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은 5일 '취화선' 축하연이 열렸던 힐튼호텔에서 안면 있는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이영표 선수의 안부를 물었다. 이영표 송종국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최민식은 부상으로 폴란드 전을 결장한 이영표 선수에 대한 걱정으로 노심초사 그 자체였다. 그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이영표가 예선전 나머지 두 경기도 모두 못 뛸 지 모른다는 일부 신문 보도를 접하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말했다.
그는 “묵묵히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그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너무 안타깝다. 혹시 그가 입원중인 병원이라도 알게 되면 당장 내려가 병문안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표 선수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기자들의 말을 듣고 나서야 최민식은 “천만다행”이라며 “꼭 미국 전에서 활약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취화선'에 이어 전 국민이 ‘대~한민국’을 외치는 요즘 신바람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경기 분당 집에서 아내와 TV를 보며 응원한다는 그는 누구보다 한국팀의 16강 진입을 확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