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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 시 : 2009. 4. 12. (일) 08시00분출발
산악회명: 구포2동 거북 산악회(구포2동 지역주민 주축)
2. 산행지 : 경남 거제도 계룡산566미터
3. 출발지 : 구포2동 구남 농협 건너편
4. 코 스 : 당일 산행대장 설명
5. 회 비 : 이만원
6. 준비물 : 보온도시락. 식수. 간식넉넉. 청바지 안됨. 우의. 윈드자켓(방수기능 더 좋음).
구급약품. 방석. 모자(자외선차단.충격방지). 비닐(다용도). 휴대폰(비상연락가능).
비상배대리. 장갑(손보호).
7.예약은 필수입니다
ㅇ. 거제 신현읍 계룡산 특징
♣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는 총 면적 399.3㎢에 부속 섬 60여개를 안고 있는 큰 섬이다. 거제도에는 계룡산을 비롯하여 옥녀봉(555m),산방산(507m), 노자산(565m), 앵산(507m) 등 500m급의 크고 작은 산들이 솟아 있다 거제도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5백m대의 산이 7개나 있다. 높이는 얼마 안되지만 산행하기가 만만치 않다. 계룡산 - 가라산까지의 종주산행은 총 거리가 약 25㎞. 하루일정으로 빠듯하다. 거제도의 중앙에 우뚝 솟은 계룡산은 북으로 대금산 동쪽으로 옥녀봉, 남으로 가라산과 노자산, 서쪽은 산방산이 계룡산을 향해 조아리고 있는 신하처럼 국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웅자를 드러내고 있는 계룡산은 산 정상의 모양이 닭벼슬과 같이 생겼고 몸뚱이는 용같이 생겼다 하여 계룡산이라 한다. 북극성을 향해 비상하는 형국을 한 이산은 닭의 울음소리가 하늘나라까지 울려퍼지고 있는 듯 기상이 장엄하다. 해발 566m의 계룡산 정상에 오르면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던 의상대와 불이문 바위, 장군 바위, 장기판 바위 등이 있고 6.25동란시 포로 수용소 통신대의 잔해가 남아 있다. 봄에는 진달래, 가을이면 억새로 비경을 자아내고 있다. 이곳 향토사학자들은 '계룡산하 구백만(鷄龍山下 九百萬)'이라고 표현한 〈정감록〉의 계룡산은 거제도에 있는 계룡산을 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6.25때 충청도 계룡산에 피난 갔던 수많은 사람들은 피해를 입었지만, 이곳 거제 계룡산은 많은 주민과 피란민, 포로들까지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었기 때문이라 한다.
▶ 계룡산 산행은 고현의 거제시청 부근 계룡사나 농촌지도소, 또는 거제면 서상리에서 오를 수 있다. 그중 농촌지도소 - 정상 - 계룡사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공설운동장과 농촌지도소 사이 길을 타고 오르다 식수대를 지나 오른쪽 산길을 타고 오르면 능선 안부가 나오고, 안부에서 왼쪽 능선을 타고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부까지는 매우 가파른 능선길로 이어지지만,1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도중에 임도를 만나면 곧장 가로질러 산길을 탄다. 주능선에 올라서면 과연 왜 계룡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이해가 갈 만한 산세가 벌어진다. 초반부의 암릉 구간에 간혹 위험한 구간이 있기는하지만, 로프가 매달려 있는 등 안전시설물이 설치돼 있거나, 우회로가 나 있다. 암릉이 끝나면 제법 운치있는 억새능선이 나타났다가 다시 정상부 암릉으로 이어진다. 말 허리처럼 매끈하게 뻗은 이 능선은 진달래군락지로도 이름높다. 4월 중순경 진달래꽃이 만개한다. 정상부 암릉은 첫번째 봉이 더 높아 보이나 두번째 봉에 정상표지판이 박혀 있다. 정상에 서면 동서남북으로 거제시 일원이 훤하게 바라뵌다. 북으로 고현 신시가지와 삼성조선소가 예쁘장하게 내려다보이고, 그 너머로 남해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정상에서 나쪽으로 5분쯤 내려서면 널찍한 터가 나온다. 의상대사가 지냈다는 의상대다. 한쪽 편은 맑은 정기가 솟는 듯한 대나무숲, 그 반대편은 거무튀튀한 암벽이 솟아 있는 의상대는 중식이나 야영장소로 이용되는 곳이다. 의상대에서 안부로 내려서면 산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동쪽)길은 계룡사로 이어지는 길로서 50m쯤 내려서면 샘이 나온다. 대나무숲 속에 들어앉아 시원한 물이 솟는 곳이다. 안부에서 남쪽으로 계속 가면 방송통신탑이 나오고 곧 안부로 내려선다. 포로수용소의 통신대 잔해가 나아 있는 곳이다. 통신대를 지나면 암릉과 잡목숲이 이어지다 급경사 내리막에 이어 고자산치(枯者山峙)가 나온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숲길은 아쉽게도 올봄 산불로 새카맣게 타 버리고 말았다. 옛날 현재 시청이 자리잡은 고현마을 사람들이 거제읍으로 가려고 넘어다녔다는 고개다. 이 안부에서 동쪽 길을 따르면 신현읍 용산, 서쪽길을 따르면 거제면소재지의 반곡서원 앞으로 내려선다. 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리고, 식수는 의상대 동쪽 샘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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