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난, 막 'The truth about love'란 영화를 보고 오는 참이다. 연인과 가볍게 보기에 좋은 영화랄까. 뭐 크게 감동적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오늘의 내 기분 탓인지 외로움 탓인지, 잘 모.르.겠.고.(ㅋㅋ)
퇴근시간이 되면서, 거진 '칼-퇴근'을 오늘은 한다. 내가 찾은 곳은 CGV안양. 7호선 보라매역에서 7호선 가리봉역까지, 그리고 1호선 안양역까지. 오늘은 내 생일인 탓에 생각지 않던 콤보Box를 받았다. 팝콘도 라지요, 콜라도 라지다. 정말이지 혼자 먹기에는 넘 양이 많다. 지금 반절 넘게 남은 팝콘Box를 들고왔다. 왠지 그 큰 사이즈가 날 외롭게 한다.(흐흑-)
점심에 소그룹 멤버의 점심을 내가 샀다. 보라매공원 인근의 베트남쌀국수 집에서 말이지. 그리고 한분이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셨다. 그리고 배불리 먹고 사무실에 와보니, 소그룹내 대빵이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케잌을 중짜리 사와 있었다. 그래, 이 케잌은 좀더 많은 인원과 나누워 먹었다. 지하 매점에서.(쩜.쩌.ㅁ_)
그리 나쁘지 않은 생일날이었다. 가끔 덜렁되고, 가끔 나이를 어디로 먹었나 싶은 HeeJa지만 말이지.(^^0)
나의 생일은 이 글을 적는 것으로 마감되어가고 있다. 오늘 밤은 일산으로 출퇴근 하느냐 아직도 앞부분을 읽고 있는 꽤 유명한 작가의 소설을 들고 침상 위에서 뒹굴 생각이다. 가끔 수조에서 열심히 헤엄치는 열대어를 바라보면서 말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일상 이곳저곳에 '혼.자.'라는 표식이 들어난다. 그걸 요즘 느낀다. 특히나 오늘 덤덤이 영화를 보면서, 그랬던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