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이 단풍구경을 위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일찌기 계획한 일이 있어 박 철홍 본부장님 부부와 함께
아침 일찍 大田을 떠나 春川을 향해 길을 나섰습니다.
주변의 산들은 이미 가을의 옷으로 갈아 입고 있었고
가을 여행을 위한 많은 나들이 차량으로 꽉찬 영동 고속도로에서는
한동안 정체에 빠져 시속 20킬로미터 정도의 서행을 해야만 했습니다.
원주 못 미처 만종 인터체인지에서 춘천쪽 중앙고속도로로 바꿔 타자마자
마치 이곳부터 江原道라는 듯이 산세는 매섭게 가파라지고
울긋불긋 단풍으로 뒤덮힌 아름다운 가을 山들이
우리를 에워 쌌다가는 또 곧 바로 스쳐 지나가곤 하였습니다.
우리 두 부부가 목적한 춘천 동면의 소양댐 아래 '天麻농장'에 도착 하였을 때는
이미 12시가 넘어 있었고 거기에서 우리는 필요한 정보와 설명을 듣고나서
미리 전화로 약속해 두었던 강원인력개발원 박흥순 원장 부부와의 만남을 위해
'구봉산 휴게소'로 향하였습니다.
'구봉산 휴게소'는 춘천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구봉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봉의산을 중심으로 한 춘천시와 의암호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 이였습니다.
'구봉산 휴게소'의 뒷쪽 구봉산 자락에 불타는 가을 단풍....
그리고 저 산봉우리 위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이 뜨고...또는 가라 앉고하며
가을 하늘을 수 놓고 있더군요.
이윽고 찾아와준 박원장 부부와 만나 춘천시를 배경으로 반가운 해후의 사진을 함께 찍고
박원장의 안내로 춘천 시내로 들어가 춘천의 음식을 대변하는 명동에 있는 '본가 닭갈비집'에서
정통 '춘천 닭갈비'와 '춘천 막국수'를 먹는 방법을 설명들으며 맛있게 음식을 먹으며 환담을 했는데
춘천 명동에는 영화 '겨울연가'의 인기몰이로 곳곳의 음식점마다 일본어로 값과 설명이 적혀 있고
'욘사마' 배용준과 최지우의 브로마이드와 포스터가 게시되 있었으며
춘천 명동 입구 길 바닥에는 배용준과 최지우의 실물 손도장도 새겨 있어서
춘천이 '욘사마' 열풍의 한 중심임을 잘 말해 주고 있더군요.
'겨울연가' 영화 한 편으로 서먹했던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도 따스한 훈풍이 불고
영화의 촬영지였던 한적한 이 호반의 도시가 감성적인 일본 여성 팬들의 순례 코스가 됨으로써
지역 경제가 기지개를 켤 수 있었다니 문화의 힘이란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케 해 주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맛있게 점심을 마치고 박원장의 배려로 주요 春川 市街와
의암호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였는데...............
두산 콘도의 호숫가에서 朴家 세 가족의 마나님들의 정겨운 한 때를 잡아 두고..
세 가족의 부부들이 따로 기념 사진을........
춥다고 두툼하게 입고 간 우리 부부가 몸이 제일 비대하네요...ㅎㅎ
오늘의 장원 사진....팜빠빠방....
참빗살 나무 앞에선 박본부장님 부부 사진이 장원입니다....ㅎㅎ
첫댓글 지난 10월 29일의 이야긴데...배경 음악을 넣느라고 11월 2일 수정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