가 2000년 민영화 이후 2001년~2003년중 지분율의 8%를 이익소각, 이에 총 8252억원이 소요됐다며 또 2001년~2002년 결산기 배당금으로 4084억원을 지급해 주주가치를 위해 지난 2여년동안 약 1조 2336억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INI스틸의 경우도 총 2319만주(지분율 19.6%)를 소각해 상장기업 역사상 최대 소각 규모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