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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스크랩 연제 땅이 품은 사람의 이야기가 있는 곳, 충남 예산 #1
길손旅客 추천 0 조회 193 09.08.05 09:4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땅의 이야기,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있는 땅,

충남 예산 #1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행블로거들의 모임인 여행블로그기자단 과 예산군이 함께 진행한 팸투어로

온라인의 장점을 활용하여 관광과 체험 휴식의 예산관광을 홍보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기 위해 떠난 길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1박2일의 일정을 함께 하신 최승우 예산군수님을 비롯, 예산시 김진영 관광계장님, 박성욱 예산역사연구소장님과 이지훈님, 그리고 예산군 공무원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일정 : 2009. 7.18~19 (1박2일)

 

1일차 : 서울 > 충의사 > 수덕사발우공양체험(중식) > 수덕사 > 의좋은형제공원, 생태공원 > 예당호 조각공원 > 추사고택 >

이광수민족음악원, 사물놀이체험> 석식(민족음악원) > 호텔

 

2일차 : 조식(해장국) > 가야산(원효 해골바가지전설 체험) > 가야약선마을 > 중식(약선오찬) > 옥병계 >

남연군의 묘 > 덕산온천스파 > 서울

  

예당호 생태공원

 

의 고장 예산,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물과 사람이다.

삼백삼십만평 넓이의 예당호가 그 대표적인 풍경이라면, 조선후기 해동제일의 명필 추사(秋史)가 있으며,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의 유서를 남기고 순국한 매헌(梅軒)이 있다. 조선초 세종때 의좋은 형제인 이성만, 이순형제가 있는가 하면, 정권을 잡기 위해 대가람을 불태워버리고 그 자리에 남연군의 묘를 쓴 흥선대원군의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전설로 이어지는 가야산자락에 자리한 원효의 해골바가지 전설이 있다.

 

1년 365일 큰 물을 품고 사는 예산,

안개 가득한 몽환의 그 모습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멀리 가야산과 덕숭산을 품고 있는 여유있는 넉넉함이 늘 함께 하는 땅이다.

예당호로 들어가 보자. 1962년 우리나라 최대의 저수지가 예산땅에 생길때 모든이들이 반기고 환영하는 그날,

누군가는 말 못하고 답답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있다. 그 물속에 고향과 집을 묻었고, 삶과 추억을 묻은 사람들이 있다.

가슴앓이를 하였으나 그들은 말하지 않는다. 예산 사람들의 모습은 그렇다.

넉넉하면 나누고, 부족하면 줄일뿐이다. 예산땅 곳곳에 베어있는 여유로운 풍경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그렇게 움직인다. 사는 재미 역시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화려하지 않다고 해서 불만을 가진이가 예산에는 없다.

늘 근심을 달고 산다. 많아도, 적어도 걱정이다. 팍팍한 계산의 흔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어느정도 대충 맞추어 주는 삶, 그것이 작지만 늘 행복의 틀에 섞여 사는 예산사람들의 살아가는 방법이다.

 

런 삶의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은 좀 더 멀리 옛 과거로 들어가면 그 이유를 알수 있다.

예산은 바닷물이 내륙으로 가장 깊게 들어 와 있는 내포지방이다.

그러기에 외국의 문물이 쉽게 접근 하였고, 그 문물을 가장 먼저 접하다 보니 불교와 천주교의 도래점이 된다.

불교를 억압할때 많은이들이 희생 되었고, 천주교가 박해를 받을 때 많은 이들이 이땅을 떠났다.

말이 많아봐야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을 이미 이땅에서 살던 조상들은 역사적 사실로 증명을 해보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 말수가 줄고 행동보다는 마음이 먼저이고, 말보다는 생각이 먼저다. 그래서 실수가 덜한 이들이 이땅의 사람들이다.

거기에 사람의 품성을 따르는 예산의 풍경 또한 여유롭기만 하다.

 

산은 있는 집안의 이야기 보다는 없는이들의 이야기가 더욱 질펀한곳이다.

있어도 자랑질 않으며, 없어도 슬퍼하지 않는다.  지친어깨에 한숨이 베어 나올즈음에는 어깨동무로 나누면 그뿐이다.

작은 것에 행복할 줄 알고, 소박한 삶이 더욱 행복하다는 지혜를 이땅의 사람들은 벌써 알고 있다.

그리고 예산에서 그 여유로움과 지혜를 만나고 왔다.

 

찌감치 서울을 출발한 버스가 예산땅에 접어 제일 먼저 ?은 곳은 매헌 윤봉길의사가 숨을 쉬고 있는 충의사(忠義祠)다.

'사내대장부가 집을 나서 뜻을 이루지 못한다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비장의 유서를 남기고, 1932년 4월29일 중국 상해 홍구공원에서 열리던 천장정 상해사변 전승축하장을 폭파시킨다. 같은해 12월19일, 25의 나이로 순국한 매헌의 기념관이다.

충의사는 매헌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윤봉길 기념관내에 자리하며, 생가와 성장가로 구분 전시되어 있다.

다음으로 ?은 곳은 우리나라 유일의 백제사찰인 수덕사다. 국보 제49호인 목조건물 대웅전은 700년의 세월을 흘러 왔으며 그 위세는 흘러온 세월과 달리 강인하고 꿋꿋하다. 

스님들의 수행방법중의 하나인 발우공양을 함께 해본다. 같이 나누어 먹으며, 공양을 남기지 않으며, 낭비하지 않음을 두고 묵언으로의 수양이 발우공양이다. 복잡한 듯 하지만 스님들의 수행법을 따라 그대로 해보고 나면 어느새 쌀 한톨, 물한모금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나도 모르게 수행을 하는 수도자가 된다.

국어 교과서에서 배워 오던 의좋은 형제의 우화가 예산의 실존이물이었다는 이성만, 이순 형제의 마을을 ?는다.

예당호의 물로 수몰되던 대흥면 상중리에서 우애비가 발견 됨으로서 우화가 아닌 실제 사실의 이야기가 된다.

군에서는 의좋은 형제상을 만들어 예산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된 대흥동헌의 앞에 세웠다.

바로 지척의 예당저수지로 향한다. 국내 최대의 저수지로 건립당시 예산과 당진일대에 물을 공급한다 하여 예당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시간이 부족하여 전체를 둘러 볼수는 없었고 예당조각공원을 둘러본다.

이어 해동제일의 명필 추사 김정희 선생의 추사고택으로 향한다. 18세기 중엽의 전형적인 상류집안으로 충남 유형문화재 제43호다.

고택의 앞뜰에서 옆으로 바라보면 너른 잔듸밭이 나오는데 그 곳이 추사의 묘이며, 얼마전에 개원한 추사기념관이 자리한다.

고택의 관람에 이어 이광수민족음악원 사물놀이체험의 길에 오른다.

예인 이광수선생, 사물놀이의 창시자이자 국내 유일 비나리다. 꽹과리를 중심으로 잔구와 북, 징이 한데 어우러지는 신명속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며 배운다. 너무도 거센 사물놀이의 흥겨움에 저녁시간이 다 되고 이광수선생의 사모님께서 준비하신 진수성찬으로 화려한 저녁상을 대접받았다.

 

든 일과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일당 몇명을 꼬드겨 예산곱창을 맛보러 오밤중 빗길을 달린다.

쫄깃한 곱창과 소주한잔 그리고 비,

예산 여행의 첫날밤은 그렇게 무르익어 간다.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

 

충의사(윤봉길 기념관)

 http://www.chunghyo.net:8080/choong/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 119-1  /  041-339-8232~5

매헌 윤봉길의사를 추모하여 건립된 사당이다. 윤봉길 기념관 내에 위치 하며 영정을 모신 사당과 충의문, 홍살문이 있다.

기념관에는 매헌의 유품과 어록탑이 있으며, 매헌이 4세까지 살았던 광현당과 4~23세까지 살던 저한당, 야학을 하던 부흥원이 있다.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사내대장부가 집을 나서 뜻을 이루지 못하면 살아 돌아오지 않겠다.'

매헌은 1930년 3월6일, 이 유서를 남기고 중국으로의 망명길에 오른다.

 

덕숭산 수덕사 일주문

 

수덕사 전경

 www.sudeoksa.com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20  /  041-337-6565

국내유일의 백제 사찰로 내포지역의 가야기슭을 안고 있는 덕숭산 수덕사는 덕숭총림으로 선지종찰이다.

국보 제49호 대웅전은 충렬왕(1308년)에 지어진 목조건물로 오랜세월의 흔적은 남았으나 그로인한 강건함은 더욱 드세보인다.

 

 

수덕사 발우공양 체험

스님들의 전통수행방식인 예불과 다도, 선무와 참선과 더불어 묵언을 주제로 하는 발우공양이다.

'나의 양에 알맞은 그릇'이란 뜻으로 모든 사람이 똑같이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이로서 공동체와 화합, 평등을 가지며

묵언을 중심에 두고 청결과 낭비없는 생활을 담은 수행의 정신이다.

 

발우

 

수덕여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17-1  /  041-337-6022

동양미술, 아니 우리나라의 미술을 세계에 알린 고암 이응로 화백이 작품 활동을 하던 곳으로

1944년부터 1959년 프랑스로 떠나기 전까지 머물던 곳이다. 고암선생의 인생이야 제마음이지만, 남는자들의 아쉬움이 더욱 짙은 공간이다.

길손 개인적으로는 당시대 여성이었던 김일엽(일엽스님)과 나혜석의 이야기가 더욱 가슴에 남는 곳이다.

 

새로이 개보수한 수덕여관,

틀과 자리는 그대로인데..손님도 들지 않을 방을 뭣하자고 그리도 깨끗하게 지었는지..

옛 풍경은 온데 간데 없음이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

 

의좋은 형제동상

충남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당시 마을에 살던 이성만, 이순 형제애가 귀감이 된다하여 연산조 3년에 내린 우애비를 당호에 수몰되어 없어질뻔한 것을 건져 냄으로서

우화가 아닌 실존인물임을 동상을 세운 곳이다.

 

대흥동원

충남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1407년(태종7년)에 세워진 건물로 1894년 동학농민군들의 혁명 근거지가 된곳이다.

1914년부터 대흥면사무소로 사용하다가 바로 옆으로 신축 이전하고 1979년에 해체 복원한 건물이다.

 

예당호 중앙생태공원

대?면 예당호 주변에 목조데크로 만들어진 생태공원으로, 예당호를 좀 더 가까이 다가가 관찰할 수 있다.

 

 

예당호조각공원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48-1  /  041-330-2688

에당호를 내려보는 자리에 만들어진 조각공원이다.

 

 

예산 추사백송 (천연기념물 제106호)

추사선생이 생부를 따라 자제군관 자격으로 북경에 다녀오면서 가지고 온 씨를 심은 것으로

원래는 세가지였으나 두가지는 죽고 하나의 가지만 남아있다. 약 10m의 높이로 수령은 약200년이다.

참고로 뒤의 묘소는 추사의 고조부 김흥경의 묘소다.

 

추사고택전경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324-17  /  041-339-8249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와 사당채가 있으며, 안채에 육칸대청과 두칸의 안방과 건너방이 자리한다,

'ㅁ'자형 집으로 중부지방의 전형적인 양반집이다. 사랑채의 앞 해시계용도였던 댓돌이 있고, 석년(石年)이라 새겨져 있는데 추사의 아들이 추사체로 쓴것을 각자한 것이다. 주위에는 월성위 김한신과 화순옹주의 합장묘가 있으며, 화순옹주 정려문이 있고,

추사김정희의 묘와 추사기념관이 있다.

 

추사기념관

 2008년 세워진 기념관으로 추사의 서예정신과 업적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공간으로 상설 전시장에는  추사의 일대기가 전시되어 있으며

기획전시실과 체험실, 영상실로 꾸며져 있다.

 

이광수 민족음악원

www.samulnori.com  /

충남 예산군 오가면 양막리 71-5  /  예산학습당 041-333-3777 (서울 학습당 070-7797-1652)

오가면 양막리, 폐교된 양막초등학교를 보수해 민족음악원을 열고,

우리의 소리를 연구하며 제자들을 육성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광수선생

 사물놀이의 창시자로 비나리의 전수자다.

어릴적부터 남사당과의 연으로 풍물과 늘 함께 해 온 예인이다. 

 

사물놀이

  

 

민족음악원에 차려준 저녁만찬,

돌아가는 소주잔에 미처 다 담지 못했다. 사모님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잘 먹었습니다.

 

 

by 박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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