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지기 carpe diem입니다.
영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학생의 한사람으로서 영국을 유학지에서 약간 제외시켰다는 말씀을 접하니 조금은 섭섭하군요. 그래도 영국을 유학지로 선택하셨다니 정말 잘 하신 결정이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군요.
먼저 날씨 이야기를 드리면, 영국 날씨는 미국의 남서부에 비하면 당연히 좋지 않겠죠. 그리고 한국에 비해서도 약간은.
하지만 살만 합니다. 비록 가을 부터 초봄까지 비가 많이 내리고 우울한 날씨지만, 제 경우에는 이런 우울한 날씨가 공부에 많이 도움이 되는듯 합니다. 날씨 너무 좋으면 나가 놀고 싶잖아요. 공부 하기 싫어도 할게 없어 공부해야 되는 영국날씨 석사를 1년안에 마치기에는 가장 좋은 날씨죠. 그리고 5월 말부터 9월 까지 영국날씨는 정말 환상입니다.그렇게 덥지도 않고 우리나라처럼 장마철도 없습니다. 날씨는 20-25도 사이 즐기기에는 이런 날씨 죽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미국이나 우리나라에 비해 짧은 기간입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 석사 과정이(제가 석사를 하고 있기때문에) 2년이데 비해 1년안에 석사를 마칠수 있다면 이것또한 우리의 짧은 인생에서 얼마나 큰 이익아닙니까? 그리구, 1년동안의 석사의 질이 결코 미국이나 한국에서 석사를 마친 분들보다 떨어지진 않는다고 봅니다.
그리고 인맥이나 석사 박사 마친 후에 사회진출도 입니다.
물론 지금 현재에는 미국에서 공부하시는게 이익인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학교나 기업체에서 이미 자리잡고 계시는 분들 대부분이 미국에서 공부하셨으니깐요.
하지만 이것도 자세히 봅시다. 미국의 헤게모니는 1970년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제가 정치학을 하고 있걸랑요. 그리고 유럽의 경우에는 1950년대 이후 잃은 헤게모니를 다시 찾고 있는 추세인데, 유럽통합과 유로화의 출범이후 그들의 힘은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으로는 유럽연합국가의 GNP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더 많고,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FDI금액도 1998년부터 미국이나 일본보다 많습니다. 이걸 풀이하자면, 유럽연합은 갈수록 정치 경제적으로 전 세계에서 힘이 크지고 있고, 또한 우리나라 시장에 자국의 기업을 더욱 더 많이 진출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정부나 기업체에서도 유럽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그 한예가 이번 10월에 있는 ASEM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하는거구요. 미래에는 아마도 유럽에서 공부했다고 설움받는 경우는 사라질것이라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리고 유럽에서 공부한 분들의 수요도 계속 늘어날거구.
마지막 잇점은 사회보장제도입니다. 영국이라는 나라는 미국과 달리 사회보장제도가 정말 잘되어있습니다. 물론 외국인에게도 의료보험제도가 적용되, 아플때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대부분의 나라가 이런 복지제도를 본받고 있어 미래에도 이런 복지 국가에서 생활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미국식의 극단적인 신자유식 자본주의는 얼마못가 사장될것이라는 것도 제 개인적인 의견. 또한 안전문제도 많이 비교가 되는데 우리는 매일 어렵지 않게 미국에서 일어나는 총기 사건 을 보곤합니다, 비록 총기휴대가 미국의 개척시대에서 부터 있어왔던 자국의 문화이긴합니다만, 외국인에게는 이것은 공포의 대상일 뿐이죠. 반면에 영국의 위시한 유럽은 정말로 안전합니다. 경찰들도 총기를 휴대하고 다니지 않으니깐요. 하긴 영국은 IRA의 테러때문에 조금 겁나긴 하지만 미국에 비하면 이건 치안문제에서는 천국입니다.
우리나라 해방이후 부터 너무 미국의존적인 외교에 기인해 문화나 학문마저도 특히나 영어 미국중심적입니다. 이렇게만 가다간 학문의 발전도 이루어지기 힘들고 경제에서도 미국, 일본에게만 의존하다보면 큰일 납니다. 이제는 포스트 모던 시대입니다. 다양성을 중시하는 시대죠. 이런 시대에는 다양성도 인정받는 시대입니다. 학문의 다양성을 영국에서 키워보시는 것도 좋을듯, 너무 미국중심적인 사고 하지 말았음 합니다.
이것저것 비논리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냥 미국보단 영국을 더 좋아하는 사람의 자기 만족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조금더 다른 방향에서 사물을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아참 그리고 BRISTOL대학에 관한 질문은 김형준님에게 문의 하시면 많은 도움될겁니다. 그분이 그 대학에서 박사과정에 계시니깐요.
그럼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