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2
隰桑(시경의 시 제목-습상)
진펄의 뽕나무 아륻답고
그 잎세 무성하네
우리 님 만났으니
즐거움 어떠 하겠니?
진펄의 뽕나무 아름답고
그 잎새 야들야들 하네
우리 님 만났으니
어찌 즐겁지 않겠나?
진펄의 뽕나무 아름답고
그 잎새 더부룩하네
우리 님 만났으니
언약 굳게 굳게 하네
마음으로 사랑하거늘
어찌 고하지 않으랴
마음 속에 품고 있거늘
어느 날인들 잊으랴.
詩經의 詩를 일반적으로 風, 雅, 頌으로 분류한다.
風(=國風) --- 민간에서 부르는 노래로 교화와 풍자적인 내용이 많다.
풍자란 지배계급에 사회비평적인 내용이며, 시대 상을 잘 보여준다.
전국시대 말에 風이 國風으로 바뀐다.
風은 서정시 계열이라서, 중국시가 서정시로 흐르는 원인을 제공했다.
雅 --아는 발음으로 夏와 비슷하여 수도권지역의 노래라는 뜻이며
주나라도 하의 땅에 건국하였으므로, 촌 노래가 아니고 서울 노래라는 뜻도 있다.
아는 正(=바르게 살기)의 뜻이 강하다.
풍자시가 많다.
(풍과 아는 춤이 없어도, 노래로 부를 수 있는 시이다.)
風은 서정시 계열이고
雅는 풍자시 계열이다.(풍자적으로 비판한다.)
頌 --- 송은 반드시 춤을 곁들인다. 舞曲이라 하겠다.
詩는 뜻을 나타내고
노래 — 말을 길에 읊조리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