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면 시집살이 소리-맷돌질 소리 -
"성님성님 사촌성님 시집살이 어떻든가동상동상 사촌동상 시집살이 말도마라부엌이라고 들어가니 거미줄이 우릉주릉쌀독이라고 들여다보니 거무줄이 우릉주릉 밤새도록 울고나니 행주치마 열닷죽이 눈물콧물 다젖었네 분질같은 요내손이 북두갈구리가 다되었네삼단같은 요내머리 돼지꼬리 다되었네"
우밀 연자매 소리
"후렴: 아라리 어러리 어러리요 어러리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선소리: 이랴 ----- 방아야 연자 방아야 빙글빙글 도는데 박달나무 뺑이 꼬지가 빠져를 나온다 이랴 이랴 1. 갈철인지 봄철인지 나는 몰랐더니 앵화춘절이 내가슴에 알려를 주네 세월아 네월아 오고가지를 말아라 알뜰한 이내 청춘이 다늙어간다 방아야 방아는 돌고나 도는데 이세월은 언제나 태평세월이 될까 태기산아 정금산아 말을 좀해다오 태기왕의 승전보를 알려를 다오 후렴: 아라리 어러리 어러리요 어러리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2. 찧기좋은 쌀방아를 부지런히 찧어서 성벽쌓러간 우리 낭군께 보내를 주게 동산에 달뜨기전에 남은일을 다해서 저고리골 성벽터에 일하러가세 십오야달밤에 귀뚜라미 소리는 우리낭군 성벽쌓러간 소식이겠지 한치뒷산에 곤드레딱주가 나지미맛만 같아도 그것만 뜯어먹어도 한봄철을 나겠네후렴: 아라리 어러리 어러리요 어러리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3. 저고리골 갈꺽으러간 우리 낭군님은 저고리만 남겨놓고 왜안돌아오나 송이산 상상봉에 달이 떠오르면 임보듯 나를맞아 반기어주겠지 우억뿔 얼룩암소에 정이나 들었지 손익은 연자방아에 정이나 들었네 어둔골 연자방아는 사시사철 도는데 시집못간 뒷집처녀가 안달이났네후렴: 아라리 어러리 어러리요 어러리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4. 시집못간 우리아씨 보리방아나 찧고가지 어머님성화에 나는 못견디겠네 보리방아 개떡에 인정이 오고 뒷집에 큰애기 솜씨가 나는 좋아요 오늘 갈는지 내일갈는지 분수정망이 없는대 맨드라미 줄봉숭아는 왜심어놓았나 우밀골 살기좋은곳 인정이 흐르고 문전옥답 오대광실이 영화로구나 5. 정금은 금이 많이나 정금이라 하지요 우밀은 우물같아 우밀이라하지 저건네 묵밭은 작년에도 묵더니 올해도 날과같이 또묵는구나 모시대 참나물 쓰러진골로 뒷집에 도련님과 나물뜯으러가세 이방아찧어놓고 시집을 가지 시집가는 아가씨가 방아를 찧나 후렴: 아라리 어러리 어러리요 어러리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