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독교 내부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은
히어로같은 어느 목사의 활약상 때문이 아니라,
평신도들이 교회가 어떤 동네인지 깨닫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2.
진보기독교의 목사님들이라고 할지라도 '목사'인 것은 마찬가지다.
그래서 수다스럽다.
마이크 한 번 잡으면 놓으려고 하지를 않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설교를 하려드는 개념없는 짓을 자주 자행한다.
목사님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소통방식이란,
자기가 무조건 중심인물이 되고,
무조건 짱 먹어서,
어디 각 잡고 남들 앉혀놓고,
본인이 모든 권한을 움켜지고,
넌 한 마디 해보고,
너도 한 마디 해보고,
넌 좀 조용히하고,
그래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이 목사들이기 때문이다.
보수기독교에서는 그래도 괜찮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으로 세뇌당해있는 상태기 때문에,
그쪽 분들은 목사를 자기보다 급수가 높은 귀족 비슷하게 떠받들어주니까.
막강한 성직자의 위엄을 유일신이 틀림없이 보장해주신다고 찰떡같이 믿어버리니까.
그러나 진보기독교판에 들어오면 '교회바닥의 상식'보다는 '이 세상 사회생활의 상식'이 우선된다.
누군가를 자꾸만 가르치려고 하지만,
어쩌랴?
이 바닥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고수들인데?
의식수준이 서로 비슷하고 내가 아는 것은 남들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라 ...
목사님들의 개념없는 설교형태가 ... ...
아침조회시간에 끝없이 떠드는 교장선생님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길고 지루한 말의 뭉텅이에 불과한 것이다.
3.
목사의 수다스러운 말은 그 안에 아무런 고결함도 없고,
오로지 자기자신을 높이려고드는 유치한 아집에 불과할 뿐이다.
목사들은 주제파악을 하고 살아야 한다.
진보기독교판에서 가라(?) 교인들이 모이는 이유는,
<심심하고 외롭고 쓸쓸하고>
<암울한 대한민국에서 의식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보고자>
<나아가서는 변화된 세상에 자신이 조금이라도 일조하고자>
하는 열망 때문이지,
겨우 너 같은 목사 떠드는 거 듣고자 자기의 아까운 시간을 포기한 게 아니고,
그리고 니깟 목사 놈들이 평신도에게 감히 간섭하고 주관하고 가르칠 게 있다고 주장하는 것 부터가,
니 어줍잖은 명예욕과 설익은 권력의지를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참아주고 인내하고 섬기는 태도로 사는 것은 평신도들이지,
겨우 너같은 목사 놈들 시덥잖은 영웅담을 100퍼센트 진실로 믿고 "아이고 목사님~"
하고 떠받들여 주는 게 아니란 말이다.
4.
대부분의 가라(?) 교인들은 한국기독교가 어떠하다는 것을 충분할 정도로 알고 있으며,
어찌해야 변화될 수 있는지 자기식의 해답을 내 놓을 수준에 있는 사람들이다.
더 솔직하고 까놓고 말하면,
목사놈은 신학교가서 목사로 사는 인생길을 선택했을 뿐이고,
다른 평신도들은 그 길을 가지 않았을 뿐이지,
목사이기 때문에 인생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굉장한 희생을 하고 있을 것이라
아무도 그런 생각 안한다는 말이다.
요즘처럼 인터넷에서 지식을 얼마든지 검색할 수 있고,
소셜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시대에,
성서가 편집의 산물이라는 것은 다 아는 바고,
목사도 인간이 만들어낸 제도의 산물이고,
유일신이 목사라고 특별히 예뻐하거나 뒤를 봐준다는 구라도 안 믿는 터에,
얘기들 장난같은 오야지기질을 발휘하는 목사는 그냥 민폐다.
5.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졸업하고 있다.
더 이상 기독교가 시대를 선점하는 가치있는 무엇이 아니라,
파렴치함의 상징처럼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진보판에 운동하는 사람, 활동가들이 얼마나 많은지,
세상을 바꿔보겠다며 감옥가서 콩밥 먹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이름도 빛도 없이 자기 사비 털어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그런 보석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처자식 먹여살리면서 시달리고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이 바뀔 거라는 기대를 끝내 놓지 못하는 <때 덜 탄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은지,
목사들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 분들은 일을 더 많이 하면서도 자기를 떠받들여야달라고 요구하지 않지만,
목사들은 일 조금하면 미친놈처럼 자랑질하고 자기를 나타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얼마나 역겹냐?
인생 전부를 노동운동에 바친 사람들도 많은데 ...
이제 겨우 몇 년? 길어야 십 년?
세상 모든 것을 다 알고 모두를 가르칠 수 있고, 어디가도 지가 대장질해야 직성이 풀리고,
마이크 잡으면 안 놓으려고 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다른 목사 뒷담까고,
나 먹고 살기도 바빠죽겟는데 뭔 병신났다고 목사들 수준이하의 말을 듣고 있을 것이냐?
도와도 다른 활동가 돕지,
엿같은 목사자랑질 다 참아가며 꼬봉취급 받으면서 즐거워할 사람들이 진보기독교인 중에서 몇 놈이나 있냐?
진보기독교인들은 자기가 직접 일을 하기 원하고,
자기도 말도 좀 하고 남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지,
목사 혼자 떠드는 거 계속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6.
예수고 철수고 교회 안다니면 그만이다.
골치아픈 기독교 졸업해버리고 자유로운 개인으로 살면 그만이다.
목사는 같잖게 여겨도 예수가 지향한 좋은 세상을 꿈꾸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나 홀로 기독교인>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뿐이랴? 종교 자체가 별 것 없다는 것을 알아채고 어디 한 곳의 정체성을 가지기를 거부하는 <종교다원주의자>들도 늘고 있다.
기독교인으로 남고 싶을 지라도 목사를 필요로하지 않는 <평신도교회>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목사의 권위를 제거하고 평신도 중에서 운영위원장을 따로 뽑아서 교파가입 없이 움직이는 교회도 여러 곳이고,
<평신도교회>로 제일 유명한 곳은 새길교회다.
가라(?) 기독교인들이 기독교를 졸업하지 않고,
어떤 이유가 되었든지 교회에 남아있는 까닭은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지,
신앙적인 고민이나 어느 목사 개인을 추앙하고 싶어하는 노예근성때문은 전혀 아니다.
기독교는 사람들에게 거부당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제도종교에서 마이너종교로 내려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현재진행형이고 안티기독교인들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도 기독교에 대해서 혐오감을 가진 이가 늘어나고 있다.
기독교에 남아있어도 <교회판의 상식>보다는 <이 세상 사회생활의 상식>이 우선인 가라(?) 기독교인들은
누구라고 할 거 없이 어떤 식이건 기존교회와 충돌을 맺게 될 것이고,
그 에너지는 어쩔 수 없는 요구로 한국기독교를 점점 변화시키게 될 것이다.
손님이 물건을 사기 거부하는 상점은 장사가 안되기 때문에,
불만을 갖는 손님이 늘어나면 결국 상점도 변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모든 변화의 흐름은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고
때문에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첫댓글 새길교회 다녀보셨는지..
딱 한 번 갔습니다. 좋은 교회였지만 비정규직 노동자가 다니기에는 거리가 있는 곳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 정도되는 교회도 별로 없으니까 다니고 싶은 곳은 아니지만 좋은 교회가 되기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