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가든마켓 개소준비 박차
화훼소상공인·출자법인 설립 관련 갈등 해소
정원자재판매장·정원수 공판장 오는 10월 개소
순천시가 ‘순천만가든마켓’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고 오는 10월 말 개소를 목표로 건립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순천시는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정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박람회 사후평가분석을 통해 정원산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며, 2017년 산림청 국비 건의사업을 통해 ‘순천만가든마켓’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화훼소상공인들의 반대와 출자법인 설립 관련 행정절차 미비로 의회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순천시가 화훼소상공인이 취급하는 식물·자재에 대해 소매판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화훼소상공인과의 갈등은 봉합됐다. 또한 순천시의회가 지난달 ‘순천만 가든마켓 출자법인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가결함으로써 순천시의회와의 갈등도 해소됐다.
순천만가든마켓은 국내외 정원 자재·용품 등을 전시해 판매하는 정원자재판매장과 철쭉류, 배롱나무, 홍가시 등 지역 내 대표 조경수목을 판매하는 정원수 공판장으로 구성된다.
순천시는 순천만가든마켓을 통해 정원수의 현 유통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원수 경매시스템을 도입해 시장가격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순천형 정원수 표준화 모델발굴, 정원수 품질인증제 도입, 신품종 육성·재배·판매로 전국적인 정원수 유통의 종합 정보센터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원자재종합 유통전시판매장에서는 국내외 정원 자재, 도구, 용품, 가구는 물론 모델정원 전시, 설계 시공, 정원 관리 등이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순천만가든마켓 건립 후 지역 내 화훼소상공인의 생계위협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원산업 관계자 간 상생을 위해 순천만가든마켓 정원자재종합 유통전시판매장에서는 화훼소상공인이 취급하는 식물·자재에 대해 소매판매는 않기로 결정했다.
순천시는 최근 개정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원 진흥사업 전담기관을 운영하고 굴뚝 없는 정원산업을 육성해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원확산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순천시는 전국 정원수 생산의 32%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로 농가 수가 800여 농가에 이르러 정원수 생산에 따른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3순천만정원박람회 특별법에서도 언급된 정원산업의 진흥과 정원문화 활성화가 순천만가든마켓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만 가든마켓은 순천시 연향동 813-7번지 일원에 총 245억 원을 들여 연면적 3,935㎡ 규모로 들어서며, 오는 10월 개소해 12월까지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 출처/전남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