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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끄적끄적 용산참사와 목포조폭의 관계에 대한 참 X같은 Story
Luxury_yun 추천 0 조회 77 09.02.08 20:48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년초에 들려온 용산 참사는 나의 모든 의식과 사고를 지배한다. 내 언제 이런 참사를 겪어본 적 있었던가...그저 먼 역사속 이야기로 이해했을 뿐...그렇게 이해했던 이 사회가 일년전 부터 아주 절실하게 내 인생으로 와 닿는다.

 

어제까지 들었던 용산과 관련된 이야기는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야기였다. 나는 용산과는 아무런 연고관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아침...지나간 "시사 In" 기사에서 나는 지난달 스쳐간 용산 참사의 희생자분들 중에 나는 발견한다. 그분은 몇년전... 기억도 못할 몇년전 내가 ..아니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회식자리중 한 곳의 사장님이었던 것이다. 난 너무나 충격받는다. 회사 생활하며 회사 주위의 소위 잘나가는 음식점들을 지켜보며 얼마나 부러웠던지 모른다. 난 겨우 이거 받고 사는데....이 허름한 음식점은 허구헛날 이다지도 손님이 넘치니....부러워 죽겠다. 나도 언젠가 이노무 회사 때려치우고 이런 음식점이나 차려야 겠다. 이렇게 접근했건 소위 잘나가던 음식점 사장님 이건만 지난 달 불에 타 돌아가신 그분들 중 한 분이 내가 언젠가 웃으며 인사했던...그렇게 부러워했던 그 분이라? 도대체 뭔가?  

 

이 모든게...불과 몇년 사이에 일어난 숨가뿐 비극이라는 것이 더욱 슬프다. 우리의  '게으름(?)'을 그들은 비웃으며 "왜 더 빨리 움직이지 못하느냐? 그러니 너희가 항상 패배자일 뿐이다" 라고 꾸짖는다. 그게 이사회의 "善"이다. 그렇게 우리는 '효율성'을 강조하고 '경제성'을 되짚으며 오늘의 정부는 탄생되었다.

 

그렇게 탄생된 정부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재창조 한다. 그건 그들의 몫이고 우리의 업보다. 그러나 오늘.....이밤 켜 두었던 인터넷에서 나는 참으로 서글픈 블로거 기사하나를 발견한다. 다름이 아닌 "시사In"에서 기사화한 이번 용산 참사에서의 "전라도 목포 조폭들의 관여"  대한 기사이다. 허~허 롭다. 잠시 달린 댓글을 보니...이 기사를 접하는 분들도 허탈감에 무얼 어찌 할 바를 몰라 하는가 싶다. 자세한 이야기 접고 결론만 이야기 하면 그렇다. 용산에 참변이 일어났다. 거긴 지주뿐아니라 소작농 자영업자들이 딥다 많은 곳이었다. 우리가 아무도 까놓고 얘기하진 않지만 서울에 사는 소위 "소작(자기 소유가 아닌 가계에서 영업하고 있는...) 자영업자"중에는 소위 "전라도"출신이 너무 많다. 그런 전라도 출신들은 어찌보면 김대중 지지자였고 민주당 지지자 였지만 노무현이 집권한 이후엔 방향성을 잃어 버렸던 그런 민중세력이었다.

 

과연 노무현이 우리편인지 아님 경상도 편인지..졸라 헷갈려 했던 거다.  그랬던 사람들....지난 선거에서 "이명박" 확실히 밀었다. 딴건 모른다. 그저 잘살게 해준다기에 믿었던 거다.  그 사람들 그것도 모자라....5개월 뒤에 벌어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아주 확실하게 한나라당 밀어준다. 혹여나 민주당 나부랑이들 딴지에 발목잡힐까 걱정되어 쐐기를 박아 준거다. 서울에서만 40석 이상을 밀어줬다. 왜? "뉴타운 하면 나 부자된다기에..." 그랬던 거다.  그렇게 등장한 "이명박 정권"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너무나 X같다. 내가 이 글 처음에 밝혔거니와 나는 첨부터 용산 이번 사태는 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믿었건만...내 이웃의 아저씨가 희생된 것 처럼...거기에 희생된 "전라도 사람"이 있고, 그 희생을 강요한 "전라도 사람"이 있다. 용산 철거민들을 폭력으로 밀어 냈던 용역이 전라도 목포의 "조폭"이 었다는 거다.

 

지금 이 글은 전라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이 땅위에서 핍박받고 사는 사람들과 거기에 조금 위에서 그 분들을 착취하고 살아가는 소위 "마름"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작농과 마름"의 이야기는 언제나 불쾌하다. 소위 "없이 사는 사람들이 당하고 있는 삶의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그렇게 유쾌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좋게 보아도 TV속 드라마 같으랴? 실제의 삶은 그리 여유를 두지 않는다.

 

그럼에도 실제의 삶은 너무도 잔인하다. 몇년전 내가 찾았던 어느 잘 나가던 음식점 사장님이 용산 망루에서 불타 죽었듯이...지금 웃고 있는 내 이웃이...아니 지금 이런 글을 주절거리는 내가 ...내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사회를 살고 있다. 우리는........"지주"는 "마름"을 동원하여 "소작농"을 짓밟는다. 그리고 그네들은 우아하게 살아남는다.  "용산을 보라." 그것이 인간사회 X같은 정설인 것이다.

 

아니라고? 오바하지 말라고? 그럼 신고하라....나의 이 불경스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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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2.08 21:53

    첫댓글 저도 시사人을 기다립니다. 우린 화요일에나 도착을 해서리........ 바른 언론이 있다는 사실이 그래도 위안이 됩니다.

  • 09.02.08 22:19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미국에서 노예 해방이후 대부분의 흑인들이 다시 백인의 노예를 자청하였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주인 상에서 떨어지는 빵 부스러기를 얻기 위해서.... / 우리 국민들은 정치권에 너무 많이 길들여져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치권이 타락하고 사회가 타락하고 국민이 타락하여 정의가 사라지고 도덕 불감증이 만연하는 이사회가 징글징글 합니다.

  • 09.02.09 05:04

    네 이것이 지배자들이 바로 대중들에게 어떻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자신들이 배제시키고 싶은 자들과 연결시키려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됩니다. 저들은 이제 목포와 주먹과 전라도와 용산참사를 연결시키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네요...조폭이 과연 목포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님처럼 그에 놀아나지 않는 이들이 더 많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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