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09-12-19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체류 위구르 난민들, 중국 송환위기 직면
Cambodia to send 20 Uighurs back to China: US rights group
(워신턴) — 캄보디아가 지난 7월 신장자치구 소요사태 이후 자국으로 피신한 20명의 무슬림 난민들을 처형의 위협이 있는 중국으로 송환시키는 중이라고, 미국에 본부를 둔 위구르인권단체가 금요일(12.18) 밝혔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위구르 인권프로그램"(Uighur Human Rights Project)의 헨릭 스자드지우스키(Henryk Szadziewski) 씨는, 이들이 프놈펜 국제공항으로 옮겨졌고, 상하이행 비행기에 태워지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단체가 캄보디아 국내 정보원으로부터 이러한 전갈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들을 태우고 갈 비행기가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의 고든 두기드(Gordon Duguid)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미국은 캄보디아 정부가 이들 위구르인들에게 난민지위 판정절차 없이 강제송환하려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기드 대변인은 "우리는 캄보디아 정부가 국제법을 존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소요 이후 중국을 탈출한 이들 위구르인들은 프놈펜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사무소에 도착했고, 프놈펜 내 소재지도 2주 전에야 공개되었다. 신장의 위구르인들과 중국 주류민족인 한족 사이에 발생한 충돌로, 공식집계로는 197명이 사망하고 1,600명이 부상했다.
미국 정부의 초당파적 종교자문기구인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의 레오나드 레오(Leonard Leo) 의장은, "이것은 국제법의 심각한 위반에 해다안다. 중국이 탄압이란 도구만을 사용하는 것은 증오와 분노만 더욱 깊게 만들고, 중국의 국제 이미지도 더욱 실추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는 이번주 초에, 이들 위구르인들이 중국으로 송환될 경우 고문 등의 위협이 있는만큼 캄보디아 정부로 이들을 송환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국제사면위원회"의 이러한 촉구는, 지난 화요일(12.15) 중국정부가 3명의 어린이들이 포함된 22명의 이들 위구르인들에 대해, 유엔(UN)의 난민보호 프로그램이 "범죄자들을 위한 천국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 말한 이후 발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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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장자치구의 위구르 무슬림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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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중국이냐 미국이냐.... 훈 센 총리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만일 송환된다면, 참 21세기 들어와 보기드문 정부 차원의 반-인도적 행위 하나가 추가될 것 같고... 정치외교적으론 이번에 캄보디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도 시험대에 올랐다고도 보여지네요... 비행기도 대기하고 있다고 하는데.... 쩝...
미국 입장에선 캄보디아 정부 또는 중국 정부에 대한 영양가 없는 대변인 논평 하나로 끝날 가능성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