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측 "일봉산 투표로 구해주세요!" & 찬성측 "투표불참으로 일봉공원 지킵시다!" 호소
일봉 도시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찬반을 놓고 치러지는 주민투표의 선거공보에 실린 반대와 찬성측 홍보내용. 사진=윤평호 기자
15일 유권자들에게 일제히 발송된 이번 천안시 주민투표공보에는 일봉 도시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둘러싼 첨예한 찬반 입장이 각각 3쪽씩 실렸다. 표지에 이어 앞쪽 3쪽에는 반대측인 일봉산 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가 제공한 입장과 논리가 먼저 노출됐다.
시민대책위는 첫쪽에서 "도시공원 일봉산, 투표로 구해주세요"라는 제목 아래 일봉산을 일대의 기존 아파트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새로 들어설 아파트의 규모와 함께 천안시 녹지면적 등을 제시했다. 두번째 쪽에서는 "일봉산 인근 4만 5000명 이상이 투표하면 시민의 공원 일봉산이 지켜집니다!"라며 반대측에 기표된 투표용지와 사전투표, 본투표 일정과 시간을 홍보했다. 세 번째 쪽에서도 "여러분의 투표만이 일봉산을 지킬 수 있다"며 주민투표 실시구역인 6개 동을 안내하고 주민들의 투표 참여 글을 게재했다.
이어진 찬성측 분량의 첫 쪽에서 일봉공원 추진위원회는 "투표불참으로 일봉공원을 지킵시다!"며 투표불참을 전면에 내세웠다.
일봉공원 추진위원회는 두번째 쪽에서 "대책 없는 반대는 이제 그만! 개인소유의 일봉산을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천안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일봉공원 취소시 문제점으로 천안시에서 부지 매입 및 공원 조성 등 약 1000억 원대 이상의 비용 시민 부담을 부각시켰다. 84% 사유지에 극심한 난개발 우려 및 수백 억의 손해배상 청구 비용 시민 부담을 거론하며 난개발 등으로 공원 조성도 못하고 지역 주민들이 현재처럼 이용하지도 못하며 모든 것을 잃는 결과 초래를 명시했다.
세 번째 쪽에서는 "착한 불참으로 나쁜 투표로부터 일봉산을 지켜주세요"라는 타이틀과 함께 일봉산 민간공원 조성사업과 공원 일몰제를 질의 응답 형식으로 설명하고 반대측 주장을 반박했다.
도시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존속을 놓고 전국 최초로 치러지는 일봉산 주민투표가 다가오며 찬반 대결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주민투표 대상지역인 6개 동 곳곳에는 찬반 양측이 내건 현수막들로 이미 홍보전이 시작됐다.
선거공보를 통해 맞붙었던 찬반 양측은 오는 18일과 19일 서북구선관위, 동남구선관위 개최로 열리는 방송토론회에서 다시 한번 첨예한 대결을 펼치게 된다. 토론회는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과 KBS를 통해 중계된다.
일봉산 주민투표는 21일과 22일 사전투표에 이어 26일 본투표가 실시된다. 주민투표는 투표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참여해야만 투표함을 열 수 있다. 주민투표인 수는 총 13만 496명으로 집계됐다. 최소 4만 3499명이 투표에 참여해야 개표 절차를 밟는 셈이다. 윤평호 기자
2020-06-15기사 편집 2020-06-15 13:17:17
대전일보 - 윤평호 기자
[출처]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426938
의견 : 일봉산에 대한 주민 투표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 즉, 직접 투표로 지역 안건에 대한 행사권이나 권리를 갖고 있음을 한 번 더 상기시킬 수 있었다. 지방자치의원들만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 또한 자신이 갖고 있는 권리를 행사하며 더 나은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국가 운영에 참여할수 있는 권리 즉 참여할수 있는 권리를 잘 활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의원들만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동참하여야 한다는 혜주 학우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시민의식과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여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