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년간 은근하게 속을 끓이던...법당 뒤 공사가 드디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법당과 산 비탈이 그대로 노출 된 상태에서...장마때나...해빙기가 된 봄이면...
알만 한 신도분들은 다 아시는 법당 뒤가 무너지고...그 흙을 끌어 내어 버리는 악순환이
7년간 끌어 오다가?
드디어 뜻 있는 신도분들의 도움으로...말끔하게 마무리 공사를 끝내니...
해마다...겪어 내었던...힘든 노동일들이 끝났다는 안심과 함께...시원섭섭하게...
그 뒷산에 머물던...나무들과 풀들, 곤충들에게...미안한 마음도 들고...
복잡한 마음이 못내 아쉬웠지만...?
그래 보았자...다시 나무들을 심고...넓은 그야말로 주차장이 된...법당 뒷켠을
바라보고 있으니...역사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고...
공든탑이 무너지랴? 라는 마음과 함께....부처님의 새로운 깊은 사랑에...고마움과...
미안함...더 많은 일을 하라는 당부로 알고...다시금...진공묘유에...감사 드립니다.
남들은...쉽게 이루는...일도...저는...힘들게...참으로 힘들게...이루어 가기에...
그만큼..모든 일들이..새로울수 밖에 없는지라...
이번 공사에...도움을 주신...몇몇 분들의 뜨거운 사랑에...목이 매입니다.
능력있는 스님들은...너무나 자연스럽게...일을 이루어 나가시지만...?
저는 아시다 싶이...신도수도 적고...또한 무언가? 돈 과 관련된것을 요구하지 않다보니...
서서히...자연스럽게...일이 되기만을 기도 하면서...나의 기도 부족과...정성이
부족하지 않나? 하여서...더 많은 정진을 하게 되지만...?
부처님께 향한 기도는...마침내...서서히...알게 모르게...하나하나...이루어 진다는
것을 살면서...뜨겁게...체감합니다.
그래서....저는 모든 신도분들과...아시는 분들에게...
부처님을 의심하지 말고...정성을 다하여...이실직고 하시고...깊이 있게...
기도 정진 하라고...늘 말합니다.
우리의 시건방진...바람과 요구의 기도는 성급한 성격들때문에....
단박에 이루어지길 바라지만...? 하늘의 대답은...지긋하고 느긋하게...얼마만큼...
일심으로 정성 을 들이는가? 살피는듯 합니다.
그래서...타당하다고 판단되고...그 정성이 하늘을 움직일만한...것이면...
마치 오래전부터 계획된것처럼...자연스럽게 하나하나...이루어 짐을...
저만 느꼈다면...우스울 일이지만...?
가만히 주변을 살펴보면...그 모든 하늘의 엄명은...참으로 지엄함을 새삼스럽게...느낍니다.
뉴스상으로...일요일...토요일...전국적으로 엄청난...비가 올것으로 예보 되었지만?
물론...너무나 가문 탓에...하늘을 원망할만큼...비를 기다리는 마음이 굴뚝 같지만...?
겸해서...오늘 마무리 공사는 다음에 해야지? 했는데...
그 공사가 오전중에 마무리 되는 동안에...아직도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우스개 소리로...아마도 공사 마무리 되고 나면...비올듯 하다고 말하면서도...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겹칩니다.
예정대로 공사는 일찌기 마무리 되고...
넓직해진...법당 뒤의 깔끔한...모습에 공사 하신 분이나...저나....
그저 기쁘고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하늘의 자연스런 명령으로 살아가는 우리 자연인들인...인간은...
아무리 영악한들....자연에 거스를수 없기에...또한번 겸허하고...겸손한 마음 을 가집니다.
마음은 뻔하여도....동참하지 못한...분들이나...
실질적인 공사비를 댄 몇몇 분들이나...모든일이 잘되기를 바라는 그 마음이
어떻다는 것을 다 알기에..그저 모든 분들과 함께...
일차적인 법당 뒤 공사가 마무리 된것을 함께 나누며....
또한 다음 공사 예정인...축대 공사...그리고...삼성각 3차 공사까지...
이 과정들이 순탄하게 이어지기를 또한 기도 드리고...염원합니다.
중이 절 짓고...도량 보수 하고...유지 관리...보수 하기 위하여...
중 짓을 하는 것은 물론 아니겠지만...? 찾아 주시는...신도분들에게 불편함이...없이...
항상 더 발전 하는 모습을 보임도 또한 당연하게 필요하기에...
천천히...하나하나...이루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은...것입니다.
진공묘유의 체성에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도....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사람은...삶다운 삶을 살아가야 하며...
죽는 그 순간에는 그야말로 열심히 죽어야 하는 것이기에...
수행하는 과정은 시작도 끝도 없는 것입니다.
어쨋든...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