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鮮明先生말씀選集 4권
4) 오 아버지여 어서 오시옵소서 1958년 3월 9일(일), 전 본부교회.
1. 본연의 에덴동산과 하나님
타락이 없는 동산은 하나님이 만물과 더불어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는 동산이요,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유롭게 찾아가서 의논할 수 있는 동산이라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동산은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사람을 위하여 지은 모든 피조만물도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영광의 동산이요, 인간이 하나님과 더불어 의논할 수 있는 기쁨의 동산입니다. 그런데 타락이라는 명사가 생겨난 그날부터 하나님을 대할 수 없는 인간이 되었고, 하나님과 함께 즐길 수 없는 만물이 되었다는 것을 또한 우리들이 잘 아는 바입니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길이길이 같이 거하시기 위해서 인간을 만물의 중심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피조만물이 인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모든 피조만물이 인간을 통하여 하나님께 기쁨을 돌려 드릴 수 있어야 했는데, 그런 피조동산이 되지 못한 연고로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는 날을 역사의 종점으로, 하나의 소망의 표준으로 세워 놓고 섭리해 나오시게 되었다는 것을 오늘날 우리들은 새로이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러면 타락의 혈통을 받은 오늘날의 수많은 인류와 타락의 종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여러분이 찾고, 그리워하며, 흠모하는 그 이상의 동산은 어떠한 동산일 것인가?
그 동산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동산이요, 창조주를 모셔 놓고 그 창조주의 기쁨을 내가 같이 느낄 수 있는 동산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기쁨을 우리 인간들을 통하여 만물에게까지 전달해 줄 수 있는 동산인 것입니다.
그런 동산이 되지 않는다 할진대 하나님의 모든 창조의 이념이 실패로 돌아가는 것이요, 인간이 역사 과정을 걸어 나오며 받들어 온 섭리의 뜻도 실패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인간을 바라보고 나오던 만물마저 탄식권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여러분이 뼈저리게 느끼는 한 날을 갖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내 마음이 이런 심정에 동하고 내 몸이 이런 느낌을 느껴야 되겠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하늘을 향하여 창조주의 모습을 그리워할 수 있고, 만물을 대해서 본연의 미를 갖춘 자체가 되어야만 아버지가 운행할 수 있는 부활된 실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창조주와 온 천주의 피조물 앞에 자기 자체를 드러내 놓고 분석할 수 있는 한 시간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한 한 시간이 없다면 하나님의 심정이 여러분이 몸에 스며들 수 없을 것이요, 만물의 탄식이 여러분을 통하여 해원될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원래 하나님을 모셔 놓고 살아야 할 인간이요, 하나님을 모시고 즐거워해야 할 만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인간은 우리를 지으신 아버지, 우리를 주관해야 할 주인공을 잃어버린 상태에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고아와 같이 불쌍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는 그 순간부터 우리들은 새로운 섭리의 뜻을 찾아 나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 인간들이 옛날 에덴에서 잃어버린 창조주를 우리의 아버지라 부르고, 에덴에서 잃어버린 선의 동산이 원래 우리가 살아야 할 생활 환경이라고 느낀 때가 있었던가. 오늘날까지 수천년의 역사가 경과하였지만 그런 때가 아직까지 인간세계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