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멜을 읽어나가시는 동안 가슴 한 켠에 ‘행복’이란 놈이 찾아올지 모르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에 따른 감동에 대해서는 글쓴이도 책임질 수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
[ 따 / 뜻 / 함 ]
!Hola (스:안녕!)
키토에 어둠이 내려앉는다. 말로 글로 그릴 수 없는 빛들이 키토 하늘에 한 폭의 수채화를 채워 놓고 내일을 준비하라며 외로운 여행자의 마음을 다독여 준다.
5불당 님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죠? 배낭하나의 추억, 박홍희입니다.
지금쯤 삽짝문 열어 놓고 기다리실 어머님 생각에 ... 일상의 힘듬을 잠시 내려놓고 고향으로 향하셨거나 ... 벌써 어릴 적 친구들과 만나 두런두런 옛날 이야기를 풀고 놓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홍희는 지금 대한민국 반대편, 땅을 파고 가면 더 가까울 나라, 적도가 지나가고 있는 나라, 에콰도르 키토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 글을 읽으시는 소중한 5불 회원님들을 위해 드리는 특별한 퀴즈?
[혹시, 그거 아시나요? 뭐~] 시간이 돌아 왔습니다.

1. 에콰도르는 [2자]를 뜻한다.
Hint. 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선
two.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의 본래 이름은 [여섯글자임다.]입니다.
Hint.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시. 히피 & 동성애
三. 돈은 [○○]를 사용한다. 아, 그래~ ^^
Hint. 세계 경제에 가장 영향력이 많은 화폐.(요즘은 가치가 많이 떨어졌지만 ...)
$. 한국과의 시차는 한국보다 [13<○<15] 시간 늦다.
Hint. 문제를 잘 읽어 보시면 있습니다.
Final. 세계에서 제일 높은 활화산 [????] (5,897m)가 있다.
Hint. nose / 흙 ? / pak / 도레미파솔라 ? 도 ^^
제공 : (사단법인) 여행자를 위한 문제은행
적도 아래라 뜨거울 줄 알았는데 백두산 높이를 돌아다니고 있는 터라 하늘은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남미 대륙이 대한민국보다 쪼금 넓은 건 알고 있으시지요?
처음 예약했던 맥시카나 항공이 파산하는 우여곡절을 겪고 급히 다른 비행 편으로 바꾸어 콜롬비아 보고타로 들어와서 며칠 지내다 국경을
넘다드는 국제선 버스를 타고 키토에 사~알짝 도착하였습니다. 기~~~인 시간을 버스에 앉아 있다 보니 힘들 줄 알았는데 ...
등받이가 반쯤 꺽여지고 다리받침도 있고 화장실까지 있는 버스로 불편한 줄 모르고 이동했습니다. 그래도 ...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모양입니다. 휴~ ㅠ.ㅠ
남미 대륙 운전하시는 분들은 철인인가 봅니다. 승객들은 잠자다가 음악 듣다가 비디오 보다가 먹다가 ... 자기들 맘대로 편하게 가는데 ... 이건 뭐 거의 24시간 가까이 운전대를 붙잡고 있습니다.
아~ 그랬구나. 운전수 아자씨들이 교대로 ...
Un momento! (스:잠깐만요!)
아직 본격적인(?) 남미 여행이 시장되지 않아 남미 대륙 전체의 모습을 써내려간다는 것은 인도 코끼리 만져보기요, 남미 대륙에 대한
목욕, 아니 모욕이 아닐까하여 생략하고 싶지만, 지나온 콜롬비아 보고타, 에콰도르 키토를 보니 척박한 자연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현지인들과 궁금증을 가지고 돌아다니는 여행객들이 있어 좋은 느낌입니다. 치안이 좋지 않은 곳들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잔뜩
긴장했지만 ... 만나는 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웃음 띤 얼굴로 반가이 마주해 줍니다.
우리나라의 초봄 날씨라 아직 날씨 적응에 애를 먹고 있지만 ... '자기'를 찾아온 여행자를 편안하게 해 주는 곳이랄까.
그래도 항상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될 듯 합니다. 머물고 있는 숙소 쥔장이 조심하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는 것을 보면 ...
얼마 전에 볼리비아 대통령이 우유니 사막의 리튬 사업권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소식, 에콰도르 대통령이 다녀갔다는 기사를 접하고 보니 남미 대륙이 이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며, '지구촌'이란 단어가 실감이 납니다.
현재, 에콰도르 대통령의 이름은? ㅎㅎ
'라파엘 코레아' (Rafael Vicente Correa Delgado) 우연일까요?
47살. 우와~
이런 홍희 이야기만 써 내려 왔습니다. Perd'on!(스:미안합니다!)
2010
년이 많이 지나갔습니다. 가끔 접해보는 한국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아픔을 가져다 준 태풍 피해, ‘죄송’으로 끝난 인사 청문회,
끝을 모르고 치솟아 서민들을 애 태우는 물가, ... 슬픔이 많아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그 힘듬 속에서 5불당 여러분들은 어떻게 지내시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가끔은 '이쯤에서 그만두고 돌아갈까' 하는 허전함이 밀려 들 때도 있습니다. 아~ 시원한 해물탕에 얼큰한 낚지뽁음 먹고 잡다. 뜨끈뜨끈한 찜질방에서 푸~~~욱 지지고 싶고 ... ^^
하지만, 이제 남은 100일, 남미 대륙 몇 군데 돌면 휘~잉 하고 지나갈 듯 합니다.
시리아 여행 중에 읽은 게스트 북에 이런 글이 써 있었습니다. 5불당 여러분들도 공감하지 않을까 하여 덧붙여 봅니다.
[괴로운 여행법]
혼자 있을 때는 '외롭다.'고 느끼고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귀찮다.'고 느끼는 것.
혼자 있을 때는 '자유'를 느끼고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 ? ?]을 느끼는 것.
(정답은 맨 위에 :)
'일상도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머~얼리 있는 ‘행운’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행복’을 찾는 것.
무더위와 태풍을 내려 놓으니 어김없이 찾아온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고 고향의 정을 트렁크 가득가득 담아오셔서 이웃과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혹 남는 송편 있으면 외로운 여행자를 위해 아래 주소로 보내 주시면 ... 고맙겠습니다.
여러분도 언제가군 여행을 떠나리 999 ^^

첫댓글 추억님~~오랫만입니당~이집트 다합이예요...^^
지금 남미에 계시는군요...이렇게까정 오래 여행하실줄이야...ㅋ
여긴 오늘 왠일로 꾸물꾸물하네요...비도 조금 오고...여행 늘 건강하게 하시구요..또 뵈용~
키토에는 "적도민박"이라는 한인민박이 있읍니다. 만약 오랜만에 한국음식을 먹고싶고, 한국말로 대화를 하고,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정이 있는 한인 민박을 원하신다면, "적도민박"을 추천합니다. 가격도 쌉니다. 하루 20$ 인데, 카페에 자기 사진이 들어가는 어떠한 사진이라도 가입인사와 함께 올리면 1박무료입니다. http://cafe.daum.net/amorecuador 저역시 올해 4월즈음에 키토에 오래 머물면서, 코토팍시, mindo, 세까 등을 여행했었던 여행자로서 "적도민박"을 추천하고 싶네요.
키토 구시가지 아름답죠. 스페인어 배운다고 2달, 그리고 남미 다른 지역 여행 후 다시 10여일, 여행하며 가장 길게 머문 곳이었는데 구석구석 돌아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기도 해요. 전 님과는 반대로 시리아를 거쳐 지금은 이집트 다합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