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울산시 남구 상공회의소 5층 회의실에서 주력산업 위기극복 울산 경제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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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지역 경제인 간담회에서 지역현안사업의 정부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이 총리는 이날 울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주력산업 위기 극복 울산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후 2시 울산에 내려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병기 경제부시장과 정천석 동구청장,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 박경환 SK에너지 울산CLX 총괄 부사장, 전영도 울산상의회장 등 지역 관ㆍ경제계 관계자 21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ㆍ고용위기지역인 울산에 국무총리가 직접 내려와 지역 기업체와 경제단체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는 이날 조선업 위기에서 비롯된 울산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설명하고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산업의 고도화,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형산업 육성, 석유화학 파이프랙 구축, 정보통신기술(ICT)전기추진 스마트선박 실증사업 등에 대한 정부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울산시는 또 올해 말까지 운영예정인 조선업희망센터를 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전환할 것과, 울산청년일자리지원센터 건립 등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지원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울산의 어려운 상황을 충분히 설명했고 정부차원의 지원 의지도 확인했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제가 어려운 곳을 방문 중인데 울산에 뒤늦게 와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오늘은 울산 경제계의 분야별 지도자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ㆍ조선ㆍ석유 등 주력산업이 어려움을 겪어 울산도, 대한민국도 어려운 상태"라며 "정부는 이달 중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과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발표를 목표로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조선 수주 회복, 석유ㆍ화학분야 유가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대되고 있지만 노동자가 체감하기에는 시차도 있고, 그 정도도 미약하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관계부처와 검토해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달 12일 산업ㆍ고용 위기지역인 통영ㆍ거제를 방문해 지역지원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체감도 제고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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