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면서 책읽는 독서의 별미
세상 돌아가는 얘기 한 말씀 적습니다.
빠쁜 세상 살아 가다보니 진정으로 독서할 겨를 없이 한세상 살아 왔군요.
마침 서울의 기원에 나 다니며 우연히 서울商大 나오신 80대 선배님과 고유(高遊)하면서
재밋게 지네다 책 이야기로 이러쿵 저러쿵 했는데 그 뒤로 저도 독서에 빠지게 됐습니다.
얼마전 일이지만 삼양사 그룹회장 金 相 廈 회장께서 친필 회고록 보내주셔서 감명깊게 읽었읍니다.
가슴 아팠던일은 일은 삼양이 건설한 중국 길림성 만주벌판에 거대 남만방적을 잃게돼 회사가 큰손실 입은사실, 또 주지하신 바 민족기업 三養社가 오로지 민족의 衣食생활의 증진 위해 오로지 근 100여년 창업의 기틀을 다져옴에 애국애족 일념으로 봉사해 왔으며 불과 21 년전 1995 년에는 한중관계 발전관련 민간외교첨병인 한국상공회의소장 재직시 중국의 대한차관요청차 래한한 중국 정쩌민 수상의 영접과 민간외교 역량을 발휘하시고 장쩌민 수상을 따뜻히 영접해 한중친선우호를 도모케 하였다는 회고록 감명을 받았으며
또 그 후 아는 이의 金昌洙 氏 장자인 김연식 군이 쓴 항해사일지 " 스물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 "의 신간 서적을 선물받고 읽어 본바 그책을 보니 김연식 씨는 미혼이면서 인천 모 신문사 기자로 있다가 돈 적게 들이고 세상을 돌아볼 일념으로 신문사를 사직하고 스물아홉 나이에 부산에 내려가 항해사 시험에 합격하고 즉시 비정기 외항선에 몸을 싣고 아프리카 오지등 외항을 두루 두루 돌며 망망한 바다 그 가운데서 외로움의 연속을 즐기며 일과가 잠자다 눈뜨면 출근이요 잠들면 퇴근인 이상한세계의 바다 사나이로 1년여 지내다 1급항해사 자격증 따고서 갑판핸들을 움켜쥐고 악마와 같은 노도 가르며 남태평양서 북행하는 뱃머리의 짜릿한 체험담 읽어 보면서 과거 1만 3천톤 軍 輸送船에 몸싣고 베트남戰에 남태평양을 항해하던 때 나의 船上생활 추억을 더듬어 보았고..
2015년 겨울에는 작가 李 泰 의 두권 南部軍을 읽으며 지나간 6,25 참상 즉 반란군의 생태를 보니 그 추운 겨울에 얼어서 죽고 굶어 죽고 또 맞아 죽는 비참한 환경의 실타래를 체감하였으며 그 뒤로 저 유명 소설 太白山脈 10권을(약 3,800여페지) 두달반 동안 읽어봤는데 물론 작가 趙廷來씨는 1943년생이고 나는 1944년생 이니 1살 위이며 6,25발발 하던 해 딱 7세 그러니까 조정래씨는 8세 그럼에도 생생한 6,25당시 시대상황을 적나라하게 밝힌걸 보니 순수 본인저술이 아니로군 느끼며 읽었는데 지금 같으면 월간 100억을 준다해도 6,25 빨치산처럼 행세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퍽 의문스러웠다.
우리나라 사람은 이 나라의 실정을 듣고 잘 알기위해서는 반드시 한번 이책을 탐독해 봐야할 양서로 꼽혀진다. 쉽게말해 그 겨울 추위 속에 일주일간 굶으며 지리산 비탈길을 행군하고 식사도 못하고 또 잠잘시간도 없이 주야로 일주일간 행군한다는 그 사실이 아무튼 놀라울 따름이다.
그러면서 해방정국 이래 6,25전후사, 대구10일 폭동 여수반란사건 제주폭동사건 등 전모를 생생하게 비추이니 현대판 역사공부가 엄청났다. 그리고 재밋던 사실하나는 1894년 동학혁명나고 25년후 1919년 3.1운동 일어낫고 또 26년후인 1945년에 광복을 맞았는데 세계 제1차대전이 1914년에 발발하고 25년후 1939년에 2차세계대전 발발해 혹간 이 25년이 인간사 전쟁주기 아닌가 싶어보니
1970년이 주기였으나 2차세계대전이 세계의 경제공황과 맞닥뜨려 발생하였고 2차 세계대전후 전승국들이 1944년 IMF와 IBRD를 창설하고 3년후 1947년에 GATT( 즉 관세무역에관 일반협정을 체결)하고 또 끊임 없이 노력해 1995년에는 남미 우루과이에서 GATT를 발전시킨 WTO 다자주의 원칙 무역체제를 발전시킴으로서 세계경제가 안정됨으로서 전쟁의 위험은 사라지는 결과로 인식되었다. 고로 인간은 등 따시고 배부르다면 영원토록 전쟁은 없을것이다.라고 믿어진다.
금년초(2016년)에는 날씨도 꾀 춥고 또 옴짝딸삭 할수 없어서 책이나 보자하고 이번에는 中國을 알아보려고 중국 사마천史記를 보았는데 이책에는 전 중국사가 쓰이질 않고 신화소설 같은 고대 중국, 夏.商(銀).周. 春秋. 戰國시대등 이른바 2,362년간 주마간산격 고대역사와 천하통일 15년짜리 秦나라 및 漢나라 초기까지만 기록돼서 漢나라후 60여년간의 삼국시대(위,촉,오)와 魏나라를 이은 晉나라 宋나라 隨나라 唐나라 元나라 明나라 淸나라 중국등등 긴긴역사를 찾으며 공부해 보았다.
근대사에 중국 주요부분은 10세기까지 부강하였다는 중국에 영국이 인도서 마약초를 들여와 중국에 마약 퍼뜨리고 막강한 영국함대신무기로 중국 본토의 기를 꺽고 홍콩등 100년 조차지를 만들어 수년전에 반납 하였는데 오늘날에 중국은 G2국가로 당당히 성장한게 사실이다.중국사 공부한 목적은 중국과 한반도관계를 알고자 함이었다.
고조선후 기원전 37년에 고구려가 개국하고 705년간 존속하였다는데 중국과 우리를 조감하자면 남부의 진한, 마한, 변한,등 삼국시대등은 제외하면서 오직 한중관계만 살펴 보고자 하였다.
중국이 한반도를 침공시기는 燕나라 사람 위만이 漢人 자처하며 고조선 북쪽에 위만조선을 설치하고 86년간 존속할때 漢나라 초기 한고조 劉邦의 손자 한무제(劉徹)가 위만조선을 침공하여 그자리에 漢四郡을 설치했으며 서기 313년에는 고구려 15대 미천왕때 한사군이 철수되었다니 무려 420여년을 주둔하였으며 또 재밌는 것은
서기 668년에 고구려가 羅唐軍에 망하고 698년에 고구려장수 大祚榮이 지금의 중국 동북삼성에 渤海를 창건해 지금의 러시아 연해주까지 한반도 영토였다니 참으로 부럽고 또 220여년간 존속하였으나 글안족 무리인 遼나라가 渤海를 침공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하였다 한다.
그뿐 아니라 중국 삼국지의 조조 위나라가 漢四郡의 하나인 帶方郡에 진주하고 있을때 고구려가 침공하자 오히려 서기 242년에 우리의 고도(古都) 환도성(丸都城 압록강변 중국땅)을 함락시켰고 그 186년후 평양성으로 천도했다니 환도성에서 한반도를 아래로 하고 중국 중원천지를 바라보는 선대들의 웅지가 대단해 보였다.
고도(古都) 환도성(丸都城)은 그 자리서만 200여년이나 보내면서 너른 중원을 굽어보고 드넓은 웅지를 불태우며
이조 500년의 반쯤이나 버텼으니 그 찬란한 기개 참으로 감명을 준다.
한중은 자고로 한 하늘 아래 한 공기 나눠 마시며 사는 이웃이지만 역사적으로 무척 싸움이 잦았다. 隨나라가 세금과다로 37년만에 멸망하였지만 과거 乙支文德장군의 살수대첩으로 혼쭐났으며 隨,唐할것 없이 고구려와의 전쟁은 끊임 없었고 羅唐聯合軍이 한반도 간판 고구려를 무너뜨렸고 고려말에도 이성계의 강화도 회군으로 만주벌판의 기회를 놓치고 이씨조선이 등극했으나 결국은 조국을 日帝에 털어넣었고
일제를 해방시킨 미국이 모스크바 삼상회의로 남북을 가르고 결국 6,25를 자초하더니 전시에 멕아더 사령관이 중국본토에 원폭을 투하하자 했다는데 소심한 인상을 주는 미 트루만 대통령이 이를 막아 세계사 진전을 보지못하고 긴긴 분단의 역사를 맞고 있다.
요즘 탐독중인 영국켐브리지대 경제학교수 겸 경제학박사인 한국인 장하준 박사가 쓴 경제학강의외 3권의 저서를 보면서 나엮시 상과 계열이고 직업도 그러했지만 이책이 하두 볼만해 73세에도 불구하고 참 공부할 가치를 느끼며 시간상 경제학 분야는 이다음 기회로 하고 줄입니다.
솜씨 없는 긴 문장 보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 03. 20,
武 巖 金 吾 俊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