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7일, 김제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남편 살해 사건 또한 우리의 마음을 얼어 붙게 만들었던 사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992년 김보은․김진관 사건 이후,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폭력적인 남편에 저항하여 벌인 우발적인 사건들이 1년에 여러 건씩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아직도 우리사회가 가정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고, 치료되기까지 머나 먼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도 27년여간의 결혼생활에서 계속되어진 가정폭력, 폭언, 폭행으로 심지어 남편의 칼에 맞서다가 인대가 잘리기도 하였고, 피의자의 자녀에게까지도 남편의 폭력과 폭행이 대물림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지금은 남편을 살해한 피의자의 신분이지만, 27년간 가정폭력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볼 떄, 피의자 홍모씨는 구명되어야 한다는 뜻을 모아 전북․전국 여성단체 30여개 단체가 대책위를 구성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가정폭력의 그늘에서 피해 여성들의 상담소와 경찰에 구조요청과 함께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지지와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져 가정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27년 가정폭력이 부른 남편살해, 가정폭력 피해자 구명 대책위 서명운동
사회: 전북여성 긴급전화 1366 함미화 대표
▶ 일 정 : 2005년 12월 7일(수) 오후 4시~ 5시
▶ 장 소 : 전주 객사앞 인도
▶ 주 최 : 27년 가정폭력이 부른 남편살해, 가정폭력 피해자 구명대책위
▶ 내 용 : 대책위원장 여는 말(전주여성의전화 노명희 대표)
대책위 경과보고 및 향후 활동계획(성폭력 예방치료센터 김제지부 김철동 소장)
성명서 낭독(전주 가정폭력 상담소 김여수 소장)
시민서명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