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일 묵상 본문 : 사무엘하 13장 1절 - 14절 - 복음으로 영생을 누리며 주의 사랑에 힘입어 세상의 가르침에서 벗어나 진리를 따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살게 하시고 주의 보좌로 향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마음으로는 주의 법을 따르기 원하지만 행위로는 세상의 법을 향해 갈 때가 많습니다.
어리석은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의 보좌로 나아가기를 힘쓰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함의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마음의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하오니 이번 한 달도 주와 함께 길을 걷는 시간이 많아지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고 선한 열매로 채우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 다윗의 다른 아들 암논이 그를 사랑하나
2 그는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 때문에 울화로 말미암아 병이 되니라
3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 자라
4 그가 암논에게 이르되 왕자여 당신은 어찌하여 나날이 이렇게 파리하여 가느냐 내게 말해 주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암논이 말하되 내가 아우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사랑함이니라 하니라
5 요나답이 그에게 이르되 침상에 누워 병든 체하다가 네 아버지가 너를 보러 오거든 너는 그에게 말하기를 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게 떡을 먹이되 내가 보는 데에서 떡을 차려 그의 손으로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라 하니
6 암논이 곧 누워 병든 체하다가 왕이 와서 그를 볼 때에 암논이 왕께 아뢰되 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가 보는 데에서 과자 두어 개를 만들어 그의 손으로 내게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니
7 다윗이 사람을 그의 집으로 보내 다말에게 이르되 이제 네 오라버니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 한지라
8 다말이 그 오라버니 암논의 집에 이르매 그가 누웠더라 다말이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여 그가 보는 데서 과자를 만들고 그 과자를 굽고
9 그 냄비를 가져다가 그 앞에 쏟아 놓아도 암논이 먹기를 거절하고 암논이 이르되 모든 사람을 내게서 나가게 하라 하니 다 그를 떠나 나가니라
10 암논이 다말에게 이르되 음식물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오라 내가 네 손에서 먹으리라 하니 다말이 자기가 만든 과자를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 그의 오라버니 암논에게 이르러
11 그에게 먹이려고 가까이 가지고 갈 때에 암논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이르되 나의 누이야 와서 나와 동침하자 하는지라
12 그가 그에게 대답하되 아니라 내 오라버니여 나를 욕되게 하지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하지 못할 것이니 이 어리석은 일을 행하지 말라
13 내가 이 수치를 지니고 어디로 가겠느냐 너도 이스라엘에서 어리석은 자 중의 하나가 되리라 이제 청하건대 왕께 말하라 그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되
14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하니라
본문 해설
사무엘서 기자는 다윗의 밧세바 사건이 있은 후에 다윗에게 일어난 심판의 사건을 소개한다.
다윗의 아들 중 압살롬에게는 아름다운 누이 다말이 있었고 다윗의 장자 암논이 다말을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가 처녀이기에 그에게 다가갈 기회를 얻지 못해 울화로 인해 병을 얻게 된다.
당시 처녀였던 다말은 그의 거처가 남자들이 가까이 할 수 없도록 제한된 곳이었고 다윗의 보호와 감시로 인해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었기에 그를 연모한 나머지 상사병에 걸렸던 것이다.
암논에게는 요나답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로 간교한 자였다.
하루는 그가 암논을 만나서 암논이 나날이 파리해 가는 이유를 묻게 되었고 암논은 자기의 동생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사랑하기 때문임을 이야기하게 된다.
이때 요나답은 암논이 침상에 누워 병든 체하다가 다윗이 병을 살피기 위해 오면 다윗에게 누이 다말이 와서 자신이 보는 데에서 떡을 직접 먹이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라고 제안한다.
이러한 요나답의 제안은 근친상간의 악을 행하라는 것이었으며 암몬의 성적 욕망을 부추겨서 더 큰 악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요나답의 제안으로 암논은 병든 체하다가 다윗이 자신을 보러 오자 누이 다말이 와서 자신이 보는 데에서 과자 두어 개를 만들어 먹여주도록 해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다윗은 다말이 오라버니 암논의 집에 가서 그를 위해 음식을 차려주도록 명령한다.
그리고 다말은 암논의 집에 가서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여 과자를 만들어 굽고 냄비를 가져다가 그 앞에 쏟아 놓아도 먹도록 했지만 암몬은 과자 먹는 것을 거절하게 된다.
이어서 암논은 모든 사람을 나가도록 만들었고 다 나가게 되자 다말의 손에서 과자를 먹겠다는 구실로 다말에게 음식물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오게 한다.
이에 다말은 자기가 만든 과자를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 암논에게 가서 그에게 먹이려고 하자 암논은 그를 붙잡고 그에게 자신과 동침하기를 요구하게 된다.
그러자 다말은 암논이 자신을 욕되게 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하지 못할 일이기에 어리석은 일을 행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근친상간은 율법에서도 금하고 있는 것이었으며(신27:22)) 이를 행하는 자는 저주를 받게 됨을 암논도 알고 있었을 것이지만 암논은 욕망에 사로 잡혀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 된다.
이어서 다말은 자신이 이복 오빠에게 수치를 당하고 돌아다닐 수 없음을 이야기하면서 암논 자신도 이스라엘 가운데 어리석은 자가 될 것을 말한다.
그리고 왕에게 말하면 다윗이 자신을 주어 아내로 삼게 할 것이요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하는데 이는 인정될 수 있는 일은 아니었고 다말의 위기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임기응변이었다.
그러나 이런 모든 말에도 암논은 반응하지 않았으며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함으로써 악을 행하는 자가 되었고 다윗에게 선포된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게 되었다.
나의 묵상
사무엘서 기자는 다윗의 범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의 과정이 그의 가족 간의 불화와 갈등으로 진행되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그 첫 시작은 장남 암논의 다말 강간사건이었으며 암논의 주체하지 못하는 욕정에 의해 일어난 사건이 결국 죽음으로까지 이어지게 됨을 보여준다.
암논은 자신의 이복동생 다말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를 연모하게 되었는데 이는 근친상간의 일이 되었기에 스스로 그 마음을 추스르고 바로 잡는 모습이 필요했다.
그러나 인간의 왜곡된 욕망과 죄에 익숙한 삶의 모습은 그 욕구를 주체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결국 자기 욕심을 따라 행하는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잘못된 태도를 부추기는 일이 요나답을 통해 나타나게 되었는데 과거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뱀의 말처럼 요나답의 말은 암논의 잘못된 욕망을 부추기는 영향을 끼치게 된다.
요나답의 조언은 거짓과 타협하는 일이었으며 사람을 속이고 자기 욕구를 따라 행하는 전형적인 타락으로 향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진정한 사랑은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지만 암논의 사랑은 일방적인 육적 욕구에 지나지 않았으며 상대방을 파괴하고 수치스럽게 만드는 것이었다.
결국 그 결과는 관계의 단절과 함께 죽음으로 향하는 것이 되었고 죄의 확장과 함께 참담한 결과를 얻게 만드는 것이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생각하며 성도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13:4~7)
사실 이러한 사랑은 사람의 생각과 감정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경험한 자가 할 수 있는 모습이다.
또한 이런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단회적인 경험으로 나타나지 않고 지속적인 만남과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을 통해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바울은 사랑의 깊이도 어린 아이의 수준에서 점점 성인의 모습으로 발전되는 것임을 제시하면서 성도가 그리스도의 사랑에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함을 제시한다.
8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9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10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12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13:8~13)
잘못된 생각과 스스로의 욕정에 사로잡힌 암논은 사랑이 아닌 폭력으로 다말을 제압하게 되고 강제로 동침하게 됨으로써 죄악을 행하는 자가 된다.
암논의 모습은 죄와 허물에 익숙한 삶의 결과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데 이는 양심이 무뎌진 모습으로 암논이 경건한 삶에 대한 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했다.
바울은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구별된 삶을 살 수 있음을 제시하며 그리스도에 관한 교훈을 배움으로써 세상의 가르침에서 벗어나 경건한 삶을 연단하라고 권면한다.
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6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8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4:5~8)
다윗은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을 알고 율법을 따라 살아가는 기쁨과 즐거움은 알았지만 그의 자녀들에게는 이런 기쁨과 즐거움을 잘 가르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아마도 잦은 전쟁으로 인해 가정을 돌보지 못하고 정략적인 결혼과 함께 많은 부인과 자녀들이 있었기에 그들을 일일이 다 지도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밧세바의 일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이 주어졌기에 다윗 자신도 어쩔 수 없는 갈등과 분열의 모습을 가질 수밖에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을 통해 하나님은 인생의 연약함을 드러내고 계시며 죄와 허물에 익숙한 삶의 모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가르쳐주신다.
또한 세상의 가르침에 익숙하여 살아갈수록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더 어려워짐을 보여주심으로써 성도가 무엇에 익숙하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선명하게 가르쳐 주신다.
결국 성도가 복음을 통해 생명의 자리로 나아가 주와 교제하는 삶을 사는 것이 세상을 구별되어 살아가는 것이며 세상의 가르침에서 벗어 진리를 따라 순종하게 만드는 것임을 보여주신다.
오늘도 그 진리를 마음에 품고 복음을 통해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는 자로 살아가는 주의 백성이 되기를 소망하고 주의 지체들도 그런 삶의 자리로 나아가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성도가 추구해야 할 삶의 모습과 방향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복음을 통해 생명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며 그 자리에서 주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감사와 찬양으로 반응하며 구별된 삶에 익숙해지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 고백이 날마다 삶에서 이루어지게 하시고 주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나누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가르침과 가치는 늘 자기 욕심을 따라 행하게 만드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오직 영생을 사는 자만이 자기를 부인하고 주의 말씀을 따라 순종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영생의 풍요함을 누리며 살도록 도와주시고 주의 은혜를 전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의 모든 일정 가운데에서도 함께 해 주시고 선한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실 것을 소망하며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