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의 푸르름은 농민들의 땀의 결실마냥
풍년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벌써 계절은 삼복과 입추를 지나
유난히 빠르게도 가을로 향합니다.
폭염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찾아주신 전통을 사랑하는
많은 관객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바쁜 시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신
***시장님과 시청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시의회 ***의장님과
의원여러분의 격려와 관심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신명의 한마당에 흥을 더하고자
멀리서도 기쁜 마음으로 찾아주신 예천통명 농요 보존회,
평택농악보존회, 임실필봉농악보존회, 고성농요보존회를 비롯한
우리지역의 법흥 상원놀이, 감내 게줄당기기 보존회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예로부터 농사가 천하지 대본이라 믿으며 살아오며
그 희로애락을 신명으로 풀어냈던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예술성을
오늘날에 면면히 이어서 전수하고자
이 자리에 많은 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따가운 날씨와 더불어 부족한 준비로 인해
다소 불편함이 많을 줄 사료되오나
백중날의 특별한 더위라 생각하시어,
불과 얼마 전까지도 우리 농사꾼들이
불볕더위에 땀을 쏟으며 김을 메던
그 더위체험이라 여겨 주시며,
흥겨운 우리의 몸짓과 소리 장단들을
신명에 담아 저기 남천강물에 올여름 남은 더위를
실어 보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과
준비함에 몸과 마음을 기꺼이 실어준
모든 분들의 삶에 신명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무자년 백중날 밀양백중놀이 보존회 회장 박동영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