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동창회 모임를 마치며...
이번 모임은 먼 변산반도 격포에 장소를 마련하다보니 모임을 주체하면서 노심 걱정했는데, 많은 친구들이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어 너무 좋았다.
만나자마자 채석강 앞 포장마차에서 해삼 멍게에 소주를 마시며 반가운 마음을 서로 전했던 시간, 생에 처음 먹어보는 쫄깃하고 감미로운 육회와 갓잡아 온 농어회 맛에 극찬을 하며 좋아했던 순간, 넓은 홀 가요주점에서 양주, 맥주를 마시며 소꼽친구들의 노래와 춤에 흠뻑 빠졌던 시간, 어릴적 추억담과 정겨운 이야기 꽃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숙소에서의 하루 밤, 변산반도 내소사 산책, 게장젓갈정식을 먹고 헤어짐을 아쉬워 했던 시간이었다. 다시 만날 날이 1년 후라니 친구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되뇌며 1년을 기다리는 여심의 마음이 되겠다고 다들 이구동성이었다.
이런 소중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모임 속에는 많은 친구들의 노고와 우정이 있었다.
제주도에서 그냥 오기도 힘들 텐데 또 귤을 찬조한 수현이, 총무일도 힘이 드는데 김치 찬거리 밥 국 준비물을 챙겨 온 영미총무님,
이제는 중년이라 양주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양주 여러병을 찬조한 현자, 김치 상추 양파 마늘을 수확해 온 정순이, 소한마리를 잡아도 얼마 안나오는 특수부위 값비싼 육회를 찬조한 정주, 숙소를 예약하며 콘도숙박비까지 찬조한 대양건설 달호 종태총무님, 친구들을 카풀 시켜준 동철 현수 남숙 현자 승룡 금용 재영회장님, 포장마차 찬조해준 창규, 사비로 뒷풀이 해준 현수, 설거지며 음식준비 등을 해준 희나리 기타등등 친구들 너무 고마웠다.
그런데 즐거웠던 이번 모임를 마치고서 아쉬운 마음이 있어 친구들과 나누고자 한다.
우리모임이 2008년도에 결성된 후 서영도회장단, 김도호회장단, 김재영회장단이임 후 네번째 임원단이 구성되었는데, 초등친구들의 모임이라는 특수성은 있지만 전임 회장단들의 친구들에 대한 노고에 대해 우리들이 너무 무심하진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특히 이번 모임이 끝난후 김재영회장과 성영미총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형언할 수가 없어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련다. 김재영회장과 성영미총무는 총무 회장 임직을 5년 동안 하면서 모든 친구들 한명한명의 마음을 헤아리며 경조사 소모임을 모두 챙기고, 혹시 한명이라도 모임전체에 서운함이 없도록 배려하며, 전체모임 때면 한 명이라도 더 참여시키려고 카풀시키며 친구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모임일정 하나하나를 생각하면서 일하고서, 정작 모임때면 친구들에게 와줘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을 하며 자신의 노고를 내색 한번 안했던 회장단이었다. 이번 모임 때도 늦게오는 두명의 친구들을 위해 5시간동안 운전하고 와서 4명의 친구들을 집까지 바래다주었던 회장. 이런 김재영회장과 성영미총무에게 감사패라도 주고 싶었는데 말하면 거절할 것이고 나혼자만의 총무독단으로 할 수도 없어서 너무 미안하고 무거운 마음만 안고 있다.
친구들아 우리는 일년에 한두번 만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재영회장과 성영미총무는 무려 5년,3년동안을 우리친구들만을 생각하며 일해 주었던 친구들이었단다.
정말 고마웠다는 말을 마음에만 담으려니 아프다.
첫댓글 그동안 친구들의 모임을 이끌어준 초대 임원진들부터을 증정했으면
지금까지 열정하나로 우정으로 잘 이끌어주어
증말 감사하다 이번모임을 더 많은친구들이
모이고 첨 오는 친구들도 2명이나 나와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 믿는다
고생한 임원진들에게 임기끝나면
성의표시로
좋겠다 아무튼 임원진들 친구들
고생마니했어 다음만날때 까지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
사랑한다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