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
성은 강(姜)이요, 이름은 믿을 신(信)자에 공 훈(勳)자, 그래서 강신훈.
굳이 이름의 뜻을 풀어 보자면, "믿어라, 그러면 공을 세울 것이다." 다시 말해, "알아서 다 하게 될 테니 그냥 믿고 놔 둬라."라는 뜻이지요. 가만해 생각해 보면, 정말로 이 이름처럼 그렇게 살아온 것 같군요.
2. 생년월일
주민등록증에는 1977년 11월 18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1976년 9월 27일(음력)에, 현재의 성신여대 근처 산동네에서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지르며 태어났지요.
3. 서식지
호적상에는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김천리 김천주공아파트 102동 106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고, 현재 사는 곳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2동 306-10번지에서 하숙을 하고 있죠. 그리고 주요 서식 무대는, 음..., 나와 같은 부류의 인종들에게는 학교란 곳이 다니는 곳이 아니고 사는 곳인 관계로 이문동 일대 각종 주점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회관 4층 실천사랑 모임방이 주요 서식지가 되겠죠.
4. 지금까지 다닌 학교와 현재 다니는 학교
유치원은 문 근처에도 가보지 못 했고,
경남 거창군 거창읍 대동리에 소재한 창동초등학교 12회 졸업
경남 거창군 거창읍 상림리에 소재한 대성중학교 41회 졸업
경남 거창군 거창읍 상림리에 소재한 거창대성고등학교 30회 졸업했고,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 영어학과에 3학년으로 재학중이면서,
또한 동대학교 동아리대학 실천사랑학과에 8년째 재학 중이죠...
8년이라... ㅡㅡ;;
5. 키와 몸무게 발크기
172Cm 키에 몸무게 오늘 수치로 57Kg 그리고 발크기 155mm.
딱 대한민국 표준이라고 나는 우기고 있는데... ㅡㅡ;;
6. 헤어스타일
최근에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짧게 자른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죠.
근데, 다들 머리 숱이 없다고들 한 소리씩 하고 싶어하는 눈치더군요...
7. 취미
취미가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나열해 보자면, 영화 관람 및 관련 정보 막무가내 섭취, 등산화 신고 하는 등산, 여행 또는 싸돌아 다니기, 고궁 및 문화 유산 답사, 애니메이션 관람(만화책은 취급 않음), 명함 모으기(사람이나 상호 모두), 보러 또는 먹으러 가볼 만한 곳 리스트 만들기, 엽서나 편지 쓰기(E-mail은 말고), 한강둔치에서 캔맥주 마시기, 맞는 사람 만나서 술퍼마시기(타의 추종을 불허함), 음주보행(왕십리/종로/홍대~ 외대 코스를 즐겨 만취한 상태로 걸음), 돈 안드는 선물 하기, 책 선물 받기, 온갖 잡다한 물품 안버리고 모으기, 노트북 바탕화면 모으기, 기타 등등(생각이 나는 대로 계속 업그래이드 하겠음 ^^;;)
8. 특기
일기쓰기와 마라톤, 그리고 청소.
특기라고 할 만한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특기 수준으로 행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당당히 이 세가지를 특기라고 올려 봅니다.
9. 장래희망
내가 왜 사는지 알고 죽는 사람이 되는 것
10. 매력포인트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말 그대로의 매력포인트, "쩜!"
(2003년 7월 20일은 여기까지만 작성하고 다시 이어서... ^^;)
11. 징크스
음..., 징크스라... 솔직히, 스핑크스는 알아도 징크스는 모르고 살아온 것 같군요.
12. 재산목록 1호
재산목록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우선 재산목록 0순위는 우리 가족이고, 재산목록 1호는 ‘나의 실천사랑’ 바로 그 사람들. 물질적인 것으로 따지자면, 5년째 계속 써오고 있는 내 인생의 기록, 일기장들이고, 다음으로 거금을 들여 큰맘 먹고 장만한 노트북. 그리고
13. 즐겨입는 옷스타일
있는대로, 잡히는 대로 막 입는 스타일로, 주위에선 뭘 입어도 추리해 보인다고들 하더군요. 근데, 사실 내가 봐도 추리하긴 추리...(Because I am from 컨추리~! ^0^)
14. 존경하는 인물
나의 어머니. 그리고 2003년 현재 이 대한민국 땅에서 오늘 하루도 살아남아서 내일을 기약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실천사랑 임원들. 모두 다 희망 없음에서 희망을 찾아 만들어 내어 가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보이는군요.
15. 습관이 되어버린 언어
최근에 누가 알려 줘서 알게 되었는데, ‘혹시 ~ 아니?’ 또는 ‘혹시 ~ 해 봤니?’ 하는 식의 말투요. 어렸을 때는 무슨 말을 하기 전에 항상 ‘있잖아,’라는 말을 먼저 하곤 해서 어머니께 ‘있긴 뭐가 있어! 문디 콧구멍에 마늘쪼가리가 있나?!’라는 핀잔 아닌 핀잔을 듣곤 했었는데... 문디 콧구멍의 마늘쪼가리라... 그게 정말 있을까?
16. 나의 장점/ 단점
고집이 엄청 세다는 거. 그 유명한 ‘박’고집도 ‘강’고집 앞에서 울고 간다는 말이 있다던데, 그 고집이 가끔은 똥고집이 되기도 하는 단점과 가끔은 근성이 되기도 하는 장점을 함께 선사해 주고 있다는 걸 요즘 새삼 느끼곤 하더군요.
17. 성격은?
여러 가지 다양한 성격들이 변신합체되어 있는 성격이 내 성격인 것 같은데, 아마도 곧잘 듣곤 하는 이 말로 대표되는 성격이 자타가 인정하는 나의 성격이 아닐까 하네요... ‘너는 어디 가서 굶어 죽지는 않겠다.’(욕인지 칭찬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도 잘 모르겠는 말이죠...)
18.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일
눈곱 떼기. 그리고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물론 나를 포함해서!!!)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라고 맘속으로 잠깐 기도하는 일.(참고로, 공식적으로 저는 종교가 없는 사람입니다.)
19. 자기전에 하는일
일기쓰기. 나의 잠자리 머리맡엔 항상 일기장이 놓여 있죠.
20. 자신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비온 다음날 화창하게 개인 하늘 날씨 같은 파란색과 그때 보이는 먼 산 초록색(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이거죠).
21. 자신있는 요리
하하하!!! 라면!!! 그리고 고춧가루 팍팍 뿌린 콩나물국이랑 김치볶음밥.
22. 받고 싶은 선물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뭐니 뭐니 해도 내가 선물을 할 사람.
23. 주고싶은 선물
나 자신. 그리고 책과 칫솔.(왜 하필 칫솔이냐고요? 음..., 그 이유는 비~밀. ㅋㅋㅋ)
24. 듣고 싶은말
언제나 듣고 싶은 말, 언제나 기다리는 말, ‘술 먹자, 나와라.’ 그리고 그 보다 더 듣고 싶은 말은, ‘술 사줄께, 나와라.’
25. 비오는 날엔 뭐해요
허름한 선술집에서 소주 마시기. 그게 어려우면, 어디 큰 창가나 건물 현관 밑에서 비 피하면서 비 오는 풍경 바라보기. 세상에서 가장 운치 있는 것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버릇이죠.
26. 결혼은 언제쯤?
사람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그러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때가 되었다 싶으면 그 때.(현재로서는 내가 결혼할 때가 되었다고 여길 수 있는 때는 오지 않을 것 같군요.)
27. 가고싶은 나라
통일된 후의 북녘 땅.
28.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 참 많은 것 같은데, 지금 생각나는 건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1988,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그리고 매트릭스(The Matrix, 1999, 래리 & 앤디 워쇼스키 감독).
근데, 이 ‘가장’이라는 말은 사람 참 갈등하게 만드는 말인 것 같지 않나요?
29. 가장 최근에 본 영화
극장에서 본 영화로는 튜브(2003년 6월 6일), 집에서 본 영화로는 아키라(Akira, 일본애니메이션. 2003년 7월 16일)
30. 가장 찡했던 책
가장 감명 깊었던 그리고 가장 권하고 싶은 책은 조정래 씨의 아리랑, 태백산맥인데, 가장 찡했던 책이라고 한다면 단연코, 황석영 씨의 장길산을 뽑고 싶군요. 북한산 어느 눈 쌓인 골짜기에서 작렬하는 최후를 맞는 마감동이의 이야기를 읽던 날, 혼자 방에서 그 넋을 기리며 고사를 지낼 정도였지요.
31. 평균 귀가시간
술 안마시면 딱 12시.
술 마시면 보통 새벽 2시.
술 좀 마셨다 하면 보통 새벽 6시.
그리고 날 잡아서 마셨다 하면 보통 들어가지 않아지게 되지요... ㅡㅡ;;
32. 1년중 가장 기다려지는 날
9월 18일.
내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 것 같은 날이지요... 그 이유는, 아는 사람은 알텐데...
33. 심심할때 하는 일
앞서 이야기 한 취미 중 하나.
보통 주말에 심심하다 싶으면 목적 없이 집을 나서서 그냥 싸돌아다니죠.
34. 스트레스 해소법
술. 그리고 글쓰기(일기든, 편지든, 메일이든, 낙서든, 아니면 나름의 거시기든...)
35. 신혼여행...
어디로 가고 싶냐는 물음인가? 그렇다면, 새신부랑 같이 배낭 매고 전국 일주.
그리고 또 시간과 자금이 된다면, 유럽 여러 도시 중에서도 신혼여행으로는 파리에를.
36. 나를 닮은 연예인
남자 연예인인 이 모씨(남들이 닮았다고 하더군...)랑, 아기 공룡 둘리에 나오는 고길동(이건 내가 봐도 딱 나다!).
37. 나의 용돈은?
내가 벌어서 사는데 용돈은 무슨 용돈...
한 달 총 생활비는 보통 50~60만원 정도.
38. 내가 좋아/싫어하는 색깔
좋아하는 색깔은 초록이랑 파랑.
싫어하는 색깔은 여자들 짙은 화장 색(짙은 화장색은 무슨 색이든 다 싫더군요...)
39. 내가 좋아/싫어 하는 꽃
꽃은 잘 모르겠고, 좋아하는 식물은 난(蘭)과 선인장.
싫어하는 식물은 없는 것 같고.
40. 내가 좋아/싫어 하는 동물
좋아하는 동물은 소. 고등학교 때 친구가 소에 대한 시를 하나 썼었는데, 그 시를 읽고부터는 소가 왜 그런지 모르게 좋더군요...
싫어하는 동물은 개든, 고양이든, 뭐든지 간에 시끄런 동물.
41. 내가 좋아/싫어 하는 음식
좋아하는 음식은 라면(!)이랑 초밥.
싫어하는 음식은 ‘맛이 없는’ 음식 말고 ‘정말로 맛없는’ 음식.
42. 내가 좋아/싫어 하는 향수
향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데, 혹시 냄새라고 이해해도 좋다면...
좋아하는 냄새는 배고플때 맡아지는 음식 냄새.
싫어하는 냄새는 이른 아침 일찍 길거리에 나섰을 때 쓰레기 봉지 치운 곳에서 나는 냄새.
43. 내가 좋아/싫어 하는 계절
좋아하는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싫어하는 계절은 여름.
44. 내가 좋아/싫어 하는 탤런트
연예인은 좋아해 본 경험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음,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연예인 1순위는 장나라(^^;)
그리고 무슨 술이든 같이 술자리 해 보고 싶은 연예인은 영화감독 이창동.(근데, 이창동이라는 이름이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서 태어나서 이름이 창동인 게 아니라면서요!! ㅡㅡ;;)
45. 우울할때 즐겨듣는 노래가 있다면?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 넌 할수 있어
46. 추천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김광석 노래 아무 노래, 안치환 노래 4집 앨범 아무 노래, 그리고 G&R의 November Rain.(비 오는 날 혼자 집에 있다면 꼭 들어 보시길...)
47. 살면서 가장 운이 좋았다고 생각되는 때는?
96년 3월에 신입회원 가입하려고 실사 모임방 왔다가 쫓겨난 후에 좌절하지 않고 다음 학기 9월에 다시 찾아 온 것. 진짜로 그 때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울분에 차서 모임방으로 발길을 한 것이, 우리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것 다음으로 가장 좋은 운이 내게 작용했다고 여기는 때이지요.
48. 주량은?
아직 모름. 먹고 뻗어 본 경험도 없고 먹으면서 세어 본 경험도 없어서...
49. 컴플렉스가 있다면?
한때 내 가장 큰 콤플렉스는, 내가 나라는 사실이었죠. 한때...
현재로서는, 폐활량이 남들 만큼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랑, 머리숱이 별로 없다는 것(ㅠㅠ)
50.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헤어스타일..
어지간한 헤어스타일은 다 해 봤는데, 저기 허리나 뒤꿈치까지 내려오는 머리 스타일을 한 번 해 볼 수 있다면 해보고 싶은 작은(?) 소망이...
(2003년 7월 25일은 여기까지만 작성하고 다시 이어서... ^^;)
51. 생일선물로 받고 싶은것
생일 아침 식사로 따뜻한 미역국 한 그릇과 저녁에 술 한 잔, 그리고 직접 쓴 편지 한 통.
52. 세상에 태어난 것을 후회해본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언제였는지?
내가 나라는 사실이 콤플렉스였던 시절에는 항상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었으면..., 하고 생각했었죠. 그러니까 그게 아마도 99년 5월 정도까지?!
53. 지금 현재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이 글을 읽고 있을 바로 당신.
54. 아침에 일어나서 등교할 때까지는 몇분이나 걸리는지?
씻고 닦고 바르고 입고 먹고 싸고 챙기고 메고 교문까지 들어서는 데 걸리는 시간, 딱 35분(실제로 측정해 본 적 있음). 뭐, 급할 때야 10분만에도 가능하기도 하고.
55. 땡땡이 치면 주로 어디로 가나요?
한때 외대에 미네르바 동산 있을 때는 거기 벤치에서 대낮부터 술을 먹곤 했지요. 그리고 최근에는 땡땡이를 쳐 본 경험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데, 간혹 땡땡이 치고 싶을 때가 생기면 가고 싶어지는 곳이 한강.
56. 자신의 별명
쩜. 고등학교 시절에는 차갑거나 추운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모든 것이 다 별명이었는데... 얼음, 썰렁, 냉장고, 에어컨, 선풍기, 냉수, 팥빙수, 눈사람, 아이스크림, 찬물, 뭐 이런 모든 것이 다 별명이었는데... ^^;; 아픈 과거죠... ㅠㅠ
57. 별자리는?
어? 모르겠는데... 그런 거 관심 가져 본 적이 없어서... 혹시 아는 사람 있으면 위에 있는 내 생년월일 참고해서 좀 가르쳐 주시길...
58. 혈액형은?
O형.
59. 당신은 한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당근. 그래서 친구라는 말을 쓰는 것이니까요.
60. 현재 지금 당신의 지갑속에 (혹은 주머니속에) 있는 돈의 액수는?
현재, 만 원권 8장, 천 원권 6장, 주머니 속 백 원짜리 동전 3개.
61. 가장 행복하던 순간은?
아직도 기억나는군요. 1999년 5월 15일. 그리고 그 다음날(참고로, 실사 일일호프 했던 날이죠... 그 이유는, 음..., 너무 기니까 다음 기회에...)
62. 가장 불행하던 순간은?
99년 5월까지는 매 순간이 가장 불행하던 순간이었던 것 같긴 한데...
63. 가족사항을 말해주세요
아버지, 어머니, 나, 동생. 아버지 어머니는 현재 거창에 계시고, 동생과 나는 집 떠나 서울에서 각자 학교 다니며 살고 있는 이산가족이죠...
64. 당신의 버릇은 무엇인가요?
버릇이라..., 자주 코 후비는 것도 버릇이라고 해도 되려나?
65. 성형수술을 한다면 바꾸고 싶은 곳은?
솔직히, 없군요. 주위에선 자꾸 점을 빼라고 하는데, 한때 그럴까 하는 생각도 해 봤지만, 역시 이대로 놔 두는 게 진짜 나인 것 같아서 그냥 이대로 살기로 했죠.
66. 가장 자신있는 스포츠
최근 들어서는 근력을 필요로 하는, 끈질기게 오래 견디는 스포츠라면 무엇이든지 자신은 있군요. 근데 그런 스포츠가 어떤 것이 있으려나???
67.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 한가지를 고르라면?
남들에게 더 솔직해 지는 것, 그리고 그 솔직해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는 것.
68. 노래방에서의 18번 (애창곡)
현철 오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진정한 불후의 명작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죠.
그리고 그와 쌍벽을 이루는 K2의 ‘슬프도록 아름다운’(애창곡은 잘 부르는 노래가 아니고 부르기 좋아하는 노래 맞죠? ^^;;)
69. 꼴불견이라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자기 생각만 하면서 남에 대한 배려를 ‘모르는’ 사람, 그리고 자기가 그러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고 있는 사람.
70. 최근에 울어본적은..
가끔 눈물 찔끔 흘리는 경우라면 텔레비전 드라마 보면서도 해 보는 것이고(내가 잘 운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크게 울어 본 적은, 한 달 전쯤에 컴퓨터로 다운 받아서 영화 선생 김봉두 보다가 어릴 때 생각이 나서 방에 혼자 앉아 실컷 울어 봤죠.
71. 가장 많이 자본 시간
사흘 밤낮. 시간으로 따지면 약 60시간 정도. 대학교 1학년 마치고 휴학생으로 지내던 97년 봄이었는데, 그때는 한참 그따위로 살던 시절이었죠...
72. 자신이 초능력을 갖고 있다고 느꼈을때?
첫 인사만 나누고서 그 첫 인상으로 짐작한 누군가의 마음 또는 성격 같은 것들이 그대로 딱 맞아 떨어질 경우.(이런 경우가 제법 많았었기 때문에 이게 무슨 능력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긴 했는데...)
73. 지금 가장 큰 관심사는?
산다는 것과, 달리기. 그리고 유학.
74. 가장 듣기 싫은 소리
술 좀 그만 마셔라. 마시지 않을 수 없도록 마실 일을 만들어 주면서 그런 소리 하는 세상, 참 엿 같아 보이지 않나요?
75. 내가 원하는 이상형
딱 우리 어머니 같은 사람.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인내심 많고 정 많으면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사람. 한마디로 말한다면, 오래 가는 사람.
76.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우리나라 안에서는 지리산.
우리나라 밖에서는 이탈리아 피렌체.
77. 자신의 방의 구조를 설명해보세요.
딱 텔레비전 보는 자세로 앉거나 누우면, 복잡하게 옷걸이와 옷장과 책꽂이가 양 옆으로 늘어서 있고 정면에는 텔레비전, 비디오, 책상과 그 위에 컴퓨터, 책꽂이가 있고, 등 뒤로는 커다란 창문이 있죠. 둘이 쓰는 하숙방이다 보니, 두 사람분의 살림살이가 온 방을 가득 메우고 있죠.
78.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했을 때는 언제?
등산을 마치고 돌아와서 샤워하면서 거울 속의 나 자신을 바라 볼 때. 그리고 달리기를 하고 돌아와서 샤워하면서 거울 속의 나 자신을 바라 볼 때.
79. 좌우명
내가 사는 오늘 하루가
너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나 자신을 만드는 하루라면,
나 오늘 하루를 기꺼운 마음으로 살아 내리라.
그리고 카르페 디엠
80. 당신이 무인도에 간다면 가장 가지고 가고픈 3가지는?
펜과 노트. 그리고 잘 들고 가벼운 칼 한 자루.
81. 죽기전에 이것만은 해보고 죽고 싶다.. 하는 것이 있다면?
후대에 고전이라 불릴 수 있는 글 한 편 남기는 것.
82. 자신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다시 시작하는 것을 겁내지 마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을 두려워 마라. 하다가 이게 아니라고 싶으면 다시 시작하면 된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83. 만약 자신이 유언을 남긴다면 뭐라고 쓸런지?
누구에게 남기는 유언 말이죠? 그냥, 묘비에 쓸 한 마디라면, ‘여기 꿈을 포기하지 않은 이 잠들었지만 꿈꾸며 잠들다.’ 후손들에게 남기는 유언이라면, ‘25살 전까지는 나처럼 살지 말고, 25살 후부터는 나처럼 살아라.’ 주위 사람들에게 남기는 유언이라면, ‘더 사랑하지 못해 미안하다.’
84. 자신이 닮고 싶은 연예인이 있다면?
없음.
85. 이유는?
없어서 이유도 없음.
86. 자신의 연락처
휴대폰 011-9084-4491
전화 02-961-4569 / 055-942-3491
경남 거창군 거창읍 김천리 김천주공아파트 102동 106호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1동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회관 4층 실천사랑
87. 통신경력은?
해 본 적 없는데요...
88. 길을 가다가 천만원을 줏었다. 어떻게 하겠는가.?
아무리 주은 돈이지만, 통장에 저금해 놓고 필요할 때 찾아서 쓸 것 같군요. 아무래도 술값으로 다 나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89. 좋아하는 군것질류..
초콜릿 류 아무거나(특히 촉촉한 칙촉), 그리고 과일 음료 또는 사과맛 불가리스.(최상의 조화죠. ^^;;)
90.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이가 시려서 아이스크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고르라면 스크류바. 역시 노티 나는 대답인가???
91. 자신 이름의 한자를 풀이해보시고 자신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보세요
믿을 信, 공 勳. "믿어라, 그러면 공을 세울 것이다." 다시 말해, "알아서 다 하게 될 테니 그냥 믿고 놔 둬라."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구경만 하지 말고
신발 어서 신고 불끄러 나와라
훈제 신훈 되기 전에
92. 가장 가보고 싶은곳이 있다면..?
처갓집. 장인어른과 술 한 잔 하러 처가에 ‘꼭 가고 싶습니다!’
93. 이뤄질수 없더라도 꼭 한번 해보고 싶은것이 있다면요.?
경공술로 하늘을 날아 보는 것.
94. 몇타정도 치시나요.
현재 측정한다면, 아마 6백에서 8백타 정도 나올 것 같군요.
95. 자신의 아이디의 뜻은..?
‘히뜩이’는 heedduck에서 온 말로, ‘히뜩’이라 함은 경상도 말에 얼른, 잽싸게, 빨리, 가뿐히, 손쉽게, 대범하게 등의 뜻이 있으며 비슷한 말로는 ‘퍼뜩’이라는 말이 있기고 하지만, 그 뉘앙스 상으로는 상당한 차이가 있지요. 참고로, ‘히뜩’이라는 말은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순수 구어체로서, 현재 우리말 사전에 나와서 표기되고 정의된 ‘히뜩’과는 동음이의어라고 볼 수 있죠.
96. 소장하고 있는 물건중 가장 비싼물건은?
COMPAQ PRESARIO 2800 NOTEBOOK COMPUTER(약 한 학기 등록금 액수에 달함)
97. 10년후 당신의 모습은
지금 이대로이기를...
98. 20년후 당신의 모습은
10년 전과 별 차이 없이 그대로이기를...
99. 30년후 당신의 모습은
10년 전과 별 차이 없이 그대로이기를...
뭐, 지금과 달라지는 것이야 분명 있겠지만, 그거야 누구나 다 예측할 수 있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몇 년 후의 내 모습으로 그 모습을 이야기 하고 싶진 않군요...
100. 10년전 당신의 모습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소심하고 내성적이었죠. 지금과 분명 다른 것이 있었다면..., 그때는 나 자신을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는 사실, 그 하나 차이가 있죠.
101. 졸업앨범 자기 사진에 대한 만족도
생각보다 괜찮게 생겨 먹었네...(고등학교 졸업앨범 보고 진짜로 내가 일기에 쓴 말임)
102. 2002년 1월 1일 0시에 모하구 있었는가?
강원도 저기 어디에 있는 태백산 등정하고 있었죠. 새해 첫 해 한번 볼거라고 그 추운 날에 푹푹 파이는 눈길을 걸으며 진땀을 빼고 있었죠. 그때 정말... 추. 웠. 죠.
104. 시각, 청각, 말할수 있는 능력중 하나를 포기하라고 한다면?
말할 수 있는 능력. 솔직히 말할 수 있는 능력은 어쩌면 있어서 피곤한 능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하죠.
105. 시험문제 찍을때 가장 잘 쓰는 방법은?
휘어질지언정 꺾이겠다는 객기에 찍는다는 행위는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당시의 직감을 믿으며 과감한 방법으로 소심히 연필을 굴리죠.(연필을 사용하지 않는 요즘은 즉석에서 주사위 대용품을 만들어 굴리거나, 뽑기 식의 쪽지를 만들어 뽑아서 찍죠. ^^;;)
106. 이성에게 많이 듣는 말
코 좀 그만 후벼라. --;;(사실 수시로 시도 때도 없이 후비고 파기는 한다고 나 스스로 인정하지만, 그래도 그게 얼마나 큰 쾌감과 카타르시스를 주는지는 후비고 파 본 사람만이 알죠. 특히 생각지도 않은 큰 건더기를 건져 냈을 때의 그 기쁨이란... ^^;;)
107.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내 안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 자신. 가끔 그 알지 못하는 내가 튀어 나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짓을 할 때면, 진짜로 겁이 나더군요. 지나고 나서 오싹함을 느낄 만큼. 지금까지 그런 경험이 딱 2번 있었죠...
108.절대로 하고싶지 않은 일은? (직업)
판촉 영업직. 사람 못할 짓이라기보다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야 하는 일이라서...
109. 책에서 보면 사춘기는 14-18세 사이의 청소년기에 시작된다고 한다. 그러나 어디에도 끝난다는 말은 없다. 언제 끝난다고 생각하나?
가슴에 발을 얹고 스스로에게 겸허한 상태에서 아, 내가 아직 사춘기인가 보구나, 라는 생각을 할 때, 그때 사춘기는 끝나는 것이라고...
110.'난 아직 어리구나' 이라는 생각이 든때는?
솔직히 여전히 나는 어리다는, 여전히 나는 멀었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고, 또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죠. 그렇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여전히 마음에도 없는 엉뚱한 짓을 하거나 내가 생각해도 유치한 짓을 할 때, 그리고 알면서도 실수를 하고 나서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며 후회할 때는 진짜 아직 덜 컸구나, 하는 생각을 깊이 하게 되더군요.
111.'나도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때는?
나랑 같은 나이의 주위 여자들을 보면서 이 나이가 어린 나이는 결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더군요.
112.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기다려라. 내 분명 네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돌아오리라.
113. 스스로 낯설어 보일때가 있는가? 어떤때?
가끔 거울 속의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면, 정말 이게 나 맞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하게 되더군요. 그 낯설어 보이는 느낌은 차라리 섬뜩하기까지 하다는 사실, 겪어 본 사람은 다 알걸요?!
114. 추천하고 픈 인터넷 사이트나 동호회가 있다면?
-실천사랑 카페; 아직 희망은 있다는 그 증거가 거기에 가면 있죠.
-씨네21(cine21.co.kr); 단순히 영화 관련 사이트라고 여기면 큰 오산. 직접 가서 하나하나 읽어 보고 하다 보면, 웬만한 백과사전 뺨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죠.
-kangful.com; 생각을 하는 만화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광수생각 류의 그런 ‘있어 보이려고 애쓰는’ 만화와는 차원이 다른.
115. 프로포즈를 한다면 어떻게?
비~밀. ^^;;
116. 좋아하는것은?
의미 있음, 그리고 땀과 땀을 흘리게 하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땀은 진실이라는 생각을 하죠.
117. 싫어하는것은?
무의미함. 그리고 위선.(위선이 되느니 차라리 거짓되어라 라는 말, 옳다는 생각을 하는 편이죠.)
첫댓글 신훈오빠 눈을 꿈벅이며 심각하게 쓰고있는 모습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