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망수양관에 두번을 전화해서 박능쇠님의 연락처를 얻으려고 시도한것은
일전에 이미 말씀드렸지요.
(소망교회 수양관에서 24년을 일해온 나를......박능쇠 집사의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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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전화했을때는 여자분이 받으셨고, 박능쇠님에게 제 번호를 남겨달라고 했습니다.
일전에 일자리를 부탁한 적이 있었기에 지금 생각나서 전화를 드렸다고 슬쩍 둘러대면서요.
하지만 박능쇠님과 연결을 해줄지 문득 자신이 없고, 해서 뭐하나 싶은 생각에 결국에는
그냥 제 번호 지우십시오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이틀뒤인 오늘. 박능쇠님이 전화를 해오셨지 뭐에요!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두드리는 자에게 문이 열리기는 하는가 봅니다.
박집사님은 제가 민주노총에 올라온 글을 읽고 많은 이들이 궁금해한다고 전하자
어르신의 너털웃음을 웃으며 그랬느냐고,, 사실 그대로라고 말씀하셨어요.
요약해서 정리하자면,,
1. 박능쇠 집사님에게 월급을 주지 못한 소망수양관 내 알지못할 재정상의 어려움이라도
있었던건 아닌가?
-아니다. 그럴리가 없다. 소망교회 수양관의 재정은 소망교회 본사(?)에서 집행된다.
거긴 모든게 넉넉한 곳이다.
2. 왜 24년이나 봉직해온 박집사님에게 갑자기 지난 3월부터 월급을 주지 않았을까.
- 내 생각에는 내가 나이가 많아지니 그만 두기를 바래서 그랬던것 같다..
그냥 그만두라고 하면 될것을 월급을 주지 않고 미루면서 마음을 아프게 했던게
너무 섭섭하다. 내가 일하는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 거기 다 내 손이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3. 언제쯤 월급을 마저 받으셨는지?
-7월에 그만두고도 한참 뒤에 받았다. 이 전도사하고 이 장로에게 몇번이나 내 월급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그들은 기다려보라고, 나올거라고 했지만 계속 주지 않았다. 방송국에
제보를 할 생각까지 먹을만큼 원통했다. 결국 노동청 신고를 한 뒤에야 돈이 나왔다.
그것도 내가 받아야 할것을 다 받지 못한 금액이다.
4. 노동청에 신고를 하고서야 받았단 말인가?
-그렇다. 노동청에 신고를 한 뒤에야 받을 수 있었다.
5. 많은 사람들이 집사님의 글을 읽고 실존인물인지 가공인물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웃음)내가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민주노총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그때는 방법을 찾느라 그랬는데 글이 읽혀지는지는 몰랐다.
6. 현재 연세는 어떻게 되고, 일자리는 찾으셨나?
-일흔살이다. 일자리를 얻어 잘 지내고 있다. 소망교회에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마지막에 받은 푸대접과 설움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참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웃음)
7. 집사님의 글이 인터넷에 유포되자 소망교회측에서 임시조치를 해서 지우고 있다.
창피하게 생각하는것 같기는 하다. 어떻게 생각하시나.
-글쎄.. 아무래도 창피할 것이다. 하지만 내 글은 사실 그대로다.
제가 오정희라는 가명을 남겼고 일자리를 알아봐준다는 핑계를 댔기 때문에 집사님은 얘기끝에
제 실명을 듣고 이름이 다르다고 갸우뚱 하셨습니다. 그래서 소망수양관에서 혹시 집사님과 연결시켜
주지 않을까봐 둘러댔다고 하자 하하 웃으시더군요.
박능쇠 집사님과 저는 10분 52초를 통화했고, 도울 일이 있으면 연락달라는 말씀을 전한 뒤
서로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대한민국 1%들의 교회 소망교회.
그 화려한 명성뒤에는 이런 야비한 모습이 불길한 그림자처럼 서성거리고 있군요.
첫댓글 처음 인터넷에서 박능쇠님을 찾는다는 글을 발견한 곳은 이곳입니다.
http://blog.daum.net/unsunozo/7585145
(제목: 소망교회 박능쇠 집사님을 찾습니다.)
우리 주검보님
고맙습니다.
그 마음 곁에 우리 함께합니다.
참 야비한 교회군요. 정말 회칠한 무덤이란 주의 말씀이 무엇인지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군요
상위 1%교회라니?????????????
아 맞다 하나님도 천국도 계급이 존재하나보죠
하나님도 상중하로 사람을 상대하시나요 ????????????
그냥 궁금해서요^^
그럴리가요. <상위>라는 말은 쓰지 않고 그냥 1%라고 했어요.
그 1%가 소중히 걸러놓은 지옥행 1%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이런 하나님의 벌을 받을놈들 이게 무언가요 하나님
돌아가실때 까지 모셔야지 그렇게 일했으면 말이지 이런 싸*지 하나도 없는 개****
쯧쯧쯧... 노동청신고나 들어가니 돈을 주었다 그거네.. 대통령이 장로인 교회가 참..
벼룩에 간을 내먹어라!!
감사 하나님의 자녀가 할 일을 하셨습니다. 부자교회는 푸대접으로 사람을 대우해도....
오랜만입니다. 주검보님. 실천 정신이 대단하십니다..직접 전화통화까지 해보시다니..저는 게시판에서 웅성웅성 떠들줄만 알지 직접 확인해본다던가 하는 것은 엄두도 못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