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긴 한글이 안되네…
어쨌거나 이 꽃은 주차장 앞 담으로 흘러내린 분홍 꽃이랍니다.
그 동안 뜸했었죠?
지난 주엔 (7월 둘째 주) 내가 가기로 한 새로운 부서에서 일을 배웠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긴 했지만 익히 보던 것이라 뭐, 그런대로..따라 했죠.
그래도 스트레스가 심했던지 어깨 죽지가 송곳으로 찌르는 듯
아프기 시작하더니 계속해서 아픈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스트레스 때문이려니….했다가 나중엔 오십견이 온 것인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징징거리다가 누군가 알려주는 운동법에 더운물 찜질에….
중국제 연고에…마사지에….그러면서 이 번 주까지 오십견과의 전쟁이었답니다.
조금 나아진 듯 합니다. 매달리기가 최고라고...그래서 어젠 또
매달리기와 맞먹는 운동 방법을 배워서 시작했죠.
아마도 곧 나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병동 일을 마치고,
드디어 다음 주에는 개인 사무실에서 근무 시작합니다.
새로운 부서의 장이 되는 거죠. 기분이 쪼꼼 좋아요.
물론, 부서에는 나까지 3명이지만 병원에서 중요한 위치랍니다.
돈을 벌어들이는 부서 중 하나거든요.
이 번에는 월급제로 바꾸고, 오버타임 안 해도 지금까지 오버타임하며
받던 그 정도의 금액으로 월급을 정했네요. 말하자면 오버타임 안 하니
몸이 조금 편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이 것도 월급을 올린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우선 연봉 73000불로 정했습니다
김치국은 금물….세금이 25% 이상이니까…
시간 당 35불 정도 되는 월급이랍니다.
일 시작한 지 7개월이면 괜찮은 금액이라네요.
3개월 뒤에는 다시 월급을 결정하자 하니, 얼마나 열심히
신중하게 일 해야 하는지는 짐작되시죠?
어쨌거나 이 일에 분명히 하나님이 함께 하셨으리란 확신과 함께
감사하며 이 일을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 일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터득해야겠죠.
지난 주 오리엔테이션 마지막 날 금요일에는 사무실 환경을 바꾸었습니다.
함게 일 하는 180cm 금발 미녀랑 함께 했는데 아주 맘에 듭니다.
다음 주에는 스킨답서스 화분이라도 하나 갖다 두려구요.
약간 부드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주로 하는 일이란
첫째, 환자의 모든 정보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서류 양식이 있어서 그 곳에 동그라미 치고, 숫자 적어넣고
환자를 정신적, 신체적 사정을 하는 것이랍니다.
그 후엔 컴터에 입력하는 일을 하죠.
입원 닷새 되는 날, 14일 째, 30일 째, 60일 째, 100일 째 등…
둘째, 환자의 간호 계획을 짜는 것입니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할 듯….
이 것도 컴터로 입력해서 프린트해서 쓰려구요.
여기 사람들 손으로 쓰는 영어가 장난 아니게 읽기 어렵답니다.
그러니 이런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컴터를 사용해야겠죠.
나중에 복사해서 다른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구요.
셋째, 매일 30여 분씩 부서장 회의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그 회의 후에는 또 다시 환자 치료과정 토론회에 참석합니다
주로 듣기만 하면 됩니다. 메모하여 차질 없도록 하는 것이 제 책임이죠.
넷째, 환자 보호자와 만나서 그 사이 있었던 환자의 치료에 대한
브리핑을 합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거의 하루 한 번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약 30여분 소요…다른 치료팀과 함께 만납니다. 제가 사회자가 되죠.
그리고 보호자들이 원하는 것들은 각 부서에 전달하는 일까지 해야 합니다.
다섯째, Speech Therapist와 함께 모자라는 영어 공부를 하라고 하니
모르는 것 물어보고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등, 과외 공부 합니다.
저 혼자 하죠….호강에 겨워서…정말 감사하죠?
잘 키워서 일하기 바라는가 봐요.
그래서 열심히 이 시간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배운 것은 이 정도랍니다.
어쩌면 더 있을 테지만, 아직까지는 여기까지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직, 오리엔테이션 중이니….더 많은 일이 기다릴 거란 생각이 됩니다.
이제, 다음 주부터는 그 일만을 하면 되니까….좀 편한 마음으로
환자 간호에 시간 쫓기지 않고 일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자유롭게 시간을 정해서 일 해도 됩니다.
에고, 모처럼 글을 쓰자니 길게 썼네요.
읽기 어렵지 않았을라나….
자랑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그냥, 최선을 다 해서 일하니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기분 좋게 일 하고, 가능하다면 일을 즐기면서 하고 싶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러나 일 할 때는 열심히 하고….
한국에선 솔직히, 많이 놀았던 것 같습니다.
여긴 일 하는만큼 돈 준다 생각하면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일이 좀 쉬우면 절대 월급이 많지 않죠.
오늘은 여기까지 쓰렵니다.
그럼, 안녕
첫댓글 하나도 빼지 않고 다 읽었네 그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도움은 될수 없지만 멀리서 박수 보낸다 넌 잘 할수 있어 믿으니까 ...화이팅!....
축하하는 의미로 내가 여기에서 멋있는 꽃 한다발 보냄면 좋을낀데....
일단은 영어가 힘들텐데 그 속에서 병원사람들 인정 받고 중요한 일들을 맡게 된 언니가 자랑스러워 일이 수준이 높아져서 공부해야할 일이 많겠지만 잘 할 수 있다는 생각,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일하시길
역시 우리 엄마야!! 화이팅~~ 스트레칭 열심히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