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타시립 히로노소학교[三田市立 廣野小學校, 校長 西澤佐代子] 방문
아침 7시 모닝콜을 받고 일어나 1층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어제 밤에 나눠준 식권을 새삼스레 살펴보았다. 'MEAL TICKET, ご朝食券(only for breakfast), cafe in the park(BUFFET)/1F 06:30 - 11:00'라고 적혀 있다. 8시 반에 버스로 출발하였다. 우리 연수단이 효고현 미타시에 있는 히로노소학교에 들어서자 교장선생님[西澤佐代子]과 교감선생님[高橋行正], 그리고‘효고현교육위원회’위원장[中島裕之]님, '미타시교육위원회'의 부장님과 과장님[水船正和, 東 光男]께서 직접 마중나와 환영해 주고, 도서실로 우리 일행을 안내하여 학교 소개를 해 주셨다.
△ 히로노 소학교 도서실에서 학교소개 및 세미나 광경. | 미타시립 히로노 초등학교를 소개한 「학교 요람」을 살펴보고자 한다. 학교요람은 모두 6쪽으로 우리 나라의 짜임과 내용이 거의 흡사하고, 학교 행사의 내용을 보면 학사 일정과 추진사항을 알 수 있었다. 학교요람의 1쪽에는 ‘平成(일본연호) 15년도’ ‘학교요람’ ‘교가’ ‘미타시립히로노초등학교’가 적혀있고, 제2쪽에는 ‘학교연혁’ ‘학교마크 및 의미’ ‘교목·교화’, 제3쪽에는 교육의 전체구상으로서 교육목표, 추구하는 아동상, 추구하는 학교상, 교사상, 교육활동 중점 등이 들어 있다.
뒷면에 있는 제4쪽에 직원조직표, 직원조직표, 제5쪽에는 학급담임 및 재적아동수, 가정수, 교실사용도가, 제6쪽에는 연간주요행사가 들어 있다. 이상의 학교 소개는 여자 교장 선생님의 우리말로 인사말을 하는 세심한 배려가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학교 소개 이후 각 학년 수업 공개를 참관하였다. 학습 지도안을 우리 한글로 마련하였다. 정말 세심한 배려에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순회하며 수업을 참관하였다. 1학년 1반의 담임선생님[新谷 君代]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께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이다. 교실을 순회하다 보니 5학년1반의 학급목표 “望み大きくかがやく子 元氣いっぱい 5年1組”와 특수학급 교실의 표찰 “あすなろ”가 퍽 인상적이었다.
수업은 6학년 사회과의 수업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다. 사회 교과서의 목차를 살펴보니 우리 나라 6학년의 범위와 계열과 흡사하였다. 역사 단원을 포함한 세계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참관 안내 교사에게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를 줄 수 없냐는 질문에 교과서의 정해진 부수로 불가능하다고 답하였다. 역사 교과서 내용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무언에 느껴서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학교 방문을 모두 마치고 현관을 나오는데 교무 선생님이 일본 6학년 국어 교과서 2권을 챙겨주어 받아들고 나왔다.
그리고, 수업참관을 마치자 이미 계획된 학교교육과정의 운영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을 위해 체육관에서 간단한 환영 학예회를 열어 주었다. 체육관으로 들어서자 무대 정면 중앙에 왼편에 태극기, 오른편에 일장기를 걸어 놓고, 그 위에 큰 글씨로 환영의 인사말을 써 붙였다.
こんにちは, ようこそ 廣野小學校へ 안녕하세요? 잘 오셨어요.(어서오세요) 히로노 소학교에
△ 히로노소학교의 강당 정면에 결려 있는 태극기와 일장기 그리고 환영 인사말 | 히로노 소학교 학생들이 보여준 프로그램은 우리 연수단들을 맞이하는 정성스런 마음의 표현으로 충분하였다. 먼저, 일·이학년의 유희와 삼·사학년들의 노래 “마음이 풍요로운 애들이 되어라.[やさしさいっぱいになあれ]. 그래서 세계로 넓혀가자.”고 바라는 “히로노 사랑의 나무 노래[ひろの やさしさの 木の歌]”의 합창은 지구촌 어디서나 희구하는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노래였다. 또, 모든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외치는 꿈의 표출이었다고 여겨졌다. 특히, “히로노 사랑의 나무 노래[ひろの やさしさの 木の歌]”의 가사가 지닌 뜻과 나무의 잎에 그네들의 소망과 친구들의 고마웠던 일이라든가 감사의 뜻을 매달게 하여 수많은 '사랑의 나무'를 키워가는 히로노소학교의 교직원 여러분들의 깊은 사랑에 감읍하였다. 그 제창곡의 노랫말이다.
優しさの木の歌 (사랑의 나무 노래) <1ぼん> どうしてそんなに悲しい かおをしているの、?が?をつたうそのまえに 話してごらんよ、いっしょに?り越えようよ その悲しみを、分かち合いたいんだ 君の辛さを,すると開くよほら やさしさの花が <1절>왜 그렇게 슬픈 얼굴을 보이니, 눈물이 볼에 흐르기 전에 말해 보렴, 함께 견디자꾸나 그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단다 너의 그 아픔을, 그러면 너도 피울 수 있단다 예쁜 꽃을 <2ぼん> どうしてそんなにこわいかおをしているの、思いが?わらないくやしさを話してごらんよ、いっしょに?り越えようよその苦しみをを、分かち合いたいんだ 君のつらさを、すると?るよほらやさしさの?が <2절>왜 그렇게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니, 말이 통하지 않는 그 안타까움을 말해보렴, 함께 견디자꾸나 그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단다 너의 아픔을, 그러면 너도 달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단다 <3ぼん> どうしてそんなに嬉しいかおをしているの、笑顔がこぼれるそのわけを聞かせておくれよ、いっしょに喜びたいきみといっしょに、分かち合いたいんだ君の思いを、すると?えるよほらやさしさの木が, みんなの心にいつまでも。 <3절>왜 그렇게 기쁜 얼굴일까나, 미소가 볼에 넘치는 그 이유를 말해 보렴,너와 함께 싶어진다 그 기쁨을, 같이 하고 싶단다 너의 기분을, 그러면 아름다운 나무가 많아지잖니. 모두의 마음속에 언제까지나..
△ 1,2학년생들의 유희 |
△ 3,4학년생들의 합창 |
이어서, 5·6학년들이 기모노를 곱게 차려 입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보여준 '미타'의 전통무용인 미타소패[三田小唄]는 정말 대단했다. 지역주민과 함께 미타시민을 키워가려는 노력이 정말 돋보인다.
△ 히로노소학교의 강당에서 5·6학년들이 보여준 미타의 전통무용인 미타소패[三田小唄]의 공연, 기모노를 곱게 차려 입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 공연을 관람하는 연수단 일동 |
△미타소패[三田小唄]의 음악 반주 및 백 음악 |
△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미타소패 공연 |
△ 미타소패[三田小唄] 공연을 마치고 |
다른 한편으로는 이 애들과 국제사회에서 경쟁해야 하는 우리 애들이 안쓰럽고 미안한 생각이 앞선다. 그렇다고 전체주의적인 모습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키워 가는 그네들과 어딘지 모르게 차이가 나는 것과 같은 생각이다.
△ 히로노소학교의 강당에서 5·6학년들이 보여준 미타의 전통무용인 미타소패[三田小唄]의 공연이 끝난후 기념사진 촬영 | 마지막 프로는, 히로노 초등학교 1학년 담임과 학생들이 헤어지면서 편지와 색종이 접기를 한 것을 연수단 대표인 나에게 주었다. 그 편지 내용들이다.
< 편지글 >
오늘은 어린이들에게 악수와 가위바위보를 해주셔서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이러한 큰 기쁨으로 더욱 놀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꼭 어린이들은 잊지 못할 경험을 했을 테지요. 훌륭한 한 때를 마음으로 즐겁게 생각합니다.
---1학년 1반 담임 니다니기미오로부터---
“또 놀자.” 즐거웠어요. 또 만나면 또 놀아주세요. 일본에 오시면 이 소학교에 오시면 여러 가지를 합시다.
한국 사람이 와서 즐거웠어요. 또 오세요. 한국 사람과 놀고 싶습니다.1년이나 다음 2년이 되어도 와 주세요. 부탁합니다. 또 여기 소학교로 와 주세요.
“즐거웠어요.” 또 놀아요. 한국사람들 꼭 또 와요. 공부도 잘 보고요. 아주 즐거웠어요.
나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즐거웠습니다. 또 만나서 놀면 좋겠어요. (중략)
---1학년 어린이들로부터---
△ 1학년 담임과 학생들이 헤어지면서 편지와 색종이 접기를 한 것을 연수단 대표에게 주었다. |
△ 공연을 해 주심에 연수단 대표가 전교생과 전 교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 그 자리에는 일본 요미우리신문 미타지국 기자[山口弘志]와 지방지 기자가 동석하여 각기 인터뷰를 하였다. 후일 그 인터뷰 내용이 기사화 되었음을 확인하였다.
< 일본 요미우리 신문 // 2003년 10월 31일 자 >
韓國敎育視察 /全羅南道和順敎育廳/廣野小に18人 한국교육시찰단/전라남도 화순 교육청/히로노 초등학교에 18명
韓國全羅南道和順敎育廳視察 が三十日、三田市立廣野小(西澤佐代子校長、三百八十六人)を訪問し、授業や?童たちの披露する遊?などを見學した。 30일, 한국 전라남도 화순교육청 시찰단이 산다시립히로노초등학교(니시자와 사요꼬 교장, 386명)를 방문하여 수업참관과 아동들이 펼치는 재롱잔치를 견학했다. 金敬欽敎育長ら敎諭やPTAの計十八人。學校と地域とのかかわりなどを視察目的に二十九日に來日。 김경흠 교육장을 비롯한 선생, 학부모위원 등 계 18명. 학교와 지역간의 관계 등을 시찰할 목적으로 29일 일본에 왔다. 前日は大阪府內の小學校を視察した。전날에는 오오사까부 내의 초등학교를 시찰했다. 三田市は韓國北濟州郡と姉妹都市提携しており、同小が同郡內の小學校とインタネットで交流していることを知り、訪問日程に組み?んだという。 산다시는 한국의 북제주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도시로, 히로노 초등학교가 북제주군 내의 초등학교와 인터넷으로 교류하고 있음을 알고 방문 일정에 포함시켰다고 한다. 一行はパソコンや理科、音樂などの授業を參觀。 일행은 컴퓨터와 자연, 음악 등의 수업을 참관. 體育館では一、二年生の遊?や三、四年生の<やさしさ いっぱいにな?れ、やさしさの木のうた>の合唱、五、六年生が地域の新舞踊グル?プ會員と歌い踊る<三田小唄>を?しんだ。 체육관에서는 1,2학년생의 춤과, 3,4학년생들이 들려준 <사랑이 가득 차라, 사랑의 나무 노래>합창을, 그리고 5,6학년생들이 그 지역의 전통무용 그룹 회원들과 함께 노래하며 춤을 추는 <산다고쇼>를 즐겼다. 兒童から手作りの記念品を贈られた金敎育長は<學校、地域住民が一緖に敎育に取り?んでいることに感心した。いい勉?になった>と話した。 아동들이 만든 기념품을 받은 김 교육장은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 교육에 힘을 쏟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좋은 공부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 일본 요미우리신문//2003.10.31.자 기사 |
△ 일본 三田新聞 // 2003. 10. 31자 신문기사 |
< 일본 三田新聞 // 2003. 10. 31>
韓國の敎育關係者 廣野小訪問/"のびのび"授業を見學 한국의 교육 관계자 히로노 초등학교 방문
日本の敎育現場を視察するために來日している韓國の敎育關係者ら18人が三十日、廣野小を訪れた。 일본의 교육현장을 시찰하기 위하여 來日해 있는 한국 교육 관계자 18명이 30일 히로노 초등학교를 찾았다. コンピュ-タ室や理科室を回りながら授業を見學した。 컴퓨터실과 실험실을 돌면서 수업을 견학했다. 二十九日に來日し、十一月四日まで大阪や京都、兵庫の學校などを視察する予定。 29일에 일본에 와서 11월 4일까지 오오사까나 쿄오또, 효고의 학교 등을 시찰 할 예정. 兵庫縣では韓國、北濟州郡の子供たちとインタ-ネットで交流している廣野小を見學先に選んだ。 효고겐에서는 한국 북제주군의 아이들과 인터넷으로 교류하고 있는 히로노 초등학교를 견학 장소로 선택했다. この日は二グル-プに分れて校內を巡回。音樂の授業中だった一年一組では、輪になって歌う兒童たちの中に交じって一緖にじゃんけんをしたり、握手をしたりして交流した。 이날, 두 그룹으로 나누어 교내를 순회 했는데, 음악수업 중이었던 1학년 1반에서 원 모양으로 둘러서서 노래하는 아이들과 함께 섞여서 가위 바위 보를 하거나 악수를 하면서 교류했다. メンバ-で學校講師の女性(四0)は<子供たちののびのびとした?子が人印象的>と話した。 구성원 중의 학교강사인 한 여성은(40) <아이들이 공부에 얽매이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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