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삼룡동 H아파트, 세륜시설 미설치로 주변 흙탕물로 뒤범벅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아파트신축을 위한 건축물을 철거현장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촉구된다는 지적이다.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아파트 신축을 위한 건축물 철거현장에 공사차량 세척 장비인 세륜시설은 물론 침전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강행해 주변이 온통 흙탕물로 뒤범벅이다.
문제의 현장은 ㈜정금이 시행사이며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유명 브랜드 H사가 시공사다.
H사는 이곳 삼룡동 2만9115㎡ 대지에 594세대의 아파트를 2023년 8월 준공예정으로 공사에 돌입했다.
아파트 등 건물신축을 위해 기존 오래된 낡은 건축물의 철거공사를 진행시 각종 사고에 대비한 안전성 확보 및 관리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
그런데 문제의 공사현장은 현행 대기환경 보건법 시행규칙은 현장 진, 출입 시 덤프트럭 등의 바퀴에 묻어 있는 진흙 등 이물질을 세척하는 세륜 시설을 설치, 가동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현장은 공사차량 세차한 폐수로 인해 침전물이 발생하고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인근 도로를 지나는 차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 H사는 “사업계획 승인은 지난 3월에 나왔지만 서류보안 등의 이유로 착공 필증이 보류상태라 실제 아파트 시공일자는 미정"이라며 “건축물철거와 관련된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행사 ㈜정금 관계자는 “9월 말께 착공될 예정으로 현장에는 철거업체만이 있다”며 “내가 현장에 나와 있는데 주변이 깨끗한데 뭔 소리냐”며 발뺌했다.
이에 대해 “본보가 직접 현장을 살펴봤다”고 밝히자 "공사장 출입차량의 진흙 등 이물질을 세척하는 세륜 시설을 갖추지 않고 소방호수를 이용한 세차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철거업체에 주의를 줬다”며 “도로 등 주변문제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