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민 일이나 고친 물건이 조금도 흠집이 없다"는 뜻입니다.
영어는, just as it was입니다.
여기서 ‘감쪽’은 곶감의 쪽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곶감(의 쪽)을 빼 먹어 치우듯이 몰래 해 치우는 것을 두고 이르는 말입니다.
먹을 것이 제대로 없었던 예전의 우리들의 삶에는 이 곶감이 최고였읍니다.
달고 맛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눈독의 대상이 된 것이지요.
보통, 곶감은 껍질을 깎고 끝을 뾰족하게 깎은 싸리나무에 열 개씩 꿰어 새끼줄에 걸어 처마에 말립니다.
길게 늘어진 곶감은 햇볕과 바람을 받으며 서서히 마릅니다.
적당히 말리면 뽀얗게 분이 생기고 1접(100개)씩 묶어 거래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때는 수 많은 곶감이 꽂이채 통째로 없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것은 어린시절을 막 지난 갓익은 청년들의 장난끼가 발동하여 생기는 경우가 흔히 있었지요.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그렇게 간이 크질 않아, 10개로 꿰어진 곶감 중에서 한개를 몰래 빼어 먹는 경우가 종종 있었죠.
그야말로 잘 알아 볼 수 없는, 감쪽같은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어쩌면 이것을 두고 생긴 말일 것입니다.
"감쪽같다"는 말은 요즘에 자주 쓰입니다.
국민들의 눈을 속이는 것에 익숙해 있는 권력의 행태라고 할 수 있지요.
특히 보수도 아닌 것들이 보수로 자칭하면서 백성들을 눈을 속이기 위하여, 국방부를 비롯한 국가기관을 동원하여 여론을 호도할 목적으로 댓글을 달아 선거에 개입케 하는가 하면
개표 조작을 통하여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끝없이 제기되는 등 못된 짓거리들이 자행되고 있으며
‘종북’, ‘좌빨’로 상대방을 덧칠하고, 겁박하면서 몰아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어리숙한 국민이라고 한들 감쪽같은 짓거리를 모를리가 없지요.
감쪽같은 것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기술에 쓰이는 것이 좋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