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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세계 59위로 시즌 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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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위로 시즌을 출발했던 이형택은 비록 외관상 랭킹은 떨어졌지만 내용면은 더욱 알차다는 평가다. 연초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우승 포인트가 빠지면서 힘들게 투어를 시작한 이형택은 나스닥오픈의 16강 포인트가 빠진 4월 이후부터는 100위 밖으로 추락하며 주변으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형택은 결혼과 할머니의 죽음으로 훈련량도 부족하여 나가는 대회마다 초반 탈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급기야 프랑스오픈을 앞둔 5월 24일에는 세계랭킹이 123위까지 떨어져 그랜드슬램 및 투어대회에 예선부터 뛰어야 하는 형편이 되고 말았다. 이형택은 프랑스오픈에서도 예선 결승에서 패했으나 본선 선수들의 기권으로 럭키루저 자격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형택은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3회전에 진출하며 자신의 랭킹을 99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때문에 아테네 올림픽 뿐만 아니라 US오픈의 자동출전 자격까지 획득하였다. 이형택은 US오픈에서도 00년 이후 처음으로 3회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국내에서 벌어진 삼성증권 챌린저에서도 통산 4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국내 테니스 활성화를 위해 전국체전과 전한국선수권에 출전하는 바람에 투어 대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이형택은 컨디션 점검차 나간 마지막 해외 원정길에서 투어급에 견줄만한 챌린저대회에서 연속으로 4강과 준우승을 기록하였다. 이형택은 "마지막 투어대회에서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한다. 이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테니스 인생의 목표인 톱50을 반드시 깨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12월 동안 국내에 머물며 밸런스 운동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이형택의 내년도 상반기 투어 일정은 올해와 같이 카타르 -> 호주 -> 미국으로 이어진다. 3월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한국 남자로는 최초로 50위 벽을 깰 것으로 보이며, 조윤정(삼성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랭킹(45위)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윤정은 지난해 악관절 수술 이후 급전직하했던 랭킹을 후반기의 선전으로 174위로 끌어올리며 전미라에게 내주었던 국내 1위 자리도 되찾았다. 김일순 코치는 "그랜드슬램 자동출전 티켓 확보가 1차 목표이고, 그것이 이루어지면 (윤정이의 기량으로 보아)다시 예전의 랭킹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택의 2004시즌 주요성적> 1월 카타르 엑슨모빌오픈 8강 2월 시벨오픈 8강 5월 프랑스오픈 3회전 6월 스텔라아트와 챔피언십 4강 8월 US오픈 3회전 9월 삼성증권챌린저 우승, 차이나오픈 8강 11월 모빌룩스오픈 4강, 모리셔스오픈 준우승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