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사회는 계층간 세대간 노사간 이념간 갈등으로 상호간에 적대감을 재생산하면서 국가의 에너지를 회복 불능의 상태로 소진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역사적으로 아집에 사로잡힌 집단간의 갈등과 반목 때문에 국가적으로 패가망신한 사례를 기억합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조정에서는 일본의 상황을 알고자 몇 사람을 뽑아 통신사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귀국한 후 서로 정반대의 주장을 했습니다. 나라의 이익보다 당파의 이익에 눈이 굽었기 때문입니다. 반복된 보고로 세월을 허송하다가 적절히 대비하지 못해 결국 임진왜란을 맞게 됐던 것입니다.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이나 사회는 미래가 없습니다. 만일 지금 우리 사회에 소용돌이치고 있는 갈등의 악순환을 끊지 못하고 불신과 반목으로 시간을 허송한다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21세기판 임진왜란의 수치일 것입니다.
이러한 갈등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연합하고 일치하는 물결이 일어나야 하며 이를 교회가 주도해야 합니다. 더 이상 기구적 통합이나 시스템 구축의 연역적인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집약하는 귀납적이고도 실용적인 연합의 물결이 일어나야 합니다.
지난 한해 예장통합측에서만 2만여명의 청소년이 줄었다는 발표를 들었습니다. 심각한 것은 유럽보다 훨씬 더 빨리 노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이제껏 한국 교회는 마땅한 대안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못했습니다.
비단 숫자상의 문제 외에도 우리의 미래를 짊어져야 하는 청소년들의 영적 체질은 날로 쇠약해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는 연합해야 합니다.
Rise Up Korea!(한국이여 일어나라)
이제 한국교회는 힘을 합하여 사람을 세움으로써 나라를 세워야 합니다. 결국 미래는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지금 라이즈 업 코리아의 이름으로 전에 없던 연합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수적이고 나이 드신 원로 목사님들에서부터 젊고 개혁적인 목사님들까지,또 이 나라를 이끌고 있는 많은 평신도 지도자들도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기회를 살려 조국교회 연합에서 다음 세대의 부흥으로,그리고 그 부흥의 동력에서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비전으로 이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그 시작을 라이즈 업 코리아 911 대회로 삼았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한자리에서 은혜를 나눌 때 부모는 자녀가 변화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며 자녀들은 아비가 자신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감격의 현장을 체험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엔진을 품은 새로운 세대가 일어나야 합니다. 열정과 소명과 이타심으로 국가의 미래를 창조적으로 가속화하는 새로운 엔진이 젊은이들의 가슴마다 장착되어야 합니다.
9월11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치러질 라이즈 업 코리아 911 대회는 이 나라의 미래를 새로운 세대의 어깨 위에 올려놓는 역사적인 현장이 될 것입니다. 젊은이들의 가슴마다 대한민국의 심장을 품고 다시금 펄떡이게 하는 결정적인 발화점이 될 것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젊은이들의 가슴마다 영적 대각성과 부흥의 물결이 물밀 듯 일어나고 예수의 빛이 전세계에 비춰지는 초석이 놓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