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3신
술을 못 마시면 : 피신술을 잘 마시면 : 주신술을 많이 마시면 : 망신
술이 사람을 먹으면
- 거액의 술값을 혼자 내고 슬그머니 사라진다.
- 말단 직원이 부장 나오라고 소리친다.
- 동료 여직원을 마누라로 착각한다.
- 남의 집 대문을 걷어차며 당신하고는 이제 끝이라고 소리친다.
-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으면 4절까지 부른다.
- 샤워 후에 마누라 팬티 입고 살 빠졌다고 말한다.
- 마누라를 보고 어디에서 많이 본 여자 같다고 말한다.
술잔이 비었을 때
<1>
- 술 꾼 : 독도옆에 조그만 섬이 하나있는데 이름이 뭔지 아나?
- 친 구 : 뭔데?
- 술 꾼 : 따라도!
<2>
- 술 꾼 : 세상에 존재하는 새가 3종류 있는데 길조, 흉조 그 다음이 뭔지 아나?
- 친 구 : 뭔데?
- 술 꾼 : 따라조!다. 이~~ 자슥아!
술주정 5 단계
1 단계 : 갑자기 모든 문제에 대해 일가견을 갖게 된다.
내가 아는 것을 궁금해하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고 싶어진다.
2 단계 : 나만큼 잘생긴 사람이 없으며 모두가 나를 좋아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서 이야기나누기를 바란다는 생각에 모르는 사람에게도 말을 건다.
3 단계 : 갑자기 부자가 된다.
자신의 테이블은 물론이고 다른 테이블의 아는 사람들 술값도 계산해준다.
4 단계 : 아무하고나 싸우려 한다.
내가 똑똑하고 돈 많고 남들보다 잘생겼으니, 싸움에서 지리라는 걱정이 없다.
5 단계 : 아무도 나를 보고 있지 않으니 무슨 짓이든지 할 수 있다.
거리를 걸어가면서 목청껏 노래도 부른다.
술 버릇
1. 쿠데타형 : 선배고 아배고 할배고 간에 서열 무시하고 시비건다.
2. 청문회형 : 횡설수설 내지는 기억을 저당 잡힌다.
3. 물고문형 : 강제로 남들에게 술을 퍼먹인다.
4. 전직강조형 : 울먹이는 목소리로 신세한탄을 줄줄 늘어 놓는다.
5. 삼류영화형 : 아무데서나 무조건 벗어 부친다.
6. 삼류극장형 : 필름이 뚝~ 끊어진다.
7. 무단발포형 : 술집이건 전봇대건 방안이건 안 가리고 방뇨한다.
음주 10계명
1. ‘일’차에서 끝내고
2. ‘이’차 이상 가지 맙시다.
3. ‘삼’차 이상 가는 사람은
4. ‘사’람 잡을 사람입니다.
5. ‘오’직 자기 주량대로 마셔서
6. ‘육’체와 가정을 보호합시다.
7. ‘칠’칠치 못하게 술 핑계 대지 말고
8. ‘팔’팔하게 살아갑시다.
9. ‘구’차한 변명과 이유 달지 말고, 음주
10. ‘십’계명으로 자신의 건강과 가정을 지키는 게 어떻겠는지요?
애주가 전당대회
△ (가칭) 애주당(愛酒黨) 창당 결의문
당끼리 서로 싸우므로 국민들로부터 미움을 사고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술 좋아하는 자 중에는 악인이 없다’ 는 말이 있습니다.
이에 천성이 착한 우리 ‘애주가’ 들이 집권한다면 좀더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야, 은인자중하고만 있을 수 없어 다음과 같이 (가칭) ‘애주당’ 을 창당하여
원내 제1당을 목표로 후보를 출마시킬 계획이니 애주가들의 많은 입당 바람.
△ 당원 자격
1. 주종불문 = 술을 마실 때 소주, 맥주, 양주 등 알콜이 들어 있는 것은 가리지 않고
다 마시는 자
2. 거리불문 = 술 마실 기회가 있으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심지어 지옥이라도) 사양 않고
가야 한다.
3. 생사불문 = 과음으로 죽을지라도 술이 남아 있으면 끝까지 남기지 않고 다 마실 배짱있는 자
4. 수량불문 = 정치자금은 차떼기로 줘도 거절하나 술은 트럭으로 줘도 거절하지 않고
받아 당원들에게 배분할 자
△ 애주가라도 당원이 될 수 없는 자
1. 쿠데타형 = 취하면 선배고 아배고 할배고 간에 서열 무시하고 시비 거는 자
2. 청문회형 = 취하면 횡설수설 내지는 기억을 저당잡히는 자
3. 물고문형 = 강제로 남들에게 술 퍼 먹이는 자
4. 백담사형 = 취하면 행선지를 잃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자
술자리 십불출
1. 술 안먹고 안주만 먹는 놈
2. 남의 술에 제 생색 내는 놈
3. 술잔 잡고 잔소리만 하는 놈
4. 술 먹다가 다른 좌석에 가는 놈
5. 술 먹고 따를 줄 모르는 놈
6. 상가집 술 먹고 노래 하는 놈
7. 잔칫술 먹고 우는 놈
8. 남 술 먹고 제 술 안내는 놈
9. 남의 술 자리에 친구 데리고 가는 놈
10. 술자리 모임에 축사 오래 하는 놈
불황기 송년회 경제적 음주법
불황기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최소한의 비용 투입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경제적인 음주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1. 공복 시 독주를 신속히 음용함으로써 장의 적응을 방해한다.
2. 음주 전 각종 숙취해소 음료 또는 우유 등의 섭취를 엄금하고 이의 적발 시 소주 한 병을
빨대로 마시게 해 모범을 보인다.
3. 적은 양의 알코올로 만취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줄담배를 태워 일산화탄소(CO) 흡입을 통한
뇌의 산소 공급을 차단하고 알코올과 시너지 효과를 도모해 조기에 취기가 돌도록 해야 한다.
4. 음주 직전 땀을 흠뻑 흘릴 만큼의 과도한 유산소 운동을 해 적당한 노곤함과 장 운동의
활성화를 통해 알코올 흡수를 배가해야 한다.
5. 안주는 되도록 섭취하지 않고 특히 기름기나 단백질이 많은 영양식품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6. 가급적 상호 간의 대화를 금하고 음주에만 몰두해 단시간에 필름이 끊기도록 노력해야 한다.
7. 적은 양이라도 알코올을 매일 식전 30분에 꾸준히 장복해 간의 회복을 막아
알코올 분해 효소가 강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8. 음주 후 오바이트가 나온다고 느낄 때 과감히 손으로 입을 막아 인내해 술기운이 대뇌 피질
깊숙이 전이되도록 한다.
9. 야채류, 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 섭취는 술의 해독을 돕기에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불경기에 알뜰하게 술마시는 법
1. 작은 계산은 재빨리
여럿이 마시다 보면 차수가 이어지기 마련.
이때는 술값이 적게 나올 것 같은 차수를 겨냥해 계산을 한다.
한 번 계산하고 나면 나머지 차수에서 얼굴을 비비기가 용이하다.
2. 대표로 계산은 금물
같이 내는 경우(n분의 1) 대표로 계산하고 나중에 받는 것은 매우 위험.
수금이 100% 되는 일은 거의 없으며, 푼돈으로 받으면 대충 쓰기 마련.
연체 중이라고 둘러대고 카드를 절대 꺼내지 않는다.
3. 가급적 선배들과
아직까지 술값은 선배들이 내는 전통이 남아 있다.
따라서 후배들이 먹자 하면 선약이 있다든가, 보약을 먹고 있다든가 해서 핑계를 대고
선배를 따라다닌다.
4. 고깃집에선 냉면을 먼저
고기 구워 먹고 냉면까지 먹으면 계산서가 꽤 무거워진다.
냉면을 먼저 먹고 고기를 시키면 ‘냉면도 맛있고 고기도 아끼고’ 일석이조.
5. 버스나 지하철 다닐 때 집으로
제일 맛있는 술은 뭐니뭐니 해도 공짜술.
그러나 술 얻어먹고 심야에 집에 가느라 2만~3만 원의 택시비를 날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
6. 얻어 먹으면 빚
친구가 두 번 사면 최소한 한 번은 사야 주당의 도덕성에 흠집이 나지 않는다.
따라서 누가 술 사준다고 무조건 따라다닐 일이 아니다.
7. 팁을 절약하라
접대상 따라간 룸살롱 같은 데서 분위기에 휩싸여 웨이터나 파트너에게 한 장 두 장 주다 보면
집에 갈 차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연민의 정은 아침이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송년 모임 때 이런 사람 꼭 있다.▲ 평소엔 간디, 음주 후 터미네이터로 변신하는 자이들은 평소엔 순한 양이나 음주 시 시시각각으로 열혈남아로 변신한다.
자동차 백미러, 공중전화 박스 등 기물 파손과 대인 폭행, 자해 등 인적 피해를 병행하여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 과감히 방치 후 도주함으로써 자신의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통상 이런 자들은 다음날 중상을 입거나 경찰서 등지에서 발견된다.
▲ 알코올 주입형 껄떡쇠
평소엔 ‘금욕주의자’ 서경덕이나, 알코올 섭취 시 성욕이 증진돼 발정 난 변강쇠마냥 엽색
행각이나 성희롱을 서슴지 않는다. 살며시 손을 들어 뺨을 때려주면 본래 모습으로 변한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행동이므로 무시하면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비극적 읍소형
무엇이든 붙들고 운다. 통상 사람들을 붙들고 우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는
가로수나 전봇대를 잡고 우는 경우도 있다.
▲ 알코올성 수면부족형
얼굴이 발그스레해짐과 동시에 쓰러진다. 당사자가 한정치산자로 변하기 때문에
비교적 피해가 적은 편이나 가끔 벌떡 일어나 술을 권하고 다시 자는 금치산자도 있다.
▲ 밴댕이 지향성 증후군
평소엔 원대한 마음을 품은 자가 술만 들어가면 밴댕이가 된다. 사소한 농담에 흥분하며
논쟁을 마다하지 않는다.
심지어 오바이트할 때 나온 김밥을 보고 자기 몰래 먹었다며 시비를 거는 경우도 있다.
알바생의 외침 <이런 손님 왕짜증 난다>
1. 오바이트 하는 손님
가끔 화장실에 라지 사이즈로 피자를 쏟아내는 넘들!
그래 뭐 술먹고 오바이트 안해 본 사람 누가 있겠냐?
그런데 제발 부탁이다. 나가서 하든가 아님 왜 변기를 두고 변기 바로 앞에다가
하냔 말이다. 정확한 조준과 함께 힘찬 발사를 하란 말이다.
2. 골뱅이 안주에 골뱅이 갯수를 세어보고 따지는 손님
진짜 존경한다. 그걸 하나하나 세어봐서 열개가 안된다며 따지는 넘들아~
너희들은 뽀빠이 과자에 별사탕도 하나하나 셀 넘들이다.
3. 절대 안주 안시키는 손님
둘이 와서 500cc 두잔 시켜놓고 기본 안주로 5시간 버티는 넘들!
내가 사장은 아니지만 왠지 미운넘 들이다.
이런 넘들은 사우나에 다섯시간 동안 쳐박어 놓고 싶다.
4. 오징어 안주에 시비거는 손님
오징어 다리가 8개라고 따지는 니네들! 그거 내가 잡아 왔냐?
나 보고 어쩌라는 거냐! 땅콩으로 코구멍을 막고 오징어 다리로 불꽃 싸다구를
날리고 싶은 넘들이다.
5. 꼭 던힐 말보루 찾는 손님
이 자석들아! 디스 한 번 핀다고 입안에 가시가 돋냐?
생긴 건 솔 피게 생긴 것들이 꼭 던힐, 말보루만 찾는다.
그리고 "아저씨가 좀 사다줘여" 아니 아저씨라고 불러놓고 사다 주길 바래?
정말이지 그 넘들 코구멍에다 담배 꽂아 불 붙여주고 싶은 넘들이다.
6. 양심도 없는 손님
"주문 하시겠어요?"하고 외치니까 "저 닮은 이슬같은 술 주세여"라고 외쳤던 손님!
이 양심도 없는 손님아~ 내가 일했던 곳은 막걸리가 없어서 아쉬웠다.
7. 재떨이 좀 갈아 주세요
재떨이에 꽁초가 두개 있다고 갈아 달라는 넘들아~
니네들은 두시간 마다 팬티 갈아 입을 수 있냐? 알바들 좀 쉬게 해줘라.
8. 감자튀김 안주
안주로 감자튀김 시키고 케찹을 7번이나 달라고 했던 니네들 왜 그랬니?
내가 뭘 잘못했니? 아예 안주로 케찹 한통을 주문하지 그랬냐!
9. 수 표
1만 8000원 어치 먹고 수표낸 넘아~ 내가 그거 바꾼다고 얼마나 뛰어 다녔는지 아냐?
그리곤 한다는 소리가 "아~ 수표 밖에 없네." 여자한테 돈자랑 하러 왔냐?
정말이지 거스름 돈을 다 동전으로 바꿔서 주고 싶었다.
10. 처먹고 도망가는 정말 용서가 안되는 넘들
니네가 8만원어치 처먹고 도망치면 그거 누가 뒤집어 쓰는지 아냐?
안그래도 알바 짤리는 일이 많아서 심란해 죽겠는데 쌩판 알지도 못하는 너희들 때문에
사장한테 의심받고 내가 짤려야 하겠냐?
11. 마지막으로 엽기적인 넘
"저기여~"하고 부르더니 500cc잔을 번쩍 올리면서 "맥주 리필 좀 해주세여~"
나보고 도대체 어쩌라는 거냐? 여기가 커피숖이냐고? 정말 알바 관두고 싶어진다.
저는 만인의 연인, 소주입니다. 그러나 만인의 적이기도 하지요.
왜냐하면 주인님들의 간을 붓게 하는 '간 큰'녀석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주인님들의 건강을 위해 모처럼 금주에 대해 얘기할까 합니다.
주인님, 올 한해 만은 '술술' 찾지 말고 '슬슬'드십시오.
지난 연말에 저를 무던히도 찾으셨지요. 이제는 저도 푹 쉬고 싶습니다.
웬만하면 참겠는데 너무 자주 러브콜을 하니 주5일 근무제가 무색해집니다.
뭐! 저야, 주인님의 구절양장으로 흘러들면 그만이지만
주인님의 아픈 간과 헐어버린 엉덩이, 둔해지는 iq를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중간생략)
그리고 주인님. 제발 저 좀 섞지 마세요.
저 짬뽕 아주 싫어합니다. 그냥 있는 대로 드세요.
어떨 땐 콜라(소콜)에, 환타(소타-양키들이 즐겨 먹음)에,
흔한 경우지만 맥주통(소맥)에 수장시키기도 하죠.
제 동료, 양주야 맥주와 섞으면 '폼'이라도 나지. 저는 그야말로 죽음이에요.
'소맥'에 빠져 자맥질 하는 내 모습이 불쌍하지도 않나요?
폭탄주 좋아하는 폭탄주 매니아 님들...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