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는 일
향이라고 하면 오직 향수만을 떠올릴 수 있는데, 방향제나 탈취제는 물론 화장품·샴푸·치약·음료·과자 등에 첨가돼 있는 향 그리고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는 향을 만들어 내는 이들 또한 조향사입니다.
따라서 조향사는 향수를 디자인하는‘퍼퓸디자이너’, 화장품이나 생활용품 등의 제품에 향을 입히는‘퍼퓨머’, 그리고 과자나 음료 등 식품의 향을 만드는 ‘플래버리스트’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향수는 콘셉트를 정해 원료를 선정하고, 수천 번씩 조합해 향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화장품회사·식품회사·향수회사 등의 향료 관련 부서에서는 향료회사에서 제공받은 여러 가지 향들을 제품에 사용하기 위해 평가하는 일도 합니다.
▲ 준비 과정
조향사는 향료회사에 입사하거나 화장품회사, 식품회사, 향수회사 등의 향료 관련 부서에 입사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조향 교육을 받고 견습시절을 거쳐 일을 맡게 됩니다. 또한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원하는 향을 주문받아 조향해 주는 프리랜서 조향사로도 일할 수 있습니다.
입사할 때 후각 테스트를 거치므로 향을 감별해 내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관련 교육은 전문대학의 향수화장품학과·향장공업과·피부미용과 등에서 받을 수 있으며, 최근 사설 교육기관도 개설돼 있습니다.
향과 관련된 직업이기 때문에 뛰어난 후각과 감각이 필요합니다. 천연 향료와 합성 향료를 조합해 제품에 향을 입히기 때문에 향 전문 지식이 요구되며, 보지 않고 냄새만 맡고도 어떤 향인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 전망
화장품회사, 식품회사, 향수회사, 향료회사 등에 소속돼 있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조향사는 국내 통틀어 약 60명 내외입니다. 이들은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화장품 회사 연구실에서 실적을 쌓거나 외국에서 조향학을 공부한 경우가 많습니다.
점차 유행 및 개성에 따른 소비자의 향수 수요가 늘어나고, 최근 들어 남성들도 향수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화장품이나 생활용품 등에도 성능뿐만 아니라 향도 고려하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어, 향은 상품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에 앞으로 조향사의 취업 기회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향수는 개인의 성격이나 심리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향을 심리에 접목한 연구들이 늘어나고, 후각·시각 등 감성적 요소가 시장에 미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를 이용한 마케팅의 움직임도 있어 조향사에 대한 관심은 보다 커질 것입니다.
자료 제공: 워크넷(www.work.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