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 가본다
조선족들이 방문취업비자(H―2비자)로 한국에 간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가 외국인등록증을 받은 다음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가 취업교육을 받아야 비로소 합법적인 취업을 할수 있다.
7월 중순, 기자는 수원시에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가 운영하는 수원교육장을 방문하여 조선족들이 취업교육을 받는 상황과 그 내용, 조선족들의 취업성향, 기피업종, 월급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조선족을 포함한 외국국적동포들의 취업교육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6개 지역본부 및 17개 지사의 외국인고용지원팀에서 실무를 담당한다. 기자가 경기지사에 찾아간 날, 교육장에는 조선족 70명이 한창 교육을 받고있었다. 교육내용은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임금체불문제에 관한 해결방법》이였다.
경기지사 외국인고용지원팀 최병기팀장의 소개에 따르면 외국인고용법의 규정에 따라 취업교육기간은 3일간이며 교육시간은 총 20시간이다. 교육내용으로는 한국문화의 리해, 관계법령, 고충처리 등 소양교과와 산업안전보건, 업종별 기초기능 및 작업안전 등 전공교과이다.
취업교육을 받은 조선족들은 교육을 통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한국 법을 알았고 특히는 한국 《근로기준법》에서 규정한 외국인 최저임금, 로동시간에 대해 알았으며 고용업체의 사장이 나쁜짓을 했을 때 어디에 가 호소하고 어떻게 구제를 받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였다고 기자에게 들려주었다.
길림지구에서 온 한 조선족 남성은 한국정부는 조선족들에게 정말 잘해주며 취업교육은 참 필요하다고 말하고 나서 다만 교육시간이 짧아 깊이있게 못들어가는게 아쉽다고 말했다.
최병기팀장은 수원일대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수원교육장에서는 한주일에 한개 반을 편성해 가지고서는 미처 소화해낼수 없어 교육반을 2개로 편성하여 월, 화, 수요일에 한개 반, 목, 금, 토요일에 한개 반을 운영하고있다고 밝혔다. 취업교육은 중국조선족을 포함한 로씨야지역 거주 동포들이 한국에서 취업을 하려면 모두 받아야 하는데 수원교육장은 전부가 중국조선족일때가 많다.
조선족들이 한국에 가기 전 중국에서 취업기술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는가 하는 기자의 물음에 최병기팀장은 《방문취업제는 한국인력이 취업하기 꺼려하는 32개 업종만 취업 허용했는데 이 업종들은 단력기술을 필요로 하고 어느 업종에 가 취업할지 모르기에 사전에 특별히 련마해 가지고 올 필요는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개에 따르면 취업교육 기간중에 관련 병원에서 와 매 사람에게 건강진단을 하고 은행에서 와 개인은행통장을 개설해주며 관련 보험회사에서는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에 가입하는데 편리를 제공해준다.
교육첫날 병원에서 와 건강진단을 한 후 마지막날 결과를 교부하는데 한개 반에 1-2명씩 매독 등 질환이 있는 사람이 발견된다고 한다. 조선족이 아니고 동남아국가에서 온 외국인은 질환이 발견되면 바로 귀국시키지만 조선족에게는 치료할수 있는 기간을 주고 병이 나은 후 교육수료증을 교부하여 취업할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등 혜택을 주고있다고 최병기팀장은 소개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교육만 시키고 일자리알선 책임은 없다. 일자리는 한국로동부에서 알선 책임을 진다. 취업교육기간 조선족들은 월급, 취업업종 등 내용이 포함된 구직신청서를 작성하여 바친다. 그러면 한국로동부에서 맞는 사업장을 알선해준다. 그런데 조선족들은 로동부의 도움없이 스스로 자률구직하는 사람들이 많다.
조선족들의 구직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친척들의 소개로 취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직업알선업체에 소개비를 주고 취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최병기팀장은 직업안정기관(한국로동부)이 아닌 자가 일자리 알선에 개입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여 있다고 소개한다. 조선족들이 교육을 받는 마지막 날에는 조선족을 채용하기 위해 한국회사의 인사담당들이 직접 교육장에 찾아와 구인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나이가 64세이상 되는 분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 법적으로 취업자에 대한 년령제한은 없지만 고령자는 회사에서 채용하기 싫어한다.
방문취업제가 풀어놓은 취업업종은 한국인이 꺼려하는 업종이고 작업환경이 나쁘다. 그렇지만 조선족들은 악렬한 환경속에서도 고집있게 일해 인정을 받고있다. 녀성들은 90%가 식당업에 취업하여 로임을 100만원~150만원(한국돈, 이하 같음) 받는다. 년세가 든 아줌마들은 가정집에 들어가 가사도우미, 간병원으로 취업하고있다. 남성들은 90%가 건설업에 취업하고있다. 조선족들은 농축산업과 어업에는 거의 안가며 제조업에도 잘안간다. 그것은 로임이 식당업이나 건설업에 비해 적고 도시생활을 원하기 때문에 외진데로 가기 싫어한다.
취업교육을 받고있는 수원교육장의 조선족들.
길림신문
만남의광장 중국연변카페
첫댓글 많은 조선족 동포들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올려줘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운영자님 동포들에게 도움되는 소식을 앞으로 계속 많이 보도하여주세요.참 좋은 소식들입니다.
주요하게 어떤 건강 검진을 하는지요? 그리고 어떤 병에 한해서 귀국 시키는 지도 알고 싶네요
카페 운영자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정보를 올려 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