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음악 안동에서 공연.
우리의 음악인 전통음악을 그것도 안동에서 볼 수 있어서
나름되로 행운을 얻었다는 기분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전통음악은 나의 삶에서 동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시골에 있으니 전통음악을 접할 기회가
대도시보다 적은데다 볼 기회마져 없어서 전통음악에
관해선 무뢰한 임에 틀림이 없다.
오늘 쓰죽회 총재인 이진구 친구가 최종민 교수가 인솔해
온 국악인 공연이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한다기에
구경삼아 친구들과 함께 같이 갔다.
소공연장에서 공연이 있었는데 관객은 약 100여명이 왔으나
자리는 많이 비워 있었다.
최교수는 이총재와 아주 친한 친구사이로 서울대 교수를
하다가 정년퇴직했으며 한국 전통음악의 이론가로서
최고의 명성이 있는 분이다.
이날 최교수가 명인. 명창과 악기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하면 명인들이 한사람씩 무대에 나와 연주를 하는등
관객과 아주 정감이 가는 무대였다.
첫번째 최민선양이 가야금 산조, 백인영 선생의 아쟁 연주,
김미나 명창의 장가(長歌)인 적벽가를 완창했으며
이승희 명인의 승무(僧舞)춤을 마지막으로 약 2시간에 걸쳐
공연을 한후 막을 내렸다.
백인영 선생은 아쟁을 연주하면서 " 안동사람은 양반이라서
박수도 치지않고 너무 점잖하다"며 섭섭함을 토로한후에
이난영씨가 부른 "목포의 눈물"과 또 "굳세어라 금순아" 등
대중가요 2곡을 아쟁으로 멋 떨어지게 연주하자 열렬한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늘씬한 키에 미녀형인 김 명창은 적벽가를 구성지게
부르고 어떤 대목에서는 피를 토하듯 열창하자 관객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최교수가 이날 지적하듯이 " 이런 유명한 명인 명창을
나 아니면 데려올수 없다"고 자랑한후에 " 다만 관객이
적어서 아쉬운데 앞으로 공연때마다 시민들이 많이 올수
있도록 연구 노력 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최교수의 덕분으로 공연장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으나 멋되로 사진을 찍을수 있어서 더 더욱
고맙게 생각된다.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할 포스터가 공연장 입구에 내 걸려 있다.
한국 국악의 이론가인 최종민 교수.
아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최교수.
이총재. 이 의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최교수.
잔잔한 목소리로 공연 진행을 맡고 있는 최교수.
공연전 자리를 한 관객들. (시간이 지나자 많은 관객이 들어왔다).
나도 공연장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국악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 최교수.
최민선양이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다. 고수 반주 이광수씨.
최민선양.
백인영 선생이 아쟁을 연주하고 있다.
아쟁으로 목포의 눈물을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은 백인영 선생.
판소리 적벽가를 부르고 있는 김미나 명창.
어떤 대목은 슬픈 목소리로.
어떤때는 넘어갈듯.
어떤때는 피를 토하듯.
한손엔 마이크, 다른 한손에는 부채를 가지고 열창.
적벽가를 열창하고 있는 김 명창의 모습.
승무를 추고 있는 이승희 명인.
이승희 명인.
승무복을 벗은뒤 춤을 추고 있는 이 명인.
공연을 마친후 감사의 말을 하고 있는 최교수.
소공연장에 관객이 제법 많이 들어왔다.
백인영 선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친구들.
공연이 끝난후 평상복으로 갈아 입은 김미나씨.(분장실에서).
공연이 끝난후 분장실에서 출연진들에게 격려를 해주고 있는 최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