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동우회---"
여의도" 엄마손'에서 양재동 "고향집'으로 동우회 장소를 옮기면서
내심 동참인원에 대하여 걱정이 앞서다.
결혼식장에 혼주 보다도 먼저 도착하는 평소의 습(習)을 살려서 도착하니 오후 5시이다.
창가에 앉아서 참석자 명단을 다시 정리하면서 반가운 얼굴을 기다려 본다.
박정순님이 가장 먼저 도착....영해가 고향인데도 고향 오빠라 우기면서 오랜 세월 정든 친구이다.
이렇게 모두가 모이니 22명이다.
여성동지도 3명(이소정,박정순,이경희)이고--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모습을 나타 낸 4분의 새얼굴--
이승희님-탄탄한 몸매와 미남 모습 그대로이시다.
동양증권이 고통속에서 호흡가파 하는 와중에서 희망퇴직을 당하다 싶이 하여
울분이 남아 있으며, 피해고객의 손실에 대한 미안함이 가득하다.
김창곤님은 마산에서 상경--1978년도 증권연수원 초급반 동기(?)여서 대화가 많은 친구이다.
법인부 출신 이성규님-얼마전 회원 혼사에서 만났는데 오늘 또.....
.몇년전 정기검진에서 위암 발견 즉시 수술하여 완쾌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으며,
"위장과 대장"은 내시경으로 조기발견 가능 하다며 "예방건강"에 대하여 일장연설을 하다.
그리고 한영곤님--그는 회계의 베테랑...부산사나이...그간 연락이 닿지 않아서 불참의 변을--
아마 현재는 대자유를 구가하는 산업예비군(실업자) 에 편입---
동병상련의 처지라 느낌이 금시 전달되다.
자리를 정리한 후 삽겹살을 안주삼아 소맥으로 간을 조정하여 마시면서 대화의 시간---
아니 별스런 대화 없이도 이심이 전심되어 다 소통되는 옛 동서인의 눈빛들이시다.
난 없어진 왕국의 후예들이 기왓조각을 바라보는 느낌이
어쩌면 왕년을 연상하는 우리 모두의 심사가 아닐런지 여겨본다.
--바람속에 사라진 회사를 생각하는 동서인의 마음이----
식사는 된장찌게와 누릉지로 마감하고 이어 노래교실 시간이다.
이소정님의 지도로 이번에도 신유의 신곡, "일소일소 일노일노"란 제목이다.
노래는 가사와 곡이 마음에 와 닿아야 명이 긴데 참 좋은 선곡이다.
우리는 죄지은 사람 마냥 아주 작은 목소리로 여느때 보다 간단히 따라 부르다가 마처 버리다.
--아마 세월호 탓일지도---
이어서 우리나라 국운의 순환주기(36년)에 대하여 내가 잠시 설명하다.
사회의 적패의 모습에 온통 비관과 낙망이 만연하여 길게 본 우리나라의
미래상을 생각 해 보고 희망을 지니고 싶어서 선택한 내용이다.
김용만님의 동양3국 즉 "아시아 트라이앵글시대"에 대한 부연 설명이 이어지다.
이천규님은 3명의 회원 근황을 알려 주시다.
전번 산행 때 참가한 윤형균님은 카나다에서 16년만에 귀국했는데 임플란트 때문이라 하여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다.
남명희님이 단편소설로 입선하였다는 새로운 소식도 전하면서,일부 회원분은 매주 덕수공원에서 2시간씩 氣체조를 한다는 내용도 전해 주시다.
이어서 본 무대인 김태선 총무님의 개별근황 소개타임- 우리 동우회의 대들보이며 명프로 MC이시다.
회원분의 신상의 면면을 소상히 파악하고 계시는 집중력에 늘 존경심이 따른다.
오늘따라 회원의 절반의 姓氏가 이씨인데 한줄에 모조리 앉게 된 필연과 우연에 대하여 잠시 코멘트--
아마 세상엔 숙명과 운명이 엄연히 존재 -전생의 인연 때문에 그렇다는 설이 있긴 하지만 -
언제나 마무리 인사는 큰 어른이신 이정우회장님이시다.
1996년부터 동우회가 시작 -19년의 성상속에 78번째의 만남이 오늘이다.
언제나 만나면 끈끈한 정을 느낀다.
모두가 건강한데 박운영님만이 병석에서 고통스러운 생활에 대한 애통함을 표현하시다.
10년후에도 모두가 건강하게 만나자는 말씀을 남기시다.
우리 모임은 회장님의 애정으로 저변이 탄탄한 것이다.
간헐적인 모임이 삼보등권(대우의 전신)과 고려증권이 있으나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오늘의 동우회는 좀 일찍 파해지다.
일부는 귀가-일부는 노래방으로--
그리고 딱 절반인 11명이 바로 옆집 뮌헨호프에 자리하여 마른 안주를 벗하여 생맥주로
세상 시름을 달래다가 9시 40분경 헤어지다.
적잖은 2차 비용은 송병관님이 부담하시다.
충청인의 양반이 언제인지 모르게 계산하는 민첩성을 발휘--{경기도 인근 충청도가 고향인가(농담)}
다음 동우회는 철 좋은 9월에 여의도에서 열립니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그때 뵈요.
--東友會는 늘 그리운 우리들의 만남의 광장입니다--
자료의 마지막 한줄이 뇌리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S字의 한반도는 명당중의 명당"이듯이 "동우회는 모임중의 모임"입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6월 17일 동무 이경국 정리
(참가자 명단 : 22명 존칭생략-무순)
이정우,이의근,김태선,박종완,송병관,이천규,이기한,이강해,구인호,박종철,송태승,
김창곤,이성균,한영곤,이소정,박정순,김용만,허종구,이대영,이경희 그리고 이경국등
첫댓글 자리를 함께 하여주신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성동지-이소정,박정순,이경희님 넘 고마워요-
초심,열심,뒷심이 3심입니다.
우린 초심을 사랑하는 동서인의 애정이 있기에 동우회는 늘 반기는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듭 감사드려요.
새벽에 글을 올렸네
픙미와 예리한 필봉은 그침이 앖어
그대의 에너지가 동우회를 견인함이요
항상 애쓰는 모습이 감사 할 따름입니다 무보수로 봉사하는 마음 그리고 제발 음악공부는 노래방에서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식당에서 하다보니 소리도 기어들어가고 마음도 편하지 않고 다음모임부터는 음악공부는 노래방에가서 큰소리로 눈치보지않고 배울 수있는 방법을 해 주시길
지당하신 말씀-
우리 모임의 환경이 열악하고 기간이 일천하여 그저 형편만 되면 들이대다 보니까
이것 저것 가릴 게재가 못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먹자문화에서 조금은 탈피 한듯 합니다.
근데 최근에는 식당에서도 사랑행위가 가능하다고 하니 아무데서나 눈치보면서 배우는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