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十方) : 사방(四方)과 사유(四維). 그리고 상하(上下).
삼세(三世) : 과거(過去)ㆍ현재(現在)ㆍ미래(未來).
원운(願雲) : 자비원력이 구름 같이 많음을 비유.
왕양(汪洋) : 넓고 넓은 바다.
각해(覺海) : 깨달음의 바다.
묘난궁(渺難窮) : 아득하여 헤아리기 어렵다.
【解說】
이 주련의 게송을 불신게(佛身偈)라 합니다. 그래서 대개는 대웅전에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보아 왔기 때문에 눈에 익숙한 게송입니다.
이 불신게(佛身偈)는 《석문의범(釋門儀範)》『삼보통청(三寶通請)』
「가영(歌詠)」편에 나옵니다.
佛身普徧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은 부처님의 몸이 시방에 두루하다는 말
입니다. 불신(佛身)을 말할 때 삼신(三身)을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법신
(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을 말합니다. 이 삼신에 대해서는 상식방에
자세히 실려 있습니다만 간단히 말하면, 진리를 몸으로 하고 있다는 뜻으
로 진리 그 자체, 영원의 이법(理法)으로서의 부처님을 말합니다. 본체로
서의 신체. 그것은 순수하여 차별상이 없으며, 그것은 공(空)과 같은 것입
니다.
보신(報身)은 과보와 수행으로 이루어진 불신(佛身)으로 이는 오랜 수행의
과정을 겪어 무궁무진한 공덕이 갖추어진 몸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공덕
을 갖춘 전형적인 예가 바로 불신(佛身)의 특징인 32상(相) 80종호(種好)로
나타납니다. 과거 법장비구(法藏比丘)가 수행하여 아미타불(阿彌陀佛)이
되었으며, 과거 호명보살(護明菩薩)이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 되었는데
이렇게 이루어진 몸을 보신(報身)이라 합니다. 이는 법신(法身)이 구체적으
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라 할 것입니다.
화신(化身)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변화하는 불신
(佛身)을 말합니다. 이것은 보신(報身)처럼 시방삼세(十方三世)에 걸쳐 보
편적으로 존재하는 완전ㆍ원만한 이상적인 불신(佛身)이 아니라, 특정한
시대와 지역과 상대에 따라 그것들의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 있어서의 특
정한 사람들을 구제 하기 위해 출현하는 부처님을 말합니다. 석가모니부
처님은 화신입니다.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가지 가지 모습으로 나투시
기 때문에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불이라 합니다.
이와 같이 불신은 삼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삼신은 곧 하나입니다.
주련에서 말하는 불신이 온 우주에 두루하다는 것은 법신은 온 우주를
체(體)로 삼고 있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과거ㆍ현재ㆍ미래의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이 한 몸인 것입니
다. 이것이 三世如來一體同(삼세여래일체동)입니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부처님께서 중생을 불쌍히 여기시어
세운 원력은 참으로 존엄하고 장엄합니다. 중생을 위하시는 자비스런 마
음은 마치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 구름과 같아서 원운(願雲)이라 표현한 것
입니다. 부처님의 이와 같은 마음은 한시도 떠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汪洋覺海渺難窮(왕양각해묘난궁). 왕양(汪洋)이란 넓고 큰 바다를 뜻합니
다. 묘난궁(渺難窮)은 아득하여 헤아리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의 바다는 헤아리기 어려워 불가설불가설(不可說不可說)입니다.
그래서 넓고 넓은 바다에 비유해서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은 바다 같이
한량없는 무진법문(無盡法門)으로 중생들을 제도하고 계신다는 내용입니
다.
부처님의 은혜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삼가 우러러 합장하고
머리 숙여 예경해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자비를 드리워
주시니 가피(加被) 많이 입으시기 바랍니다. 가피를 받는 방법은 정심정행
(正心正行)이겠지요.
감사합니다. 백우 _()_

향기로운 불교
첫댓글 ()()()
이 불신게는 대웅전에 많이 걸려 있는 주련입니다. 자꾸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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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익은 주련을 만나니 반갑군요. 정심정행으로 부처님의 가피 많이 받도록 하겠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
여러 번 등장했지요


반복하면 친숙해지게 마련입니다. 어디를 가시던 이 게송이 걸려 있으면 반가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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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은혜는 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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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추운 겨울날 신새벽에 일어나 차디찬 법당 마루에 앉아 종마치를 울리며 읊는 소리 " 보신 화신은 진신이 아니요. 법신은 청정하고 그 빛은 끝이 없어서
이 게송을 보시니 아침
송이 생각나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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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아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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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당을 보니 생각나내요,상원사 법당 뒷벽에 그려진 심우도를 둘이보다 백우 그림을 보고 비로서 진리를 찿게되었다는
말을 백우님이 할때 주지 스님이 오셔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히 해주셨지요.처음 알았습니다_()_
대웅전 벽화에 십우도 혹은 심우도가 많이 등장합니다. 십우도에 대해서는 내년에 상식방에 올려 보려 작업하고 있습니다. 내년 첫 번째로 올려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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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다녀가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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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익은 게송이지만 공부하는 마음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_()_
대개는 대웅전에 많이 붙어 있는 주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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