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TV, 책을 말하다>에서는 詩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세 시인 이성복,나희덕, 안도현. 세 명의 시인이 각기 다른 세가지 향기의 시로 삶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해 본다. 스테디셀러 시인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그들의 시세계와 시의 바탕은 무엇일까?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세 명의 시인을 김용석 MC, 고은주 MC, 정재승 MC가 직접 찾아가본다.
세명의 시인과 함께 하는 가을여행 - 그들이 들려주는 삼색시향(三色詩香) - 바쁜 일상, 잊고 있던 詩, 詩를 통해서 인생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시인은 좀 철이 없어야 한다. 질서에 편입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거꾸로 가고, 거꾸로 생각하며 세상, 사람에 대해서 열정을 늘 품고 있는 사람이다"
-안도현 시인 인터뷰 中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시로 유명한 시인 안도현. 그는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시는 단정한 모습을 보여야 하고, 세상이 차가울수록 시는 따뜻한 편에 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를 썼다. 쉽고 부드러우면서 날카로운 성찰로 써내려간 그의 시는 우리에게 어떤 위안이나 힘이 된다. 정재승 MC가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시인의 작업실, 구이구산과 이번 시집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의 시의 현장을 찾아가봤다. 안도현 시인의 시의 향기,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남루한 일상에서 발견한 삶의 노래
열정의 향기 - 이성복
시인이란?
"시인은 세상 모든 것에 빚지고 있는 사람이죠"-
-이성복 시인 인터뷰 中
젊은 시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시인, 80년대의 시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받는 시인 이성복. 그는 시의 장인이라고도 불리운다. 이성복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아, 입이 없는 것들'은 10년간의 침묵 끝에 내놓았다. 오랜 시간 독자들을 기다리게 했던 그의 시집과 좀처럼 TV에서 볼 수 없었던 그의 모습을 <TV, 책을 말하다>에서 소개한다. 이성복 시인의 첫시집인 '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가 쓰여졌던 대학시절의 손때묻은 습작노트를 최초로 공개된다. 더불어 수십년간 국내외의 유명작가와 예술가들의 글들을 필사해온 노트에서 엿볼 수 있는 그의 열정과 불교와 카톨릭, 서양 사상을 섭렵한 시인의 넓고 깊은 사유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시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사랑으로 쓰여 그의 시세계를 통해 인생의 참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와 인생을 고민하고 언제든지 시가 오기를 기다린다는 젊은 열정의 시인 이성복을 고은주 MC가 찾아가봤다.
3.밝음과 어둠이 빚어낸 사랑의 노래
사랑의 향기 - 나희덕
시인이란?
시인에게 가을은 어떤 울음소리들이 훨씬 잘 들리는
시간입니다.
- 나희덕 시인 인터뷰 中
단정한 시, 삶에 대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나희덕 시인이 전남 광주에 새로운 둥지를 튼지 3년만에 다섯 번째 시집 '사라진 손바닥'을 냈다.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듣고 느끼는 것이 사물과의 장애 없이 훨씬 더 다가갈 수 있어 좋아한다는 그의 시집에는 온갖 사물들의 소리들이 가득차있다. 무등산과 소쇄원, 백련지 등 시인의 시집을 빚어낸 자연의 공간에서부터 이웃, 동네 길, 다리 등 일상의 작고 사소한 것들에까지- 그녀의 시는 그런 일상에서 자연까지의 사랑으로 빚어졌다.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해내는 따뜻한 눈을 가진 시인 나희덕을 김용석 MC가 찾아가봤다. 시인 나희덕과 함께 이 가을, 마음 안에서 울리는 삶의 소리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