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병명(갑상선암, 항진증 등)을 포함하여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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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갑상선암 방사성동위원소 체험기:
어찌된 게 갑상선암 수술하러 갈 때보다 더 떨렸던 동위원소
수술하신 교수님께서는 100을 권하셨지만,
방사선과 교수님은 150을 권하시더라구요.
100이나 150이나 별 차이 없다고요.
전 수술할 때 갑상선 근처 림프절 21개 다 떼어냈을 때 13개가 암으로 나왔고,
그 조그만 갑상선에 암이 4개나 있었거든요. 크기는 0.5~1까지 다양했던 것 같구요.
여튼 그래서
150하는 게 낫지 않겠냐며..
그러겠다고 했죠... ㅠㅠㅠㅠ
전 회사를 휴직계 내서 신지끊고 사실 딱히 불편한 건 못느꼈던 것 같아요.
살도 안쪘고, 변비도 없었고, 머리가 푸석해지는 것도 없었고,,
딱히 갑상선 저하증이라 느낄만한 증상은 못느꼈어요.
저요오드식이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평소 식탐이 진짜 많아서
먹지 말라고 하면 더 먹고 싶어지는 성격이라
2주동안 괜히 좀 우울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동위원소 하기 마지막 2틀전날부터
속이 미식거리기 시작해서 별로 많이 못먹었어요.
입원할 때 2L물 4병이랑 1L오렌지 주스 1병
오렌지2개, 자몽1개, 수박, 고추장,
그리고 지금은 보기만 해도 미식거리는 레모나 40개
어떤분은 첫째날 물을 무조건 많이 드셨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여기에서는 약 먹고 24시간 이내에는 물과 주스 포함해서 2~2.5L만 마시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많이 마셔도 오히려 너무 빨리 빠져나가서 약효과가 떨어질수도 있다고..
그래서 그런지 첫째날은 진짜 맛없었던 저요오드식(저요오드식이 아니라 무염식음식 ㅠㅠㅠㅠㅠ)도 나름 잘 먹었던 것 같아요.
약 먹고 다음날, 1시에 쟀을 때
수치가 40정도로 떨어졌다고 (70이하면 퇴원가능) 하시며
그 다음날 아침에 퇴원하면 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원래 동위원소는 그 다음날부터 속이 미식거리는 건가요. ㅠㅠㅠ
둘째날부터 속이 미식거려서
병원에서 나는 냄새만 맡아도 토할 것 같고,
근데 창문은 못열고 ㅠㅠㅠ
식사라고 갔다주는 음식은 진짜 3일굶었더라도 먹지 못할 정도의 맛이었고...
그래서 구토제 한 번 먹었어요.
토를 하면 안좋다고 해서...
그렇게 퇴원하는 셋째날..
가져온 과일로 연명했던 둘째날과 셋째날..
이때도 속이 진짜 별로 안좋더라구요.
아침일찍 전신스캔 찍고 9시20분쯤 퇴원했어요.
병원 밖 공기를 마시니까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집에 가는 내내,
뭐 먹을까 고민고민 했지만
막상 속이 너무 미식거려서 음식 사진만 봐도 속이 울렁울렁 ㅠㅠ
오늘은 넷째날인데
오늘까지도 속이 아직 더부룩하네요.
그래도 먹어야 산다고,,
그나마 제가 먹었을 때 속이 미식거리지 않는음식 찾아서 먹고 있어요.
언제까지 속이 더부룩할까요. ㅠㅠㅠㅠㅠㅠ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저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참고로
저는 2달 정도 있다가 유럽여행이 계획되어 있어서
(갑상선암 알기 전에 결제한 항공권이라 취소하기 뭐해서...)
알아보니,
동위원소 치료하고 6개월 정도는 공항검색대 통과할 때
걸릴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방사능때문에..
우리나라 공항 검색대에서 걸리는 건 말로 할 수 있지만,
외국에서 걸리면...
짧은 영어로 버벅대다가 국제미아 될까 두려워서
소견서(?) 부탁드렸어요.
입원하는 날,
간호사님께 제가 2개월 뒤에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하니까
퇴원하는 날 서류 준비해주시더라구요.
혹시 필요하신 분들 있으시면 서류 미리 챙기시라구요^^
동위원소 하는분들 보면 대부분 한 번으로 끝나지 않던데..
그래도 그때 걱정은 그때 가서 하기로 하고...
동위원소 앞두신 분들 모두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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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좋은 정보 ,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주일은 속이 아픈거군요 ㅜㅜ 5일째인데 아직도 조금 미식거리는 거 같아요
저두 담달에잡혀있어서 짐 요오드식인데 먹고싶은게 너무 많네요ㅠ동위원 많이 힘든거같아서 겁도나구용ㅠ
저요오드식 조금만 더 힘내세요!!!!!! 우리 수술도 한 사람들인데.. ㅜㅜ 동위원도 잘 해내실 수 있으실거에요!
저도 150예정이라서 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치료 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빨리 회복하셔서 맛있는 음식 챙겨드셔용!!
150동지시군요!!! 괜히 반갑네요^^
저도 이틀뒤면 150들어가요..잘할수있을까 긴장됩니다.고생하셨으니까 건강 다시 빨리 찾으시길^^
잘 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화이팅!!!!!!!!!
저도 내일 150이네요 두근두근 ㅠ
두근두근 ㅜㅜ 힘내세요!!! 잘 끝내실 수 있으실거에요^^
저두 2주뒤 150
아후~~ 한숨도 나오지만^^
이또한 지나가겠죠?
그럼요~~!! 우리 수술도 끝낸지도 벌써 몇개월 지났잖아요^^ 잘 해내실 수 있으실거에욤!
자상한 말씀 엄청 감사합니다 저는8월26일에 들어가요 그런덕 자꾸 체하네요
8월이면 아직 많이남았으니까 그때까지 좋은 음식 많이 드시고 너무 걱정마세요!!^^
ㅎㅎ 잘읽었어요
저는 내일 150~ 용량도 높아 걱정이 되네요. 전 수술하고 약을 바로 먹지 않아서 저하증겪은 경험에 주사맞구해요. 오늘은 주사맞고 집에가는길~속은 일주일정도 불편하겠구나 생각해야겠네요. 감사한 후기입니다. 언능 회복하세요
한번에 끝내길 기도해요
네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속이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정말 한 번에 끝났으면 좋겠네요..ㅜㅜ
내일150 하러갑니다
부산대 하신분 후기는 없어요~~~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곧 150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바로 집으로 가셨나요?? 집으로 바로가는게 걱정되네요ㅠ
네 2박3일 입원끝내고 바로 집으로 왔어요. 갑상선암전문요양병원이 리모델링공사를 해서 입원이 안된다고 해서 다른 요양병원 가긴 좀 그렇더라구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10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